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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살인 :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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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앞당겨 맞이한 것은 여름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폭염 사망자 50만 시대,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까지
지구 열탕화의 참상을 집중 탐사한 제프 구델의 폭염 르포르타주

ㆍ 기온이 오를수록 자살과 강간 사건이 늘어난다?
ㆍ 에어컨은 어떻게 미국 대선 결과를 바꿨는가
ㆍ 벚꽃 모기가 창궐하면 동시다발적 팬데믹이 온다!
ㆍ 서늘한 실내 온도는 어떻게 계급과 집값을 가르나
ㆍ 식량 공황, 대파와 양배추 파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ㆍ 바다의 사막화가 몰고 올 비극

바야흐로 대폭염 시대, 해마다 ‘역대급 더위’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구는 점점 더 빠르고 더 뜨거운 멸종을 향해가고 있다.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폭염은 우리 삶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이며, 그 끝에는 죽음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폭염 살인』은 최전선의 기후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열국 열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본 달궈진 지구의 모습에 대한 폭염 르포르타주다.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3년을 예견한 책으로 미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시카고, 사라져가는 남극에서 파리까지 가로지르며,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 시스템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폭염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진화의 속도를 넘어 폭주하는 더위, 그리고 그것이 불러올 예측 불허의 재앙 앞에서 에어컨의 냉기가 과연 언제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극한 더위가 불러올 죽음의 연쇄 반응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출판사 서평

▽ 최재천, 홍종호, 김지수, 박상현 강력 추천!
▽ 이코노미스트, LA타임스 선정 2023 최고의 책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분야 1위

■ “남극부터 파키스탄까지, 열국 열차를 타고 달궈진 지구를 돌아보는 듯한 충격”
폭주하는 더위의 참상을 미리 목도한 기후 저널리스트의 폭염 대탐사

2024년 5월, 멕시코 남부 연안에서 유카탄검은짖는원숭이 83마리가 높은 나무에서 사과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였다. 2021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연안에서는 아직 날 줄도 모르는 새끼 독수리 수십 마리가 불구덩이처럼 달궈진 둥지 위에서 투신했다. 묵시록의 한 장면 같은 죽음은 인간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전 세계 폭염 사망자는 50만 명에 육박했다. 그중 자신이 ‘더워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상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년간 기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온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은 폭염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폭염 살인(The Heat Will Kill You First)』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던 2023년, 기후과학자들의 예측을 벗어나 폭주하던 더위를 예견이라도 한 듯 출간되며 미국 내 화제가 되었다. 저자는 수년간에 걸쳐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부터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왔다. 평균기온 섭씨 45도 생존불가지대에 살아가는 파키스탄 시민, 야외 노동 중 희생당한 멕시코인 노동자와 미국 옥수수 농장의 농부들, 그리고 수십 명의 기후과학자부터 서식지를 잃은 북극곰까지 그들의 처참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일상과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폭염의 기원과 실태를 정교한 필치로 그려낸 폭염 르포르타주다. “추락하는 새부터 허덕이는 물고기, 말라버린 작물, 쓰러지는 노동자, 졸도하는 도시 산책자”에 관한 그 생생한 묘사는 여전히 ‘폭염 불감증’ 상태인 우리에게 “영화 〈설국열차〉가 얼어버린 지구 위를 돌 듯 뜨겁게 달궈진 지구 위를 ‘열국 열차’를 타고 도는 듯한 충격”(김지수)을 안겨줄 것이다.

■ “폭염으로 인한 사망, 전 세계 모든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 합계를 앞질렀다”
폭염 사망자 50만 시대, ‘폭염 불감증’에 걸린 우리를 향한 강력한 최후통첩

