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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문서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시리즈. 청소년의 눈으로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도록 동양을 대표하는 인문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원문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품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관련 이미지들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동양편' 제6권에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순자』와『한비자』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순자』는 '논어'와 '맹자'로 이어지는 중국 원시 유교 사상의 완결편이며,『한비자』는 법가적 사유를 한 곳에 모아 법가사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책이다.『순자』와『한비자』중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선집하여 번역했다.

?순자?와 ?한비자?는 각각 다른 의미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이다. ?순자?는 ?논어???맹자?로 이어지는 중국의 원시유교 사상의 완결편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고, ?한비자?는 기존의 신도와 신불해, 그리고 상앙 등에 의해 각각의 편린으로 존재하던 ‘법가적 사유’를 명실 공히 한 곳에 모아 ‘법가法家 사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종합화?체계화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순자(荀子 : B.C. 298?～B.C. 238?)는 중국 전국 시대 말기의 원시 유교 사상가 또는 선진 유교 사상가 가운데 막내인 순경을 ‘순 선생님’ 정도로 높여 부른 것으로, 순황 또는 손경이라는 사람이다. 유교의 창시자 공자孔子(공구孔丘 : B.C. 551～B.C. 479)의 업적을 맹자孟子(맹가孟軻 : B.C. 371～B.C. 289)가 특히 덕치德治와 인의仁義를 강조하는 사상으로 심화하고 체계화시켰다면, 순자는 예치禮治와 예禮와 분分 관념을 강조하는 사상 체계로 심화하고 체계화시켰다. 한편 한비자(韓非子 : ?～B.C. 233)는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직전 최후의 사상가로서, 즉 선진 사상가 가운데 막내인데 강력한 법치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법가 사상을 종합화한 한韓나라의 왕족인 공자公子 한비韓非라는 사람이다. 한비자는 순자의 제자이다. 순자가 예라는 문화 형식을 통해 정치하기를 강조하였다면 한비자는 이러한 스승의 형식과 제도를 중시하는 태도를 계승하되, 그 내용물을 바꾸었다. 그것은 바로 예제도 대신에 상과 벌에 기초한 강력한 법제도, 곧 문화적인 형식이 아니라 물리적인 강제력에 의한 정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한비자의 법치론의 주된 목적은 유가와 묵가를 비판하는 데 있었다. 그에 의하면 유가는 문文으로 법法을 어지럽히고, 묵가는 무武로써 법률을 위반하는 사상이었다. 한비가 법치라는 강제적인 제도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종전 법에 대한 형벌 중심의 부정적 관념 일변도의 경향을 다소 불식하고 명실 공히 법法에 대한 객관성과 공공정신 확보를 위한 고민을 더하게 되었던 것이다.

읽기전에
순자
1. 권학
2. 바상
3. 비십이자
4. 유효
5. 왕제
6. 부국
7. 군도
8. 천론
9. 예론
10. 해폐
11. 정명
12. 성악
순자연보

한비자
1. 초진견
2. 난언
3. 애신
4. 주도
5. 유도
6. 이병
7. 양권
8. 팔간
9. 고분
10. 세난
핵심정리 및 내용해설
정답 및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