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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 아름답고 자랑스런 우리 역사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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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아름답고 자랑스런 우리 역사의 보물, 《삼국유사》
    흔히들 우리 나라 역사를 ‘반만년 유구한 역사’라고 합니다. 5천년 이상 이어진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라는 자부심이 밴 말입니다. 그렇게 오래 되었다고 보는 근거가 뭐냐 하면 바로 《삼국유사》의 기록입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이 살던 시대는 칼이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소수의 무신들이 권력을 잡고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백 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너도나도 힘있는 사람의 눈치만 살피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었지요. 그 때 북쪽에서 일어선 몽골 제국이 고려를 위협했습니다. 이미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세력을 뻗친 몽골 군의 위세를 조그만 고려가 막기는 어려웠지요. 순식간에 한반도는 몽골 군의 칼날 아래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던 왕과 귀족들은 강화도로 도망치고, 뭍에 남은 백성들은 잔인무도한 의적에 맞서 안간힘을 썼습니다. 바로 그 때, 일연 스님은 《삼국유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역사에서 희망을 찾고, 진리로 세상을 구하고자 한 일연 스님
    아버지를 일찍 여읜 일연 스님은 아홉 살 이른 나이에 절에 들어갔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국교였고, 승려는 가장 존경받는 계층이었습니다. 총명하고 뜻이 굳은 스님은 열심히 공부하여 열네 살에 출가를 하게 되고, 부처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리고 승과에서 일등 합격한 후에도 잠시도 쉬지 않고 수도에만 정진했습니다. 그것은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장경 간행 사업을 진행하면서 스님은 몽골 군에게 시달리는 이 땅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역사였습니다. ‘우리 나라의 자랑스런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려 주자.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민족이며 얼마나 많은 고난을 이겨 냈는지 안다면 사람들은 희망을 가질 거야.’ 일연은 역사를 알려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이 솟아올랐습니다. 그 날부터 일연은 가는 곳마다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역사적인 사실을 찾고 물었습니다. 《삼국유사》에 실린 숱한 설화와 일화들, 또 절과 탑에 관한 꼼꼼한 기록들은 모두 일연이 직접 발품을 팔아 알아 낸 것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삼국유사》를 집필하기 시작한 지 십오 년 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됩니다.

    우리 역사와 문학의 보물 창고, 《삼국유사》
    일연 스님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전란으로 황폐해진 전국을 돌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수없이 침략을 당하면서도 우리의 말과 글과 삶의 터전을 지켜 낸 조상들의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서였지요. 바람결에 사라졌을지도 모를 단군왕검 신화에서부터 삼국와 가락, 후삼국의 왕 이야기, 불교에 관한 이야기, 남다른 효도를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 아름답고 신비로운 신화와 전설 등 《삼국유사》는 우리에게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전해 줍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삼국유사》에 대한 설명과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 일연 스님이 역사책을 쓴 이유 등 《삼국유사》를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정보글을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꾸몄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아름답고 자랑스런 우리 역사의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나라가 서다, 옛 사람들의 신기한 이야기, 신라가 삼국을 통일 하다, 삼국시대 그 후의 이야기, 불교에 얽힌 이야기 등은 여러분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줄 거예요.

    목차

    |제1부| 《삼국유사》를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4가지
    1. 우리 역사의 보물, 《삼국유사》
    2.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이 궁금해요 !
    3. 일연 스님은 왜 역사책을 썼을까 ?
    4. 《삼국유사》에 담긴 우리 역사 이야기

    |제2부| 우리 역사의 보물 창고, 《삼국유사》
    1장 하늘이 열리고 나라가 서다
    2장 옛 사람들의 신기한 이야기
    3장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다
    4장 삼국 시대, 그 후의 이야기
    5장 불교에 얽힌 이야기
    연표

    본문중에서

    나라에서 인정받는 스님이 된 일연은 고향에서 가까운 경상북도 달성의 비슬산으로 자리를 옮겨 수행을 계속 했어요. 그리고 십 년간의 고된 수도 끝에 1236년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듬해 나라에서는 일연의 덕을 기려 삼중대사라는 높은 법게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무렵 고려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안으로는 권력을 잡은 최씨 정권의 독재 때문에 백성들의 불만이 높아 가고 있었고, 밖으로는 몽고의 위협이 날로 커져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웠습니다. 끊임없는 몽고의 침략으로 고려는 수도까지 강화도로 옮긴 상태였습니다. 비록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불법에 매진하는 승려의 몸이지만, 일연은 조국의 위기에 눈감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나라에서는 몽고의 침입으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대장경 간행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대장경’이란 불교와 관련된 서적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예부터 불교를 받드는 국가에서는 대장경을 새겨 두면 부처님의 가호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고려는 두 차례 대장경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거란의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종 때입니다. 현종은 부처의 도움으로 거란군이 물러났다며, 1011년 대장경을 새기라 명했습니다. 처음 새긴 대장경이라 하여 ‘초조대장경’이라 불리는 이 대장경은 76년 만인 108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여 만든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골의 침입 때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 1부 <흔들리는 나라를 위해 애쓰다> 중에서)

    옛날 옛적, 진한 땅에는 여섯 마을이 있었다. 기원전 69년 3월 초하룻날이었다. 여섯 마을 촌장들이 자식들까지 데리고 알천 뚝 위에 모였다. 마을들은 점점 커지는데 백성을 다스릴 임금님이 없으니 모두들 제멋대로여서 다툼과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어떻게든 덕망 있는 분을 임금으로 모시고 나라를 세웁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르르 높은 산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남쪽 양산 기슭의 나정이라는 우물가에 묘한 기운이 땅에 드리워져 있는 것이었다. 마치 흰 말이 무릎 꿇고 절하는 것 같은 모양이었다. 사람들이 그리로 달려갔더니 자줏빛의 큰 알 하나를 말이 지키고 있었다. 말은 사람들을 보자 울음소리를 길게 뽑으며 하늘로 올라갔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망설이다가 조심조심 알을 쪼개 보았다. 알 속에는 아주 아름답고 단정한 사내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동천에 데려가 목욕시켰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는데, 영락없는임금님이었다. 새와 짐승들이 모여 춤추고, 하늘과 땅이 흔들리며, 해와 달이 환하게 빛났다. 그래서 아이 이름을 ‘세상을 밝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혁거세라 했다.
    (/ 2부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중에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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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를 큰 소리로 읽다가 어머니의 칭찬을 듣고 소리 내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처음 느꼈다. 당시 집에는 형제들이 읽고 또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 몇 권뿐이었지만 그 덕분에 전집을 가진 친구에게 한 권씩 빌려 읽는 재미도 알게 되었다. 책은 사 주지 않았지만 신문 여러 종을 구독하며 밥상머리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말할 기회를 준 부모님 덕분에 비판적 독해와 지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고등학생 때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를 처음 읽었다. 전부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같은 동네에 이렇게 솔직하고 멋있는 시인이 살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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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남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사람+TV>, <일러스트 에세이-블루>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개인전을 열었고, 그림전에도 여러 번 참가했다.

    또한 <해님 너무 더워요>, <넥타이를 잘라 버린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세상을 깨운 소박한 자연인 니어링 부부>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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