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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올림푸스 : 오윤희 신화 SF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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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9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작인 박문영 작가의 《지상의 여자들》,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이경희 작가의 《테세우스의 배》,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및 2020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무너진 다리》 등 과학 및 첨단 기술문명과 문학이 결합된 한국 SF 문학을 소개하기 위해 작가를 발굴하고 뚝심 있게 출간하고 있는 그래비티북스가 내놓는 스물한 번째 GF 시리즈이다.

AI, 챗GPT 등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온 최첨단 테크놀로지. 생성형 AI, 챗GPT 시대의 인간성, 인간과 신의 본질, 전체주의자와 개인주의자, 효율성과 인간성 사이의 그 무엇을 탐구하는 것은 SF의 영원한 테마이다. 《사라진 올림푸스》는 현직 기자인 오윤희 작가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삼되, 비튼 시각으로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발전된 SF 세계관을 설정, 새롭고 독창적으로 조형해 낸 신화적 SF 판타지이다.

취재와 추적과 탐문에 능한 기자답게, 오윤희 작가는 공포소설 《삼개주막 기담회》, 〈그것이 알고 싶다〉 충격 범죄 실화 모티브 소설 《금붕어 룰렛》 등을 통해 이미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윤희 작가의 첫 SF소설인 《사라진 올림푸스》는 기자 특유의 잘 짜인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취재와 현실 감각, 명징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작품에 넘치는 생동감과 활력을 더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고전 신화와 SF적 상상력을 섬세하게 직조한 세계를 창조해 낸 작품이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우리의 삶이 물들어가고 있는 지금,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SF 속 신화가 전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숙고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신화적 철학과 사상이 SF 상상력과 만난 작품!
신으로서 완벽한 삶을 누리던 이카루스가
신들의 땅 올림푸스에서 찾아 헤맨 인간의 가치!
AI는 이제 단순 업무 보조 차원을 넘어 인간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심지어 인간의 창의적인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젠 스스로 생각하려 하지 않고 모든 걸 기계에 의존하려 한다. 기계 문명이 스스로 판단하고 사고하는 걸 배우는 속도만큼 인간의 사고 속도는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만약 AI가 고도로 발달해서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 내릴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온다면, 그 시대는 과연 유토피아일까? 노동력뿐 아니라 사고와 판단마저 AI에게 내어준다면 인간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과학 기술로 인류를 괴롭히던 질병과 죽음에서 자유로워졌지만, 모든 걸 기계 문명에 넘겨 버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그리고 아무 일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인간에게 남는 건 끝없는 무기력과 권태가 아닐까? 그런 상황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정의할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일까?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루스는 하늘을 날려다 실패한 인물, 불가능에 도전하려다 좌절한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러한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야말로 인류를 발전시킨 원동력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사라진 올림푸스》 속의 이카루스 역시 좌절하고 실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미지의 세계를 선택하고자 하는 그의 무모한 결정은 올림푸스 같은 환경에서도 그가 ‘인간’으로서의 특성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며 인간적으로는 한 단계 성숙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경험 이후 내린 그의 결정이 반드시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인생의 본질적인 모습이라는 것, 어리석어 보이고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쩌면 이카루스 같은 인물이야말로 올림푸스와 같은 가상 공간을 깨부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추천사

최원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전 조선일보 국제경제전문기자, 이코노미조선 편집장)
신문사 기자로 일하면서 후반에 테크놀로지 관련 글을 주로 썼다. 지금도 자본시장 최전선에서 테크 산업 등의 투자 정보를 다룬다. 결국 느끼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내는 작가의 힘이 기술을 이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을 인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정하는 것이 기술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문제. 생성형 AI, 챗GPT 시대의 인간성, 인간과 신의 본질, 전체주의자와 개인주의자, 효율성과 인간성 사이의 그 무엇을 탐구하는 것은 SF의 영원한 테마이다. 그리고 《사라진 올림푸스》는 테크놀로지가 어떤 식으로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풀어가는 새로운 상상력이다.
이 작품은 기존 SF의 성공 방정식을 따르지만 답습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잘 짜인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취재와 현실 감각이 살아 있다. AI, 챗GPT 등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온 최첨단 테크놀로지. 문제를 외면하며 하루하루 살다 보면, 언젠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뒤바뀐 세상과 만나게 될지 모른다. 주인공 이카루스의 여정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 《사라진 올림푸스》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아주 많은 이야기를 걸어 올 것이다.

목차

Chapter 1 멋진 신세계
1 조금 어긋난 하루 12
2 신(神)이 된다는 것 49
3 마리너 협곡 너머 87
4 처음 만나는 세상 128
5 낯선 이방인 163
6 콜로니의 신인류 197
Chapter 2 선택
7 그 여자와 그 남자 232
8 죽음의 맨얼굴 257
9 크로노스의 선택 283
10 미처 몰랐던 진실 305
11 선택이 불러온 것들 337
12 이카루스의 날개 353

본문중에서

첫 문장
작은 구슬 같은 동그란 점 하나가 회색빛 어둠을 뚫고 나타났다.

분명히 그랬다. 자신을 둘러싼 무언가가 살짝 어긋나 있는 것 같았다. 그게 뭔지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그 어긋남이 이카루스를 묘하게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p18

“내 말이 듣기 거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이카루스가 행운아라는 걸 알려 주기 위해서예요. 권태라는 병은 이카루스가 타고난 행운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 같은 거예요.”
클레오가 다시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 전 이카루스에게 너무 엄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지 말투가 평소보다 부드러웠다.
-p82

“그래. 시들지 않는다고 해서 꽃이 꽃이 아닌 게 되는 건 아니겠지.”
노아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p203

인간들이 도와달라며 빌지 않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아.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인간들이 의지하지 않는 AI도 마찬가지라고.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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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윤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학부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 문화, 사회부 기자를 거쳐 2005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조선일보에선 사회부, 산업부,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위클리비즈 팀에서 외국 석학과 기업인을 인터뷰한 경험을 살린 경영서 《정반합》(비즈니스 북스, 2015)을 출간했다. 동유럽특파원과 뉴욕특파원을 역임한 뒤 조선일보를 나와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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