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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위인전『새시대 큰인물』시리즈 제5권 ≪김구≫. 본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위인들의 일생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5권은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민족의 지도자, 김구의 일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개정판>

"네 소원이 무엇이야?"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일지>에서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백범 김구는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참 스승이자 영원한 지도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김구와 같은 진정한 큰어른을 기대하는 오늘의 세태 속에서 특히 참다운 위인의 삶을 배우고 따라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김구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최근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백범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기념관이 김구를 탐구할 수 있는 훌륭한 현장 교육의 장이라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중앙 인물이야기 <김구> 편은 김구의 삶 전체를 진지하게 엿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감각의 위인전으로 자리 매김할 것입니다.

김구가 걸어온 발자취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그대로 배어있습니다. 작가는 조선 말기부터 해방 이후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했던 김구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꼼꼼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물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인물이 살아 온 환경과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황해도 해주 백운방 텃골의 평범한 소년으로 태어나 광복과 통일의 아버지로 거듭나기까지 김구의 삶에 영향을 미친 주변의 상황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위인전을 읽는 또 하나의 보람일 것입니다. 특히 매 장(단원)의 마지막에 구성된 용어 해설 코너는 인물과 시대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훌륭한 학습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단편적으로 알고 있거나 생소할 법한 을미사변, 단발령, 개화파, 광복군 특공대 등의 역사적 사실들이 김구라는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국무령을 지냈으며 <백범일지>를 남겼습니다. 시골의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어렵게 태어난 아이') 동학 운동을 하며 인간 평등 사상을 깨우치고('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외세의 침략으로 어지러운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과정('쓰러진 나라를 위해', '물고기에게 던져 준 원수의 몸', '어머니 저는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새로운 새상을 꿈꾸며', '어려운 결혼, 그리고 다시 감옥으로')들을 통해 우리는 청년 김구의 방황과 시대에 대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망명하여 임시 정부의 문지기를 자청하며 본격적으로 독립 운동을 펼치고('자나깨나 나라의 독립만 생각하는 사람', '자신의 몸을 나라에 바친 사람들') 해방 이후에는 조국이 둘로 나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해방, 그리고 통일의 길') 모습들은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해 줄 것입니다. 비록 김구는 불의의 총탄에 쓰러져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평생 나라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의 삶을 다시금 실감나는 일러스트와 함께 위인전으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새삼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쓴이의 말

1. 어렵게 태어난 아이
2.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3. 쓰러지는 나라를 붙들기 위해
4. 물고기에게 던져 준 원수의 몸
5. 어머니, 저는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6.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7. 어려운 결혼, 그리고 다시 감옥으로
8. 자나깨나 나라의 독립만 생각하는 사람
9. 자신의 몸을 나라에 바친 사람들
10. 해방, 그리고 통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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