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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 - 1999년 제11회 이산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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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에서 시인의 목소리는 세계와 사물을 향해서 한껏 열려 있다. 시인의 시선은 너무나 투명하여 사물에 닿으면 시선은 사라지고 사물의 본 모습만이 오롯이 떠오른다. 그리고 시인의 귀는 툭 터져 있어 그 어떤 소리도 걸러내지 않고 온전한 소리를 듣는다. 이때 시인은 고독 그 자체이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시인은 고독이라는 말 안에 자신을 숨기고 지운다. 그리하여 세계와 사물은 이 고독을 향해, 이 고독 때문에 비로소 저 자신으로 빛난다.

    * 시인의 산문
    여러 산들이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어둠 속으로 잠겨가듯 내 시의 모습들도 하나둘 시간의 장막 속으로 사라져간다. 한 세기가 가고 또 다른 세기가 오듯 상형 문자들이 빛을 잃고 시들어가듯, 나는 사라지는 내 시의 그림자들을 꿈결이듯 물끄러미 보고 있다. 이만쯤에서 나는 내 시의 로프줄을 끊어버리고 싶다. 창조적 정신을 잃고 관성에 의지하는 시라면 없는 이만 못하다. 그런 시들이 지상의 평화를 해친다.
    * 심사위원 : 김주연, 오규원, 김인환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9.03.07~2010.04
    출생지 전남 목포
    출간도서 40종
    판매수 5,877권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김현, 김승옥, 김치수와 함께 ‘산문시대散文時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64년 「빈약한 올페의 회상」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우리들을 위하여』 『작은 마을에서』 『겨울 깊은 물소리』 『속이 보이는 심연으로』 『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 『풍경 뒤의 풍경』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와 시선집 『사랑의 변주곡』 『햇볕 사이로 한 의자가』, 판화 시선집 『겨울꽃』, 자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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