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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한사랑'은 여자 이름같은 자신의 이름에 불만이 많다. 어느 날, 운동장에서 예쁜 여학생을 발견하고, 그 아이의 이름이 '윤다정'이라고 알게 된다. 짝사랑에 빠진 한사랑은 모든 말에 '다정스럽다'는 말을 붙이기 시작하고, 다정이와 가까워지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진짜 윤다정은 키가 큰 남자 아이였는데….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는 여자 이름같은 한사랑과 윤다정의 우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좋아하는 여학생의 이름을 잘못 알아서, 친한 친구가 된 한사랑과 윤다정은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를 차리고, 친구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메신저로 나선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은 원수였던 강영웅과 화해를 하게 하고, 다정이가 새아빠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귀여운 그림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의 줄거리 한사랑. 우리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사랑이는 자기 이름에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 이름치고 ‘한사랑’은 너무 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자기 이름이 남자답다고 늘 으스대고 다니는, 같은 반 친구 ‘강영웅’이라는 아이와는 원수같이 지낼 수밖에요.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이는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고 있는 6반 아이들 틈에서 한 아이를 발견합니다. 노란 머리핀을 한 아주 예쁜 여자 아이를요. 같은 반 친구 한나를 통해 그 아이 이름이 ‘윤다정’이라는 걸 알아낸 사랑이는, 다정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6반 체육 시간이 언제인지도 다 알아 놓았고, 쉬는 시간이면 일부러 6반 복도로 가서 ‘다정하다’는 말을 넣어 시끄럽게 떠들며 놀았지요. 그리고 마침내 사랑이네 교실에 심부름을 온 다정이와 무거운 책을 들고 함께 복도를 걷게 되었을 때, 사랑이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지요. “나, 네 이름 안다. 다정이지? 윤다정?”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조금 놀란 표정의 그 아이는, “내 이름은 다정이 아닌데. 난 이은진이야.”라는 말만 남기고, 인사로 없이 교실로 휙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그럼 다정이란 이름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그리고 사랑이는 이제 다정이와 아니, 은진이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특징 마음을 열어 주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 사랑이와 다정이는 우연한 계기로 친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사랑이가 좋아하는 은진이라는 아이에게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다가, 둘은 친구들의 사랑을 도와주는 회사를 차리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입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 일에서 사랑이와 다정이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선 둘 다 싫어 하던 자신들의 이름에 애착을 갖게 되었고, 사랑이는 견원지간이던 영웅이와 화해를 하게 됩니다. 또한 다정이는 새아빠가 될 사람과 만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를 통해 여자 친구가 생겨 좋아하는 사랑이와 영웅이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재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셈이지요. 이 일을 계기로 다정이와 사랑이는 마음의 키가 한 뼘씩은 더 자랐을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그 마음은 그대로 전해질 것입니다. ≪고양순≫, ≪장화 쓴 공주님≫으로 유명한 심미아 선생님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 심미아 선생님 하면,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있는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선생님은 재미있는 일러스트에 귀여운 콜라주 기법을 더해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에서 역시 심미아 선생님의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밝고 경쾌한 텍스트와 발랄한 일러스트가 만나 읽는 이들에게 두 배의 재미를 전합니다

1. 내 이름이 싫어!
2. 운명이 뭔 줄 알아?
3. 다정이와 친구가 되다
4. 사랑을 도와줄께
5. 나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
6. 선생님, 사랑하세요
7. 복도로 나가 있어!
8.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는 휴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