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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역사

원제 : Storia della belle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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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라는 관념의 변화에 대하여

거장 움베르토 에코가 펼치는 웅장한 미의 파노라마를 담은 〈미의 역사〉를 번역한 책. 예술과 미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한 것들에 대한 역사를 보여주며, '미'라는 관념이 고대의 입상에서부터 기계 시대의 미학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란 결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미라는 현상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총망라하였으며, 현대의 대중문화와 영화 이미지,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적 현상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회화, 조각, 건축을 비롯하여 영화, 사진, 뉴미디어에서 가져온 화려한 삽화와, 문학과 철학 및 예술가들의 자전적인 증언을 원용하고 있는 텍스트들은 미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변천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명인 움베르토 에코의 『미의 역사』가 이현경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동시 출간된 에코의 이 방대한 저서는 누구나 다 안다고 믿고 있는 〈미〉라는 관념이 고대의 입상에서부터 기계 시대의 미학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코는 미란 결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드높이는 것은 여기에 실린 풍부한 자료들이다. 회화, 조각, 건축을 비롯하여, 영화, 사진, 뉴미디어에서 가져온 넉넉하고 화려한 삽화뿐 아니라 문학과 철학, 예술가들의 자전적 증언을 원용하고 있는 텍스트들은 미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변천을 그 정수를 통해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밀로의 비너스에서부터 앤디 워홀의 메릴린까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부터 카프카의 유형지에서까지, 그리고 플라톤의 국가에서부터 바르트의 현대의 신화들에 이르기까지, 에코는 자신의 설명을 굳건히 하기 위해 아름다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한 질문에 나름대로 대답해 보려고 시도했던 예술가들과 사상가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예술과 미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한 모든 것에 대한 웅대한 역사를 보여 주고 있는 이 책은 구태의연한 생각들에 일격을 가하면서 독자들을 미의 세계라는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여행에 초대한다.
움베르토 에코, 미의 화신 이 책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것들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미의 본질 같은 것을 보여 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한 공통적인 규칙 혹은 속성의 발견은 독자들에게 맡기고, 에코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것의 그 광대한 다양성의 파노라마를 모두 보여 주려고 한다. 따라서 에코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보다는 미라는 현상을 결정적으로 보여 주는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총동원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현대의 대중문화와 영화 이미지, 만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적 현상을 다룬다. 미의 통일성이 아니라 차이에 집중하고 있는 이 책의 주제는 서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크세노파네스의 글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그러나 황소와 말과 사자 등이 손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인간처럼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말은 말과 비슷하게, 황소는 황소와 비슷하게 신을 그려 낼 것이다. 그리고 신들에게도 자신들과 똑같은 몸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아름다움이란 절대 완전하고 변경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원리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단지 육체와 풍경 등의 물리적인 아름다움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신성과 사상의 아름다움과도 관련된 것이다. 에코는 단지 미적인 것과 관련된 사실과 사상을 역사적 시기에 따라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문화사적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해 가면서 하나의 미적 이상이 지배적인 시대에서도 다른 미적인 이념들이 공존했으며, 그 이념들은 사회 변동과 계급 간의 갈등, 새로운 사실과 가치의 발견을 토대로 성장하고 쇠락하는 경쟁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시대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적 요소들의 핵심을 짚어 냄으로써, 그 시대의 분위기를 온전히 되살려 낸다. 그리고 여기에 에코 고유의 해석이 가미됨은 물론이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단지 독립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맥락 속에서 예술 작품들을 재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에코는 중세를 기존의 해석과 정반대되는 입장에서 해석한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암흑의 시대〉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중세는 사실 빛에 대한 동경으로 충만한 시대라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의 낭만적인 사랑의 관념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중세의 기사와 귀부인 사이의 연애에 그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리고 괴기스러운 이미지들의 근원과 이러한 것에 대한 취향 또한 중세에서 발원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목차

