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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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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승우
  • 출판사 : 문이당
  • 발행 : 2005년 11월 10일
  • 쪽수 : 227
  • ISBN : 978897456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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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소설은 극중 인물 문희규가 쓴 고대 페니키아의 몰록 신화와 일인칭 화자인 ‘나’가 겪는 군대 체험, 회사라는 소집단 내의 생활, 1980년대 봄의 정치 상황 등을 통하여 권력, 즉 지배와 복종의 메커니즘을 몇 가지 층으로 겹쳐 그려낸다. 저자는 권력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면서도 은근히 지배받기를 바라는 복종 심리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문이당 『청소년 현대문학선』시리즈

중학생, 예비 수험생 필독 소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춘 필독 문학 시리즈. 동물·자연과 교감하는 동심의 세계,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년·소녀의 섬세한 내면, 가난과 역경을 헤쳐 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 사라진 전통 문화 찾기, 인간 내면에 잠재된 폭력과 권력의 문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학성이 뛰어난 우수한 소설들만을 엄선했다. 청소년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이 섬세하고도 감수성 어리게 묘사돼 청소년들의 감성과 정서를 풍부하게 해준다. 아울러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통합형 논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

‣ 시리즈 특징

첫 번째, 국내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 중에서 문학상 수상작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번역 출간된 작품들로만 엄선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된 뒤에 읽어도 손색이 없는, 10년 이상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명작들이다.

두 번째, 언론 매체와 중고등학교의 권장 도서로 추천된 작품들과 중고교 교과서 수록 소설들의 전문을 실어 통합형 논술에도 대비할 수 있다.

세 번째 국내 유명 화가가 참여해 청소년들이 내용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또 책 읽는 재미가 배가되도록 작품의 중요한 장면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실었다.

네 번째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어휘들은 본문 하단에 낱말풀이를 달아 잊혀진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히고 어휘력과 언어 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그 이면을 탐색한 소설

014 청소년 『가시나무 그늘』은 신화의 너울을 빌려 ‘권력’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이다. 『가시나무 그늘』은 1980년대 우리나라 정치·사회적 현실을 배경으로 다소 관념적인 화두를 통해 ‘권력을 남용하는 지배자의 반인륜적 횡포와 반역사적 해악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민주의 각성이다’란 점을 숙고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극중 인물 문희규가 쓴 고대 페니키아의 몰록 신화와, 1인칭 화자인 ‘나’가 겪는 군대 체험, 회사라는 소집단 내의 생활, 1980년대 봄의 정치 상황 등을 통하여 권력, 즉 지배와 복종의 메커니즘을 몇 가지 층위에서 겹쳐 그려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권력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면서도 은근히 지배받기를 바라는 우리 안의 복종 심리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


『가시나무 그늘』은 권력, 즉 지배와 복종의 메커니즘을 몇 가지 층위에서 겹쳐 그려 보여 준다. 고대 페니키아의 몰록 신화를 해체하여 어떻게 페니키아인들이 스스로 우상을 만들고 그 지배에 복종하는지를 통렬히 비판하는 예언자의 담화가 그 하나이다. 그리고 그 예언자의 담화를 소설로 쓴 작중 인물 문희규와 1인칭 화자인 나가 겪는 군대 체험이 있고, 또 ‘나’가 근무하는 회사라는 소집단 내의 생활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싸는 80년 봄의 정치 상황이 있다. -성민엽(문학평론가)


목차

청소년 판을 내면서

1 봄에 대한 역설
2 인간과 권력에 대한 개인적인 언급
3 몰록에 대한 이유 있는 항변
4 개들의 도시

이승우 연보

본문중에서

줄거리

내가 군 제대를 하고 난 얼마 뒤 친구 상택이 석방된다. 독재자가 죽고, 온 나라에 민주화 바람이 부는 때 상택은 다시 수배자가 된다. 불과 얼마 뒤 갑자기 상택에게서 청첩장이 날아 들고, 토요일 오후 뒤늦은 퇴근을 한 나는 상택의 결혼식에 참석하려 명동으로 향한다. 명동 입구에 도착한 나는 검문을 받고, 막 시위가 시작될 무렵 경찰에게 끌려 간다. 심문을 받고 48시간 만에 풀려 난 나는 그날 명동에는 아무 결혼식도 없었으며 상택의 결혼은 비밀리 시위를 진행하기 위한 연막이었음을 알게 된다. 회사에 출근을 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만 친절할 뿐 나를 피한다. 여사장에게 불려간 나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며 반성문을 쓰라고 윽박지르는 여사장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대놓고 말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실직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상택의 전화를 받고, 카페에서 상택을 몰래 만나기로 한다. 그 자리에서 상택은 계엄령 해제와 직선제 개헌 쟁취를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 서명하라며 노트를 내민다. 결국 나를 미행했던 경찰들에 의해 상택은 붙잡히고 나는 상택의 노트를 엉겁결에 주머니에 넣는다. 경찰에게 제지당하며, 상택이 붙잡혀 가는 걸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 나는 군 생활을 함께한 희규의 환영을 떠올린다.
군 시절, 고참들에 의해 밤마다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지속되던 어느 날, 당시 일병이었던 문희규가 기상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부반에는 난리가 나고 희규는 보호 사병이 되어 군종병이었던 나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늘 개에 물려 죽는 꿈을 꾼다는 희규는 산책 나온 여단장의 개와 혈투를 벌이고, 군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희규가 입원해 있는 동안 나는 희규를 찾아 온 혜진을 대신 만나게 된다. 결국 희규는 의병 제대를 하게 되고, 입원한 동안 희규가 쓴 노트가 나에게 남겨진다. 그후 희규가 제대를 한 지 모르고 다시 찾아 온 혜진에게 그 노트를 건네 준다.
제대하고 난 뒤 희규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나는 심문에서 풀려 나온 그날, 방 구석에 펼쳐진 신문을 통해 개들에게 물려 죽은 희규의 죽음을 접하게 된다. 상택이 붙잡혀 가는 모습을 보며 희규를 떠올린 나는 희규의 무덤을 찾고자 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하고 K시로 향한다. 늦은 밤 나는 혜진과 희규가 자주 들렀다던 ‘기억의 집’이란 카페에서 혜진과 술을 마신다. 그러면서 지난날 같은 문학 서클에 속해 있던 혜진과 그의 쌍둥이 오빠 명회, 희규가 민주 선언문을 학교 신문사에 게재하고 이 일로 인해 명회만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일, 그후 정신 이상을 보이던 명회가 개와 싸우다 결국 죽게 된 일, 명회를 고문했던 사람이 희규의 아버지였으며, 그로 인해 희규가 그 사건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렸던 일 등에 대해 듣게 된다. 술에 취한 둘은 택시를 타고 희규의 무덤으로 향하고, 죽음마저도 명회와 같은 방법을 선택했던 희규에 대한 혜진의 고해성사와 같은 울부짖음을 듣는다. 무덤에서 내려온 뒤 낡은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온 둘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날 K시로 나왔다가 다시 검문에 걸려 체포되고, 상택이 건넸던 서명 노트와 희규의 노트 때문에 취조를 받게 된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저자 이승우는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소설집 '구평목 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와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내 안에 또 누가 있나', '사랑의 전설', '태초에 유혹이 있었다',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한낮의 시선', '지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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