사람의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열사병에 이르듯, 지구도 열사병을 앓는 중이다. 극한 더위를 가리키는 폭염(heat wave, 暴炎)은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트기류의 흐름이 지구온난화로 예측 불가하게 꼬이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기후 재앙이다. 지구온난화가 가속될수록 폭염의 기습은 더 잦아지며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폭염이 일어날 확률은 산업화 시대 초기에 비해 150배나 높아졌고, 산불이 난 듯 치솟은 바다 온도는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프롤로그). 2019년 기준 48만 9000명에 달하는 전 세계 폭염 사망자는 허리케인과 태풍, 수해 등 모든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합계를 훨씬 웃돈다.
그럼에도 설마 자신이 더위로 죽기야 하겠냐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여전히 ‘폭염 불감증’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한국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3.5배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3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간접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산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더위’가 여름의 낭만이 아니라 지구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열’ 그 자체라는 점에 주목한다. 대기와 해류뿐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일종의 ‘열 관리 시스템’이며 열역학의 원칙에 따라 열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변환된다. 2022년 태평양 북서부 연안을 기습한 폭염으로 인해 하이킹을 떠난 일가족이 단 4시간 만에 죽음을 맞이했듯, 열을 내는 유기체인 인간의 몸은 한계치인 습구온도 35도를 넘으면 고체온증을 겪다가 순식간에 열 경련과 열사병으로 치닫는다(1장).
열은 우리의 사회 시스템마저 붕괴시킨다. 통계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자살과 유산(abortion)이 늘어난다. 혐오발언과 강간 사건을 비롯한 각종 강력범죄 빈도가 높아진다. 저자는 지구상 모든 존재의 생존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적 문제가 골딜록스 존(Goldilocks zone), 즉 생존 가능 영역 밖으로 한 발짝 내딛었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폭염 불감증에 경종을 울린다.

■ “에어컨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라”
미국 대선 판도를 바꾼 에어컨, 서늘한 기온은 계급과 집값을 나누는 새로운 지표다

“더우면 에어컨을 켜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우리가 폭염 불감증에서 더욱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에너지 효율 관련 비영리단체 RMI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설치된 에어컨은 10억대 이상으로 인구 7명 중 1명꼴로 에어컨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2050년이면 에어컨은 스마트폰보다 흔해진다. 에어컨의 인기는 무더운 기후로 외면 받던 미국 남부로 북부 인구를 대거 이주시킬 정도였는데, 1940~1980년대 사이에 민주당 텃밭이었던 선벨트 지역에 보수 성향의 은퇴자들이 물밀 듯 몰려들며 대선 판도를 뒤엎었다고 저자는 밝힌다(11장). 문제는 에어컨의 인기로 인해 폭발적으로 상승한 전력 수요는 대규모 정전을 야기하는 동시에,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가 폭염을 가속한다는 사실이다.
에어컨이 미국 대선 판도를 바꿨듯, 시원한 실내 온도는 폭염 시대에 계급과 집값, 인종을 나누는 새로운 지표가 된다. 저자의 증언에 따르면 포틀랜드 최악의 빈민가인 렌츠의 기온이 섭씨 51.1도를 찍었을 때 나무숲이 우거지고 평균 집값이 100만 달러에 달하는 주변 부유층 주거지의 기온은 37.2도에 불과했다. 2003년 8월, 약 2주간 파리에 급습한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1만 5,000명 중 상당수는 함석지붕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다락방에 홀로 거주하던 이들이었다. 당시 시 당국은 넘쳐나는 시체를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해 식품 창고와 냉동 트럭까지 강제 징발해야 했다(8장). 극한 더위 속 열악한 야외 노동에 내몰리는 사람들 역시 폭염 시대의 계급론을 떠올리게 한다.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가족의 생존을 걱정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50도의 폭염이 덮친 인도의 도시 첸나이의 이야기는 한국의 상황을 반추하게 만든다(3장).

