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역사적 사건 또는 인물을 다룬 영화를 보고나면 과연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인지 궁금해진다. 〈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은 한국 영화는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통해 영화 속에 숨어있는 역사와 인물을 살펴보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배경 지식을 전달한다.

[트로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플래툰] 등의 영화를 통해 역사를 바꾼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라스트 킹] 등의 영화에서는 영화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인물들의 자세한 내용과 일화까지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영화를 색다르게 감상하는 즐거움과 자세히 알지 못하던 역사 상식은 물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이 던지는 다양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서문 _ 히스토리가 스토리가 되는 순간

- 〈트로이〉 트로이 전쟁
신화인가, 실제 전쟁인가?
- 〈300〉 테르모필레 전투
두 세계의 충돌
- 〈알렉산더〉 알렉산더 대왕
위대한 정복왕이자 헬레니즘의 산파
-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
그녀는 요부인가 뛰어난 정치가인가?
- 〈스파르타쿠스〉 스파르타쿠스의 난
그는 황제처럼 싸우다 죽었다
- 〈적벽대전〉 삼국지
시대를 초월한 영웅인가? 난세의 간웅인가? _ 조조
눈물로 촉한의 강산을 얻다. _ 유비
탁월한 외교술, 그리고 수성의 명수 _손권
- 〈킹덤 오브 헤븐〉 하틴 전투와 살라딘
Nothing...... Everything!
- 〈브레이브 하트〉 윌리엄 월리스와 스코틀랜드의 독립운동
목이 터져라 외쳐본다. Freedom!!!
- 〈더 킹 : 헨리 5세〉 아쟁쿠르 전투
젊고 야심찬 왕, 그리고 단명한 왕
- 〈아포칼립토〉 인신 공양 그리고 콩키스타도르
문명은 언제 붕괴되는가?
- 〈천일의 앤〉 앤 불린
왕자를 너무 얻고 싶었던 호색한 왕의 불쌍한 두 번째 왕비
-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1세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
- 〈카게무샤〉 그림자 무사
나는 누구인가
- 〈명량〉 임진왜란
후손 아그들이 우리가 이러고 개고생한 걸 알까?
- 〈남한산성〉 병자호란
역사의 교훈을 얻지 못해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의 운명
- 〈레 미제라블〉 프랑스 혁명
무기를 들어라, 시민들이여.
- 〈타이타닉〉 타이타닉 역사가 된 영화
I'm the king of the world!
- 〈1917〉 세계 제 1차 세계대전
한 시대의 끝과 시작
- 〈판의 미로〉 스페인 내전
20세기 정치 사회적 이념의 대격전
- 〈라이언 일병 구하기〉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허무함
- 〈암살〉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와 친일파
알려줘야지,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다고
몰랐으니까.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 〈쉰들러 리스트〉 홀로코스트
한 생명을 구함은 전 세계를 구함이다
- 〈언터처블〉 알 카포네, 금주법 그리고 마피아
내가 술을 팔면 밀주, 은쟁반에 내놓으면 접대라 부른다
-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전쟁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 〈패왕별희〉 중국 문화대혁명
소수의 소수에 의한 소수를 위한 인민의 고통
- 〈아메리칸 메이드〉 마약 카르텔, 그리고 파블로 에스코바르
마약은 자살행위입니다.
- 〈뮌헨〉 뮌헨 올림픽 참사
피로 물든 올림픽
- 〈플래툰〉 베트남 전쟁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 〈라스트 킹〉 이디 아민
아프리카의 검은 히틀러

- 참고문헌

정치적, 금전적 목적이 아닌 자유 하나만을 위해 로마라는 거대한 상대로 일어섰던 스파르타쿠스의 비장함은 다른 어느 반란들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스파르타쿠스는 이제 단순한 노예 반란을 넘어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이 억압에 저항하는 상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스파르타쿠스』 중에서

〈킹덤 오브 헤븐〉에서도 살라딘의 기품은 다른 군주들과 비교됩니다. 쓰러진 십자가를 탁자 위에 올바로 세워놓는 모습은 그가 이슬람 외에 다른 종교에도 관대한 군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맞수였던 보두앵 4세의 묘도 밟지 않고 지나가는 승자의 예의와 관용의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에서도 실제 역사에서도 살라딘, 그의 인생은 위대한 관용과 애정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은 그 모습 자체였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 중에서

하지만 그의 죽음이 스코틀랜드 독립의 도화선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의 비참한 죽음, 이후 끔찍하게 분리돼 전시된 그의 몸들에 스코틀랜드 민중이 분노하고 봉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폴커크 전투의 완패로 스코틀랜드 독립운동의 기세는 잠시 꺾였지만, 그의 죽음으로 다시 불타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브레이브 하트』 중에서

노꾼들이 나눈 대화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 아그들이 우리가 이러고 개고생한 걸 알까?”
“아따 모르면 참말로 호래자식들이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호래자식이 분명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명량』 중에서

자기 술을 받지 않는 술집의 사장을 폭탄으로 테러한 잔혹한 인물임과 동시에 자기 가족을 사랑하고 자선 사업가로서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인 알 카포네는 과연 단순히 민심을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베
풀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죄악에 대한 조금의 양심이 남아 죄책감으로 베풀었는지는 아마도 알 카포네 자신만 알 것입니다. -『언터처블』 중에서

모든 역사사건이 공산당의 관점에서 해석되는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은 당과 국가 각 민족의 인민들에게 심각한 재앙을 가져온 내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내에서 문화대혁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1966년 5월부터 1976년 진행된 ‘문화대혁명’은 마오쩌둥의 분명한 실책입니다. -『패왕별희』 중에서

그리고 투약자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마약을 이야기하면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로 이야기한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영화에서는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배리 씰이라는 주인공은 희화화 했어도 그는 엄연한 범죄자입니다. 투약자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람이 근절되는 것이 마약 범죄를 막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아메리칸 메이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