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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총서> 제3권. 소설과 디지털 콘텐츠의 창작방법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창작방법론을 인문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소설, 영상예술, 디지털문학, 컴퓨터게임 등의 창작방법론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으며, 창작방법론 중에서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창작방법론을 '소설의 영역확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스토리텔링으로의 소설의 가치를 제시하였다.

♠ 책 소개 최근 들어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한 다양한 진단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인문학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외부적인 요인보다도, 시대 변화를 등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던 인문학 내부의 연구경향 때문이라는 반성이 이 책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저자는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창작방법론을 인문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의 학문적 풍토에서 창작방법론은 다소 낯선 분야이다. 그동안의 연구에서 창작방법론은 학문의 범주를 뛰어넘는 작가의 개인적 체험으로 치부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예술작품 창작에 관련된 각종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론과 현실의 불균형을 가지고 왔다. 작품 창작과 이론에 대한 연구는 상보적인 관계이다. 이론이 없는 창작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 없이 동어반복적인 재생산만 거듭할 뿐이고, 창작이 없는 이론은 보편적인 동감을 획득하지 못하고 자아도취적인 고립만을 초래할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하여 소설, 영상예술, 디지털문학, 컴퓨터게임 등의 창작방법론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다. 창작방법론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법이다. 공간에 대한 인식과 체험,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여 서사를 구성하고 상징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창작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작가는 공간을 경험하면서 발상(發想)을 하고, 공간을 기준으로 삼아 작품을 구상(構想)하며, 집필과 퇴고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한다. 특히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영화를 비롯한 영상예술, 하이퍼텍스트소설 등으로 알려진 디지털문학, 그리고 컴퓨터게임 등의 특징적인 구성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검토한 창작방법은 가치를 가진다. 작가는 이러한 창작방법론을 ‘소설의 영역확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스토리텔링으로의 소설의 가치를 제시했다.

머리말

[제1장] 서론
1. 연구 목적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 방법 및 범위

[제2장] 창작방법론으로서의 공간
1. 인식으로서의 공간
2. 배경으로서의 공간
3. 상징으로서의 공간
4. 구조로서의 공간

[제3장] 소설의 공간 창작방법
1. 공간인식을 활용한 소설 창작방법
2. 공간배경을 활용한 소설 창작방법
3. 공간상징을 활용한 소설 창작방법
4. 공간구조를 활용한 소설 창작방법

[제4장] 영상예술과 디지털콘텐츠의 공간 창작방법
1. 영상예술의 공간 창작방법
2. 디지털문학의 공간 창작방법
3. 컴퓨터게임의 공간 창작방법
4.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소설과 공간 창작방법의 교류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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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방법론은 우리의 학문적 풍토에서 다소 낯선 분야이다. 그동안의 연구에서 창작방법론은 학문의 범주를 뛰어넘는 작가의 개인적 체험으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예술작품 창작에 관련된 각종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창작활동의 이론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문학예술의 경우, 전국 각 대학에 문예창작과가 개설되어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커리큘럼이나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는 만족스러울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 연구가 그러한 논의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