■ “대파 파동은 시작일 뿐, 식탁 위의 모든 것이 씨가 마른다”
식탁 물가 폭등부터 GDP 증발까지, 폭염 시대의 잔인한 나비효과

22대 총선의 승패를 가른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은 치솟은 물가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누구의 잘못인가에 대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1만 원에 육박하는 사과와 양배추, 무의 가격은 치솟는 식탁 물가를 실감하게 만든다. 탄소 발생의 주범이자 더위에 취약한 소와 돼지, 닭 등의 축산물은 제일 먼저 우리 식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식량 불안정에 처한 인구는 3억 4,500만 명에 달할 것이며 2050년에 이르면 인구 절반이 굶주리게 된다.(6장)
저자는 한때 풍요의 땅이었으나 이제는 죽음의 땅으로 변모한 ‘매직 밸리(Magic Valley)’, 리오그란데 계곡과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버린 텍사스 옥수수 경작지를 찾아가 절망하는 농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옥수수는 동물의 사료와 휘발유의 원료 등으로 쓰이는 옥수수 생산량의 감소는 에너지 생산 시설과 유통망의 마비를 의미하며, 이는 곧 사회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다. 옥수수뿐 아니라 밀, 보리, 쌀 등의 식량 공황이 역사 속에서 전쟁과 내전, 혁명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폭염의 극단적인 나비효과 속에서 변하는 건 우리 식탁의 모습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받아든 폭염이라는 청구서에 자비는 없다. 이 책에 따르면, 평균기온 1도씩 상승할 때마다 미국의 GDP의 약 1퍼센트인 3000억 달러(약 4조 원)가 증발한다. 폭염 아래 야외 노동은 불가능하고, 설비의 고장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2020년 미국에서 극단적 더위로 인한 노동자의 생산성 저하는 1,000억 달러의 손실을 불러왔고 이 손실액은 2050년 5,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생산 시설과 노동 생산성의 지속적인 감소 끝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생존마저 위협하는 마트의 ‘가격표’다.

■ “폭염을 피한 기후 이주의 시작, 코로나19는 순한 맛에 불과했다”
야생의 대탈출, ‘벚꽃 모기’와 진드기의 창궐까지 새로 쓰는 질병 알고리즘

더위를 피하기 위한 야생의 대탈출도 벌어지고 있다. 육상 동물들은 현재 10년마다 약 20킬로미터씩 북상하고 있으며, 대서양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60킬로미터, 산호마저도 매년 약 32킬로미터씩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따뜻해진 해류로 해수면이 상승하며 해안 도시의 주민들도 집을 버리고 이주를 택한다. 남극의 붕괴를 처음 포착한 기후학자 존 머서(John Mercer)는 서남극의 빙상이 녹아 해수면이 5미터 상승하면 플로리다와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 이미 경고한 바 있다(9장). 인천, 부산 등 한국의 해안 도시들도 전 지구적 기후 이주 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의 서막일 뿐, 폭염은 질병 알고리즘을 새로 쓰고 있다. 전염병 매개체들의 서식지가 북상하며 인간 서식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자 콜린 칼슨(Colin Carlson)은 이를 ‘매혹적인 첫 만남’이라고 일컫는다. WHO는 2080년에 이르면 전 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병인 뎅기열에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드기 역시 매년 48킬로미터씩 북상하고 있는데, 사슴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 환자는 따르면 1990년대 말 이래 3배 증가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볼라바이러스와 광견병을 옮기는 박쥐도 마찬가지로 인간과 조우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오히려 인류에게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19는 치사율이 75퍼센트에 이르지도, 눈과 장기에서 피를 쏟게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10장).

■ “구워지든지, 도망치든지, 아니면 행동하든지”
폭염 브랜딩과 도시 리모델링, 그리고 폭염 살인의 공범이 되지 않기 위한 기후 행동

기후위기 음모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저자가 만난 수많은 기후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지구 열탕화의 원인이 ‘화석연료 사용’에 있다는 사실이다. 화석 연료 기반 발전을 멈추면 30년 뒤의 기온을 바꿀 수 있지만 전 세계 화석연료 사용 비중은 2024년 현재 82%로 여전히 증가세다. 2023년 미국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절망적이다. 거대 석유회사 BP는 탄소배출량 35% 감소 약속을 철회했고, 엑손모빌은 바이오연료 생산 지원을 중단했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은 화석연료 비중이 OECD 국가 상위권으로, 화석연료 투자 세계 2위 국가다.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해 대한민국은 1인당 43만 원의 비용(IEEA)을 추가 지불해야 하지만, 문제는 폭염의 청구서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극단적 이변 원인 규명 과학’을 창시한 지구물리학자 마일즈 앨런(Myles Allen)은 말한다. “머지않아 기후과학이 더 발전해 폭염 살인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힐 수 있게 되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 수 있을 것”이라고.(5장)
저자는 진화사부터 산업구조, 질병 알고리즘, 기후과학을 망라하며 살인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특히 폭염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위험을 적극 알리기 위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폭염에 이름을 붙이고 이미지화하는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귀 기울일 만하다. 스페인의 세비야는 폭염에 ‘소에(Zoe)’라는 이름을 붙이고 적극 알린 덕분에 과거 하루 14~15명에 달했던 폭염 사망 건을 막을 수 있었다.
불과 20년 뒤면 전 세계 인구 70%가 살게 될 도시의 모습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강철 그리고 실외기로 가득 찬 도시는 열을 가두는 찜통 그 자체다. 뉴욕시는 100만 그루의 나무를 어 도시에 그늘을 만들었고, 세비야는 지하수로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식혔다. 전 세계 국가들이 폭염에 대비해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이때, 천만 도시 서울은 어떠한가? 과연 ‘폭염 살인’을 잘 대비하고 있는지 물어야 할 때다.

