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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와 돼지, 혁명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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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장밋빛 인생’을 꿈꾸는 ‘위기의 주부들’에게


    정치인들은 저출산을 걱정하고, 남편들은 마누라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살고, 매년 명절 때만 되면 신문에는 “주부들의 가사노동의 힘듦을 아는가!”와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도배를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주부들은 별반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 불량주부도 뜨고, 돌아온 싱글들도 그렇게 많지만, 주부들이 결국 ‘남편과 애들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앞에서 눈물을 쏟아 내는 모양새는 시대가 바뀌어도 그대로다.

    그렇다고 주부들이 커리어우먼이 되고, 일하는 엄마가 된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광고에 나오는 멋진 엄마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집은 먼지투성이에, 회사에서 허겁지겁 퇴근하고,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른다.

    결론은 남자들 여자든 주부들이 하는 일을 너무 우습게 본다는 것이다. 선인장과 난은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하는지, 가구나 창문을 닦을 때 어떻게 하면 뿌연 무늬를 남기지 않는지, 어떻게 해야 셔츠를 매끈하게 다리는지, 어떻게 비타민의 파괴 없이 음식물을 조리하는지, 울음소리만으로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아내는지……. 그걸 여자로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이러니 모든 주부들은 다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주부들에게 혁명을 꿈꾸자고 말한다. 진짜 장밋빛 인생을 꿈꾼다면, 이 억울한 상황에서 속만 끓일 게 아니다. 아침 방송에 나와서 전문가들이 하는 조언에 고개를 끄덕일 게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부혁명을 위해.



    주부와 돼지의 억울한 공통점?

    IF PIGS COULD FLY...

    주부와 돼지는 억울하다! 왜?


    - 가치를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

    - 사실은 똑똑하지만 알아주질 않는다.

    - 깨끗한 걸 좋아하면서도, 더러운 곳에 살 수밖에 없다

    -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다.

    -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다.

    - 어쩐지 팔자가 좋아 보인다.

    - 자신의 매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 아플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 억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난 주부혁명을 시작할 거야!” 나는 결론을 이렇게 마무리 짓고 남편에게 물었다.

    “돼지가 날 수 있다는 게 뭘 뜻하는지 알아요?”

    “뭘 뜻하다니? 말 그대로 돼지가 난다는 거 아니야?”

    “아니, 그 말의 의미가 뭔지 아냐고요?”

    “돼지를 자유롭게 풀어 줘라?”

    “아니, 그건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한다는 뜻이에요! 두고 보면 알아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주부혁명닷컴’이라는 홈페이지가 생길 거예요. 그리고……”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돼지를 로고로, ‘돼지가 날 수 있다면’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돼지가 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주부혁명’이 꿈꾸는 것은 바로 돼지가 날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주부에게 고정 급료가 보장되고, 노년에 연금이 보장되고, 주부가 막중한 책임을 진 존재로서 존중받고, 주부의 노동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남편이 한눈을 팔지 않게 되는 상황. 그런 날을 위해 주부와 돼지가 손을 잡았다!




    『주부와 돼지, 혁명을 꿈꾸다』 이 책은?


    이 책은 독일의 ‘주부혁명닷컴’이라는 사이트에 주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 글을 묶은 것이다. 이 웹사이트는 독일의 많은 전업주부들은 물론, 남성들과 아이들도 함께 들어와 고민을 나누는 장소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www.hausfrauenrevolution.com
    그들의 문제의식이란 이런 것이다. 주부의 노동이 직업을 가진 여성 혹은 남성의 노동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음에도 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걸까? 아이들이 다 커서 집을 떠나면 나는 뭘 할까? 주부로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데 어째서 쥐꼬리만한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야 할까? 왜 주부라고 하면 사람 취급을 못 받을까?

    이 책은 주부혁명 홈페이지에 실린 글들을 엮은 것이다. 따라서 여성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글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남자들의 글이 몇 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평범한 주부들이 친구에게 속마음을 터놓고 수다를 떨듯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과 문제의식들을 풀어낸 글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 억눌려 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부들의 욕구, 여성성을 되찾아 자유롭고 즐겁고 섹시해지고 싶은 욕구, 자아를 찾아 실현하고 싶은 욕구, 여성에게 조금도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 환경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 하는 주부들이 아니라 ‘주부혁명’을 꿈꾸는 용감한 게릴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 실린 글들이 주부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심리 및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주부를 바라보는 사회의 눈이 달라지고 ‘돼지가 날게 되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 돼지가 날게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주부, 혁명을 꿈꾸다

    주부와 돼지의 억울한 공통점

    주부, 동지를 만나다

    주부혁명닷컴의 시작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하나

    -팔자가 좋아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주부들은 팔자가 좋다?

    주부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는 사연

    어느 부부의 전혀 다른 하루

    저게 내 꼴이라구?

    내 오전 시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여자 주부, 남자 주부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둘

    -깨끗한 걸 좋아하면서, 더러운 곳에 살 수밖에 없다

    남편, 식기세척기 그리고 나

    주부반대선언문

    광고 속 주부들처럼 사는 건 불가능해

    주부라고 부르지 마세요

    이러면 자살하고 싶어진다고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셋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다

    주부에게 휴가란 특근, 그 이상이다

    3주간의 휴가, 난 괜찮아! 정말 괜찮아?

    크리스마스 증후군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넷

    -사실은 똑똑하다

    주부가 되고 싶은 한 여자의 오디세이

    내 직업? 한두 개가 아니라서 말이야

    난 한낱 주부일 뿐이라고요

    엄마까지 되라고 하지는 마세요

    남자들은 말하고 여자들은 지껄인다

    남자가 울 때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다섯

    -새끼들에게 헌신한다

    엄마의 아침

    엄마, 양육작전에 실패하다

    “아빠가 오실 때까지 기다려”

    범생이 아들은 피곤해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여섯

    -자신의 매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부부 침실의 속사정

    “또 그거 해, 안나”

    ‘나쁜 남자’에게 빠지지 말자

    마법에 걸린 날, 건드리지 마세요

    주부에게도 생리휴가를 달라

    SAM 혹은 여성성이라는 무기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일곱

    -아플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가정폭력-어느 주부의 메일

    알코올 중독 자각하기

    다이어트의 굴레

    그녀는 원래 날씬했다

    약물 중독에 대한 고백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여덟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진다

    나이듦에 대한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생각

    시간은 여자의 편이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

    친정어머니를 간호하며



    주부와 돼지의 공통점 아홉

    -의외로 혼자 있을 때가 많다

    마침내 혼자가 되긴 했는데

    원하지 않은 외로움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왜 나에게 변화를 허락하지 않는걸까?

    어느 늙은 여자의 외로운 사랑법

    저자소개

    마리 테레스 크뢰츠 렐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마리 테레스 크뢰츠-렐린은 1966년 독일의 유명한 배우인 마리아 셸의 딸로 태어났다. 자신도 열일곱 살에 배우로 데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오가며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1987년에는 최고의 신인 여배우에게 주는 황금 카메라상까지 받은 바 있는 촉망 받는 배우였다. 그러나 스물한 살의 어린 나이에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이자 연극 연출가인 스무 살 연상의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를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십몇 년 동안 아이 셋을 낳아 기르며, 살림하고, 까다로운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전업주부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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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전라북도 군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일곱번째 파도』 『화요일의 여자들』『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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