서문

비교표
옷을 벗은 비너스
옷을 벗은 아도니스
옷을 입은 비너스
옷을 입은 아도니스
비너스의 얼굴과 머리 모양
아도니스의 얼굴과 머리 모양
성모
예수

여왕
비례

Chapter 1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
1. 뮤즈의 합창
2. 예술가들의 미
3. 철학가들의 미

Chapter 2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1. 델피의 신들
2. 그리스인들에서 니체까지

Chapter 3 비례와 조화로서의 미
1. 수와 음악
2. 건축의 비례
3. 인체
4. 우주와 자연
5. 다른 예술들
6. 목적과의 일치
7. 역사 속에서의 비례

Chapter 4 중세의 빛과 색채
1. 빛과 색채
2. 빛으로서의 신
3. 빛, 부, 가난
4. 장식
5. 시와 신비주의에서의 색채
6. 일상적인 삶에서의 색채
7. 색채의 상징주의
8. 신학자와 철학가

Chapter 5 괴물들의 미
1. 추의 미적 표현
2. 전설적이고 <불가사의한> 존재들
3. 우주적 상징 체계에서의 추
4. 미에 필수적인 추
5. 자연적 호기심의 대상으로서의 추

Chapter 6 양치기 소녀에서 천사 같은 여인으로
1.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
2. 귀부인과 음유 시인
3. 귀부인과 기사
4. 시인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Chapter 7 14세기와 15세기의 마술적 미
1. 창조와 자연 모방 사이의 미
2. 가상
3. 초감각적인 미
4. 비너스

Chapter 8 귀부인과 영웅
1. 귀부인…
2. …그리고 영웅
3. 실제적인 미…
4. …그리고 관능미

Chapter 9 우아에서 불안정한 미로
1. 주관적인 다양한 미를 향하여
2. 마니에리스모
3. 학문의 위기
4. 멜랑콜리
5. 예리한, 기지, 기상주의…
6. 완전성을 향한 긴장

Chapter 10 이성과 미
1. 미의 변증법
2. 엄격성과 자유
3. 저택과 정원
4.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
5. 영웅, 육체, 폐허
6. 새로운 사상, 새로운 주제
7. 여인과 열정
8. 미의 자유로운 유희
9. 잔혹하고 음울한 미

Chapter 11 숭고
1. 미에 대한 새로운 이해
2. 숭고는 위대한 영혼의 메아리다
3. 자연의 숭고
4. 폐허의 시학
5. 〈고딕〉 양식의 문학
6. 에드먼드 버크
7. 칸트의 숭고

Chapter 12 낭만주의적인 미
1. 낭만주의적인 미
2. 낭만주의적인 미와 소설적인 미
3. 〈알 수 없는 그 무엇〉의 모호한 미
4. 낭만주의와 혁명
5. 진실, 신화, 아이러니
6. 음산함, 그로테스크, 멜랑콜리
7. 서정적인 낭만주의

Chapter 13 미의 종교
1. 미의 종교
2. 댄디
3. 육체, 죽음, 악마
4. 예술을 위한 예술
5. 거꾸로
6. 상징주의
7. 미적 신비주의
8. 사물 속의 환희
9. 인상

Chapter 14 새로운 대상
1. 빅토리아조의 견고한 미
2. 철과 유리: 새로운 미
3. 아르 누보에서 아르 데코까지
4. 유기적인 미
5. 일상용품: 비평, 상품화, 대량 생산

Chapter 15 기계의 미
1. 아름다운 기계
2. 고대에서 중세까지
3. 15세기에서 바로크 시대까지
4. 18세기와 19세기
5. 20세기

Chapter 16 추상적 형식에서부터 재료의 심층까지
1. 바위에서 석상을 찾다
2. 재료에 대한 현대의 재평가
3. 레디메이드
4. 재생산된 재료에서부터 산업재료, 재료의 심층까지