북극에 스키 여행을 떠났던 저자는 먹이를 찾아 인간의 거주지로 찾아든 북극곰과 직면하게 되었던 그 순간, ‘죽음 직전에 사형 집행이 연기된 죄인이 된 것 같았다’고 소회한다. 우리 모두가 이 폭염 살인의 공범자임을 부정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저자는 『안네의 일기』처럼 우울한 묵시록에도 불구하고 절망은 이르다고 말한다. 2023년 출간 당시 저자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우리는 이대로 끝장인가요?”였다. 그는 그때마다 이렇게 답했다. “지구가 살 만한 별이기를 바라는가? 그러면 팔을 걷어붙이고 싸워라.”

추천사

이코노미스트
기온 상승의 치명적인 결과에 대한 놀라운 탐구. 더위로 인한 피해는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불공평하게 돌아간다. 자료만 넘쳐나는 기후과학서와 달리 이 책은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워싱턴포스트
총 14장에 걸쳐 북극권에서 열대지방으로, 그리고 다시 열이 얼음을 녹이고 산호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며, 창궐하는 열성 모기까지 다룬다. 폭염이 지배하는 미래에 관해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가 마땅히 존중과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2050 거주불능 지구』 저자)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세상이 열렸다. 이 책은 다가올 미래, 심오하고 잔인한 폭염의 통치 아래 모든 생명이 지배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훌륭하고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엘리자베스 콜버트(퓰리처상 수상자·『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지구가 따뜻해지면 우리의 모든 가정은 뒤집힐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정신과 신체, 공동체,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그린다. 미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앨 고어(미국 전 부통령)
재미있고 철저하게 연구된 책. 더위가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기후위기라는 이슈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박상현(칼럼니스트, 《오터레터》 발행인)
‘선진국에 사는 내가 더위로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 불행하게도 이 책은 더 이상 ‘경고’가 아니다. ‘살아남는 법’이다.

김지수(마인즈 커넥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단테의 『신곡』을 읽듯,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염의 지옥도를 보라! 화석연료 과열의 세계에 찬물을 끼얹을 제대로 된 기후 대중서가 나왔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저자)
폭염의 시작과 끝을 파고든 저자의 치밀함에 빠져든다. 한국 사회에 기후위기에 대한 지적·실천적 충격을 불러일으킬 책.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폭염의 진행 속도는 진화의 속도를 앞질렀다. 폭염에 구워질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 전 세계 80억 인류 모두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이 열이 만물의 끝이 아니길.

목차

프롤로그 낭만은 끝났다
모든 것을 질식시키다 │폭염 앞에 비로소 평등해질 세계 │여름의 낭만은 끝났다 │더 잦은 전쟁과 더 많은 죽음 │진화의 속도를 앞지르다

1장 일가족 참변
일가족 사망 현장 │오전 7시 44분, 섭씨 21도 : 하이킹 시작 │오전 10시 29분, 섭씨 38도 │열탈진이 왔을 때 당신이 해야 할 일 │오전 11시 56분, 섭씨 41.6도 : 인명 구조 요청 │열사병, 죽음의 연쇄 반응 │더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장 열과 진화
포유류의 열 관리 전략 │최초의 인간 루시를 걷게 만든 것 │진화의 동력 │사바나 침팬지의 생존법 │땀 흘리는 자가 지배한다

