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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유럽을 짓밟은 나치즘과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는 스페인 작가 미겔 페르난데스 빠체꼬의 소설. 삼손과 들릴라를 패러디하여 이야기 구조와 인물을 설정하고, 독특한 플롯과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기존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다. 또한 작가가 글 사이사이에 빛바랜 스크린 형태의 그림들을 배치해, 20세기 현대사의 비극과 진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의 친구 나의 영웅
El Ultimo Gigante

20세기 현대사의 비극을 낯설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낯선 반전으로 재해석한 화제의 소설

도서출판 ‘북스페인’은 ‘라틴·모든세대문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스페인 국가문학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미겔 페르난데스 빠체꼬의 ‘나의 친구 나의 영웅’을 내놓는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사사기 13장)

나의 친구 나의 영웅은 20세기 유럽을 짓밟은 나치즘과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이 동일한 주제의 다른 작품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삼손과 들릴라’를 패러디하여 이야기 구조와 인물을 설정했다는 점, 독특한 플롯과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기존의 역사를 재해석할 여지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작가 자신이 텍스트 사이사이에 빛바랜 스크린 형태의 컷들을 배치, 20세기 현대사의 비극과 진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의 친구 나의 영웅의 플롯은 참신하고 독특하다.
성경의 영웅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 구조로 진행되는 1부, 역사의 필연적 반복성을 강조하는 작가의 시각이 삽입된 2부,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을 이끌어내는 내용이 담긴 비밀스런 편지로 구성된 3부까지 독특한 플롯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끝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며 엄청난 반전을 이끌어낸다.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등 스페인 언어권에서 호평 받은 권장도서와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발간되는 ‘라틴·모든세대문학’ 시리즈는 8세부터 88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학 작품으로 구성된다.

나의 친구 나의 영웅의 플롯은 참신하고 독특하다.
성경의 영웅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 구조로 진행되는 1부.
역사의 필연적 반복성을 강조하는 작가의 시각이 삽입된 2부.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을 이끌어내는 내용이 담긴 비밀스런 편지로 구성된 3부까지.

“겁나지 않아요?” 나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그렇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겁나지 않느냐고? 물론 겁나지. 꼬마야, 너처럼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 말이다. 칼 마이어처럼 말이다.” 거인이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하지만 겁이라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거란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우리는 전혀 겁먹은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