Chapre 17 미디어의 미
1. 도발의 미 혹은 소비의 미
2. 아방가르드, 혹은 도발의 미
3. 소비의 미

옮긴이의 말
인용저자 찾아보기
예술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미의 역사가 예술 작품들을 통해서만 증명되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수 세기에 걸쳐 자신들이 아름답다고 간주한 것들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표본을 남겨 준 사람들이 바로 화가, 시인,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농부, 벽돌공, 제빵사 혹은 재봉사 역시 자신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만들었겠지만 지금 남아 있는 것들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그들은 그런 물건들을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말하거나 자신들이 느낀 자연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는 글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예술가들이 옷을 입은 사람들, 오두막, 연장을 표현해 주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예술가들이 그 당시 장인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미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 서문, p. 11-12

우리는 대부분 예술 세계에 뿌리를 둔 자료들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특히 현대로 다가오면서 예술적인 것이 아니라 상업 영화, 텔레비전 광고 등에서 유래한 이미지들처럼 오로지 오락, 판매 증진 혹은 성적 자극만을 자료들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원칙적으로, 위대한 작품이든 미학적 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은 자료들이든, 어떤 특정한 시기에 이상적인 미가 어떠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두 가지 모두 똑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우리의 주장이 상대주의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인 콜로폰의 크세노파네스는 한 유명한 구절에서 이렇게 말한다.〈그러나 황소와 말과 사자 등이 손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인간처럼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말은 말과 비슷하게 황소는 황소와 비슷하게 신을 그려 낼 것이다. 그리고 신들에게도 자신들과 똑같은 몸을 만들어 줄 것이다.〉- 서문, p. 12-14
아름다운 대상이란 형식에 의해 감각을, 무엇보다도 눈과 귀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감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측면들만이 대상의 미를 표현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인체의 경우, 정신과 성격이라는 성질 역시 두드러진 역할을 하는데, 이것들은 육체의 눈이라기보다는 정신의 눈으로 감지된다. - 1.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 p. 41

플라톤에게서 미란 우연히 그것을 표현하는 물리적인 매개체로부터 독립된 자율적인 존재이다. ……미는 눈에 보이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사실 소크라테스의 외모가 추했지만 내면적인 미가 눈부시게 빛났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플라톤에 따르면 육체란 영혼을 가두는 어두운 동굴이었기 때문에 감각적인 시각은 변증법적인 예술, 다시 맬해 철학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지적인 시각에 의해 극복되어야만 했다. 그러므로 모든 이가 진정한 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엄밀한 의미에서 에술은 진정한 미의 모조품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젊은이들에게 비교육적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학교에서 몰아내고 비례와 우주의 수학적 개념에 토대를 둔 기하학적 형태의 미로 대체해야 한다. -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

질서와 척도로 이해될 수 있는 평온한 조화를 니체는 아폴론적인 미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는 동시에 현상 형식을 넘어선 것으로 표현되는, 혼란스러운 디오니소스적인 미의 존재를 가리고자 하는 휘장이 되기도 한다. 디오니소스적인 미는 유쾌하고 위험한 미로, 이성과 안티테제를 이루고, 종종 강박 관념과 광기로 표현되는 미이다. 이것은 엘레우시스의 비의나 디오니소스 의식처럼 비의적인 신비들과 음울한 희생 의식들로 수놓인 그리스 신화의 밤을 나타낸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밤의 미는 근대에 이르러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고전주의적인 아름다운 조화에 설욕하고, 미에 대한 현대적인 표현을 간직하고 있는 비밀스럽고 생명력 있는 저장소로 형상화된다. - 2.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p.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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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움베르토 에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20105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볼로냐대학교의 교수이다. 1932년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선회, 1954년 토마스 아퀴나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논문을 발간함으로써 문학비평 및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62년 토리노대학교와 밀라노대학교에서 미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최초의 주요 저서인 『열린 작품 Opera apertas』(1962)을 발간해 현대미학의 새로운 해석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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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6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 문화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탈리아 국가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와 '센추리 게임'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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