3장 열섬
아스팔트, 콘크리트, 강철의 제국 │첸나이, 폭염 도시의 비극 │무더위 쉼터 │폭염에 갇힌 저소득층 아파트 │기온, 계급과 인종을 가르는 지표

4장 기후 이주
허리케인의 생존자들 │열에 의한 대이동과 생태계 교란 │적응할 수 있다는 착각 │전 지구적 기후 이주 │국경보다 더 삼엄한 장벽

5장 범죄 현장
극단적 폭염 │열의 이해 │럼퍼드의 발견과 열역학 법칙 │기후과학의 역사 │극단적 이변 원인 규명 과학

6장 마법의 계곡
옥수수가 사라지면 │식량 공황은 이제 시작이다 │마법의 계곡 │길어지는 농한기 │무너지는 옥수수 공화국 │더는 심을 작물이 없다 │열을 이기는 유전자 조작 식량

7장 해양 폭염
재앙을 몰고 다니는 블롭 │기후 체계를 움직이는 바다 │바다의 사막화 │산호초 백화현상

8장 땀의 경제
어느 이주 노동자의 죽음 │온열 질환과 사망 방지법 │더워도 쉴 수 없다 │흑인은 더위에 강하다? │고작 그늘과 물, 10분의 휴식

9장 세상 끝의 얼음
남극행 1일 차, 빙붕이 무너진다 │잠자는 코끼리 │드레이크 해협 진입 │5미터의 재앙 │어머니 자연의 분노 │훌륭한 연구 조교 │열은 세상 모든 것에 닿는다

10장 모기라는 매개체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 │전례 없는 팬데믹의 폭발 302│야생의 대탈출과 바이러스 종간 전파 │감염병의 온상 │진화하는 모기들 │살인 진드기

11장 값싼 냉기
킹 오브 쿨 │에어컨의 발명 │에어컨 경제, 그리고 매릴린 먼로 │에어컨, 미국 정치 판도를 뒤집다 │에어컨 의존의 악순환 │정전은 곧 죽음 │훌륭한 지혜를 잊어버리는 기술 | 에어컨의 안락함에 중독된 세계

12장 폭염 경보
운명을 바꾼 사진 한 장 │폭염의 이미지를 찾아 │보이지 않는 살인자를 수배하는 법 │폭염에 이름을 붙이다 │알리고 또 알려도 충분하지 않다

13장 행동 강령
그해, 파리의 여름 │리모델링하는 도시들 │더 이상 아름답지만은 않은 도시 │더, 더 많은 나무들 │가난한 지역에는 나무가 없다 │도시 신진대사 개선 작업

14장 북극곰
북극곰과 마주치다 │굶주린 곰이라는 이미지 │최악의 시나리오 │지구 기후 조작 기술 │위험천만한 여행 │곧 녹아 없어질 세상 끝에서

에필로그 위대한 이야기
골딜록스 존 너머의 미래 │아주 오래된 미래 위에서

감사의 글
용어 해설

본문중에서

게리시, 정, 미주 그리고 오스키가 당한 참변은 단순히 그날 이 가족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야생에서 어설픈 결정을 내린 탓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이 사건은 급속도로 온난화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울러 더위의 본성 자체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우리 모두의 과오가 빚어낸 비극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이런 죽음을 받아들일 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첨단기술이 발전한 세상에 살고 있고, 따라서 자연의 난폭한 힘은 이미 다 길들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장 〈일가족 참변〉 중에서

우리 몸에서 털이 빠지고 에크린샘이 발달한 것은 진화의 역사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다. 그 중요성은 연장과 불의사용에 견줄 정도다. (중략) 하지만 인간의 열 관리 전략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전략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제껏 만 년 남짓 살아온 이른바 골딜록스 존의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재빠르게, 그러니까 진화의 선택이 따라잡기 힘들 만큼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는 이들 전략도 이제 한물간 유물이나 다름없다. -2장 〈열과 진화〉 중에서

