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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사랑만으로 부족해요』의 저자는 28년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 양육에 필요한 교육 철학을 정리했다. 테마는 훈육, 자녀와의 대화, 대인관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사례에 걸맞는 부모의 지도법을 제안한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문제를 편안하게 접근함으로써, 자녀에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도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교육전문서가 아닙니다. 또한 자녀교육에 관한 체계화된 이론서도 아닙니다.
다만, 적지 않은 세월 교육자의 길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단편들의 모음일 뿐입니다.
이렇듯 하찮은 모음일지라도 감히 학부모님들 앞에 선보이는 것은 아마도 자녀 교육이나
자녀 사랑에 관한 한 이론보다는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그 긴 세월에서 터득한
교육관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부디 학부모님들께서는 하나를 보고 열을 헤아리는 지혜로 저의 보잘것없는 경험과
생각이라도 자녀 이해의 동기유발이 되고 나아가 자녀교육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는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1차적인 조건은
‘좋은 부모는 누구나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책머리에 / 2
엄마, 아이 노릇 너무 힘들어요! / 12
사랑하는 아이에게 / 14

훈육편
1. 사랑의 매
할아버지의 꿀밤 / 18
꿀밤의 교훈 / 22
사랑의 매 / 24

2. 대드는 아이
아니 우리 애가? / 28
부모에게 대드는 아이 / 32
아이가 욕을 한다고요? / 36

3. 잔소리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요 / 42
이 녀석아, 엄만 할 말 없는 줄 알어? / 44
잔소리가 아이의 행동을 고칠 수 있을까? / 46

4. 아이의 자신감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요 / 52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 56

5. 나쁜 버릇 고치기
싸움 대장의 무참한 패배 / 62
자녀의 나쁜 습관 고치기 / 66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요? 72
자녀와의 대화

6.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대화
우리 아이는 천재여! / 78
꼬리를 잇는 질문 / 80
창의력을 기르는 부모의 대화 / 84

7. 대화의 기술
저희를 사랑한다고요? / 90
‘나 전달법’을 습관화한다 / 96
대화기술의 첫 번째는 잘 듣는 것이다 / 98
대인관계

8. 왕따 이유가 있다
자랑스러운 종석이 어머니 / 102
왕따 이유가 있다 / 108
친구가 괴롭힌다고 하소연하는 아이 / 112
친구들에게 환영받는 아이와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 / 116

9. N.Q
혼자 노는 아이 / 120
인간관계 지수(N.Q) / 122
부모로부터 배우는 우정 / 124
친구가 없어요 / 128

10. 독서 지도
아이가 독후감을 쓰지 않아요? / 132
왜 최근에 독서교육이 강조되는가? / 136
책을 읽지 않는 아이 이유가 있다 / 140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가 / 146

11. 경제 교육
세뱃돈과 용돈 기입장 / 150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 152
용돈은 스스로 벌게 하라 / 156
우리 아이 경제 교육 어떻게 할까? / 160

12. 학습 지도
사랑하는 아이들아! / 168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 170
우등생이 되는 공부 습관 / 176
우등생을 만드는 부모의 역할 / 180

13. 건강 생활
뚱보 명훈이 / 184
비만의 원인은 식생활과 운동 부족 / 188
자녀와 함께 하는 등산 / 192

14. 정보화와 인터넷
애물단지 / 198
정보화 시대, 부모들의 기대 / 200
인터넷은 유익한가 / 202
인터넷 중독의 예방 / 204
딸을 둔 부모들에게 / 206

15. 교육 단상
선생님을 깔보면 내가 돋보이는가? / 210
놀이 문화 바뀌어야 합니다 / 214
가족애가 넘친다 / 218
아이는 부모의 조형물이 아닙니다 / 222

부록
‘주 5일 수업제’ 아이에겐 기회입니다 / 226
1. 나의 발견 / 227
2. 사랑하는 가족 / 228
3. 자연 속에서 / 229
4. 더불어 사는 세상 / 230
5. 동심의 세계 / 231
6. 다양한 독서 후 활동 / 232
7.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키우는 조사학습 / 233
8. 재미있는 실습 / 234
9. 의미 있는 수집활동 / 235
10. 직접 보고 배웁니다 / 236
11. 만드는 즐거움 / 237
12. ‘사이버 가정학습’을 적극 활용합니다 / 238

매는 신체적 고통을 주기 위해 가하는 체벌입니다.
체벌의 교육적 효과나 체벌의 적정한 강도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지요.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가 자녀교육의 효과적인 한 수단이었음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논란 속에 등장한 신조어가 ‘사랑의 매’이지요. 체벌의 강도와 체벌을 가하는 목적이 순수하게 교육적이었는가를 판단하여 어느 정도의 체벌을 인정하려는 사회적 표현입니다.

아이들은 왕성한 성장욕구와 미성숙 단계의 특성으로 인해 끊임없는 시행착오로 잘못과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과 실수에 대해 언어적 훈계만으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요. 더구나 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거나, 언어적 훈계에 익숙해져 버린 아이들에게는 공염불이 될 훈계보다는 따끔한 매가 효과적일 수 있겠지요.

자녀에게 사랑의 매로서 체벌을 가하는 어떠한 경우라도 부모는 아이에게 매를 맞아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여 이를 이해시켜야 합니다.
물론 아이에게 충분한 변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이 수용할 때까지 인내를 갖고 이해를 시켜야 하지요.
혹, 어떤 부모는 매가 우선되고, 후에 아이를 달래기 위해 잘못을 이해시키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라도 매 이전에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잘못된 행위 즉시 순간적으로 매를 가하여 같은 행위를 줄일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옳고 그름의 판단의지가 결여된 매에 대한 반사적 행동일 뿐입니다. 아이는 매에 대한 두려움으로 똑같은 행위는 자제하겠지만 부모에 대한 두려움, 반감, 불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가 자신의 잘못과 매를 맞아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신체적 고통이 주어진다면 똑같은 행위는 물론 유사한 행위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겠지요. 또한 ‘손바닥 세 대, 종아리 두 대… 등’ 잘못의 경중을 판단하여 매의 강도도 자녀와 함께 합의한다면 부모에 대한 신뢰와 함께 매의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자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사랑의 매>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