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보다 더 오래전, 북아메리카에 살던 인디언들은 백인과의 싸움으로 많이 죽었다. 그래서 북아메리카에는 인디언 부족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그 부족 중 '검은 발 인디언' 이라는 커다란 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캐나다와 미국 북부 지역의 북서쪽 국경 부분에 백인들이 거의 살지 않던 커다란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북아메리카에서 자유롭게 살던 인디언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몇 개의 부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들 중에 '검은 발 인디언' 이라는 커다란 부족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검은 발 인디언' 부족의 이야기입니다.

검은 발 인디언 족의 꼬마 인디언 '날으는 별'은 인디언 형들처럼 행동하고 싶어한다. 물소 떼 사냥도 하고 싶고 말도 잘 타고, 낚시도 잘하고 싶어하는 꼬마 인디언이다. 꼬마 인디언 날으는 별이 커 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순응하며 살아온 인디언들의 착한 마음을 배운다.

..."아주 용감한 사람이 되겠구나, 날으는 별." "하지만 호수의 검은 물은 무서웠어요. 그리고 어제 말이 멀리까지 달려갔을 때는 울기도 했는걸요."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젠 그 일을 생각할 필요가 없단다. 무서웠지만 너는 호수에 뛰어들지 않았니? 또 어제는 혼자서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말이다. 어른들도 때로는 무서울 때가 있단다." 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주인공이 소년들과 어울리며 차츰 어른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우며 책임 있는 용기가 무엇인가를 깨달아간다. 친구와의 모험을 통해 잘못을 깨닫고 수용할 수 있는 태도도 배우고,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경계심도 풀어나간다. 이 책은 아이들은 모든 것을 가르쳐야만 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지금의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며 어른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또래집단과 어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날으는 별은 버럭 화를 내면서 말을 발로 차고 때렸습니다. 초원의 새는 말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는 날으는 별 손에서 고삐를 뺏어들고 외쳤습니다. "얼른 말에서 내려, 날으는 별! 아무래도 이 계곡에 나쁜 귀신들이 있는 것 같아. 그들이 지금 너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어. 어서 말에서 내려! 지친 말이잖아. 끌고 가야 해."... - 본문 중에서

...백인들은 인디언들이 자기들처럼 한 곳에 모여서 살지 않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지. 또 백인들의 음식이 인디언들을 병들고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단다. 아니면 생각을 안 하거나...... 아무튼 백인들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단다... - 본문 중에서

백인들에 의해 북쪽 초원으로 쫓겨난 인디언들은 들소 떼가 점점 사라져 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날으는 별과 초원의 새는 백인들에게 찾아가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 하지만, 이미 백인들은 인디언 땅에서 주인이 되어 있었다. 인디언들에 대한 이해가 깊은 크리스토프 박사를 만나 다행히 들소 떼를 발견하지만, 그것도 잠시이고 곧 백인들이 건설한 도시에서 백인들과 살게 된다. 그 후, 초원의 새는 인디언 어린이 학교의 선생이 되었고, 별은 말을 사육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백인처럼 사는 법을 배웠지만, 어렸을 적에 아버지들과 들소를 사냥하러 초원을 누비고 다녔던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결코 잊지 못했다. 백인들이 점령한 땅에서 그들은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법과 규율로 인디언들을 통제한다. 이 책은 마지막 남은 검은 발 인디언 부족을 통해서 다양한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백인들의 팽창과 오만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지금도 세께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국식의 팽창과 독선이 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강제로 점령한 처음부터 시작되었고, 그들의 방식이었음을 보여준다.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가진 자의 오만에서 베풀어지는 그들만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상호 존중과 이해는 처음부터 불가능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물질 문명에 따라가며 사는 모습에서 대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해 준다.

..."위대한 신이시여! 위대한 아버지시여! 당신은 이 땅에 움직이는 모든 짐승들과 물 속을 헤엄쳐 다니는 모든 물고기들과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든 새들, 그리고 푸르고 꽃이 피는 모든 식물들을 만드셨나이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만드셨고, 그들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 주셨습니다. 부디 백인들과 우리 인디언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내일 우리의 사냥에 축복을 내려주소서."... - 본문 중에서

.머리말...6
.들소떼는 어디에 있을까?...7
.갈색말...15
.검은 호수...29
.위험한 도전...47
.주술사...59
.날으는 별의 커다란 계획...72
.철로 된 쌍둥이 뱀...78
.산 속의 구멍...88
.마법의 기호들과 들소의 그림...94
.나는-보았다-춤...114
.뒷 이야기...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