피닉스에서 기온은 계층, 재산 그리고 종종 인종을 드러내는 지표가 된다. 피닉스에서 부자라는 것은 큰 집에 살면서 에어컨을 최대한 틀고 아주 차가운 마티니를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온이 무려 46℃에 육박했던 7월 어느 오후에 만난, 아이 넷을 키우는 46세의 싱글맘 레오노 후아레스처럼 궁핍한 처지에 있다는 것은, 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든 남부 피닉스에서 생활하면서 박봉을 쪼개 무더운 여름밤 한두 시간이라도 에어컨을 틀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이다.
-3장 〈열섬〉 중에서

푸트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이산화탄소 같은 특정 종류의 가스가 열을 잘 붙잡아둔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이었다. 그래도 그들은 폭염을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들은 약간의 온난화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믿었다. (중략)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의 균형’ 덕분에 온난화로 인한 재앙은 불가능할 것이고, 설령 인간 산업의 ‘진보’ 때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 해도 인간에게는 전부 좋을 거라고 가정했다.
-5장 〈범죄 현장〉 중에서

옥수수는 미국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산업적으로 반드시 비축돼 있어야 할 식량이다. 우선 우리가 아침에 먹는 시리얼부터 아이스크림까지 가공식품을 만들 때는 옥수수 시럽이 필요하다. 또한 옥수수는 가장 중요한 사료 원료다. 다시 말해 동물들이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먹어야 동물성 단백질이 생산된다. 맥도널드 햄버거는 사실상 맥도널드 콘버거인 것이다. 옥수수는 여러분을 맥도널드까지 가게 해주는 연료이기도 하다. 아이오와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절반 이상은 결국 에탄올로 바뀌어서 휘발유와 함께 연료로 쓰인다. -6장 〈마법의 계곡〉 중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공기 정화가 되고 햇빛이 누그러진 실내에서 일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집과 다리를 고치고 소포를 배달해야 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적어도 어느 정도는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 1,500만 명이다.
-8장 〈땀의 경제〉 중에서

텍사스에서는 기온이 0.5~1℃ 올라봐야 별로 체감되지 않는다. 하지만 남극에서 0.5~1℃의 변화는 물이 되느냐 얼음이 되느냐, 빙하가 안정을 유지하느냐 붕괴하느냐를 결정짓는다. 전 세계의 연안 도시에 자리 잡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는 0.5~1℃에 따라 해변에 근사한 풍경이 펼쳐지느냐 내 집 거실에 1미터의 물이 차오르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 남극에서처럼 더위가 우리 미래에 커다란 힘을 미치는 곳은 지구상 그 어디에도 없다. -9장 〈세계 끝의 얼음〉 중에서

전 세계의 에어컨 수요는 식을 줄 모른다. 현재 전 세계에 설치된 1인용 에어컨만 해도 총 10억 대가 넘는다. 이 정도면 일곱 명 중 한 명은 에어컨을 가진 셈이다. 2050년 에어컨은 45억 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휴대전화만큼이나 흔해지는 셈이다.
-11장 〈값싼 냉기〉 중에서

2003년 2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프랑스에서 폭염의 직접적 결과로 사망한 사람만 1만 5,000명이었다. 그중 파리 도심에서 살았던 사람들만 거의 1,000명에 달했다. 혼자 살거나 맨 꼭대기층의 다락방, 다락방식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희생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집들에서는 함석지붕 아래에 열기가 쌓이면서 마치 오븐에라도 들어간 것처럼 사람을 말 그대로 통째로 익히기 때문이다. 폭염에 희생당한 시신을 전부 발견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렸다.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는 구석구석에 배인 시체 냄새를 빼느라 한동안은 동 전체를 비워야 했다.
-13장 〈행동 강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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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구델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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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저널리스트. 컬럼비아대학 영문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언론계에 뛰어들어 20여 년 동안 정치, 기술, 범죄, 기후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보도해 왔다. 《롤링스톤》의 객원 편집자이며, 《뉴욕타임스매거진》, 《뉴리퍼블릭》, 《와이어드》 등에 글을 실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디자인스쿨 부설 맥하그센터의 이사로 재직했으며, 2020년 구겐하임 펠로십을 받았다. 구델은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에너지 문제 전문 언론인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기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 행동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다. 에너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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