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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은 아주 교묘하게 설계된 미로였다.
그저 서로를 품에 안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철천지원수 집안 사이였지만, 리아는 믿었다. 태호와 자신은 다를 거라고.
하지만 믿음은 현실의 벽을 넘어설 수 없었다.
가족을 저버릴 수 없었던 리아는 결국 태호의 손을 놓아버렸다.
연인 사이였던 과거는 철저하게 지운 채, 부모보다 더한 앙숙이 되어버린 두 사람.
남은 감정도 활활 타 재가 될 만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며
서로를 적으로 대했는데, 난데없이 결혼이라니!
최상급 외모와 뇌를 가졌지만 싸가지는 부족한 남자, 태호와
적과의 동침 같은 결혼 생활기를 시작하게 된 리아!

“저번보다 연기가 많이 늘었어. 오늘 아주 행복해 보여.”
“넌 연기일지 모르겠지만, 난 아냐.”

이 결혼…… 어딘지 수상하다?!

네이버 ‘시리즈 에디션’ 로맨스 인기작
『미치도록 너만을』 Lunar이지연 작가 신작 소설
연재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

Lunar이지연 작가의 심장 떨리는 로맨스 신작,
다시 한번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다!

『미치도록 너만을』, 『아주 은밀한 연애』, 『위험천만한 연애』 등 소설을 출간할 때마다 로맨스 소설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이지연 작가의 신작, 『결혼은 계획이다』가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결혼은 계획이다』는 과거 뜨거운 연인 사이였지만 철천지원수 관계인 집안을 따라 사이가 틀어진 태호와 리아가, 계약 결혼을 해 다시 묘한 관계가 되며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사이가 나쁜 둘이었기에 리아는 계약 결혼 이후에도 태호가 자신을 싫어한다 생각하고 태호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계약 결혼’이 태호에게는 ‘계획 결혼’이었음이 밝혀지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리아를 여전히 사랑하는 태호와 서로가 서로를 끔찍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리아 사이의 간극이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와 읽는 재미를 더불어 고취시킨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태호에게 고백하는 리아와, 모든 것을 계획하에 두고 리아를 함락시키기 위해 직진하는 태호가 만들어내는 로맨스는 엔딩까지 두근대는 설렘을 놓치지 않는다.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 태호와 리아와 더불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캐릭터들로 꾸며진, 두 남녀의 당기고 당기는 사이다 로맨스!

웃음이 부족한 요즘, 우리 모두 달달함에 웃을 계획을 하고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 추천평

철천지원수 집안, 그리고 5년 전 헤어진 연인 강태호와 주리아. 운명의 장난처럼 계약 결혼까지 하는 두 사람. 이 결혼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Lunar이지연 작가님의 달콤한 로맨스 소설과 함께해요.^^ ㅡ오드민이 님

부모님 대에 얽힌 악연에 이어 아련한 첫사랑이라 쓰고, 현재의 철천지원수라 읽는 이와 결혼이라니. 그런데 다시 보니 앞에 조건부가 붙네요. ‘계약’ 결혼. 이 계약의 끝은 과연 어디일지, 제목의 계획은 누군가의 계획인지 궁금하다면 Right Now! ㅡ퐁당독서중쪼로니 님

원수 집안의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 생활을 풀어나갈지, 같이 흥미진진하게 보면 될 것 같아요. ㅡ형광등 님

멈춰 있던 사랑은 그렇게 다시 다가왔고, 그들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다시 돌아온 Lunar이지연 작가님의 로맨스 작품？ ㅡ현 님

대한민국의 로미오와 줄리엣!! 태호와 리아？ 세기의 사랑으로 주목받은 결혼이 순식간에 수상한 계약 결혼으로?? 달콤 살벌한 최강 리태커플의 결혼이 궁금하시다면!! 종이책으로 소장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ㅡtine25 님

계약 결혼인데 까칠한 츤데레 겉바속촉 남주? 이건 취향 가리지 않고 맛있는 조합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남주와 여주의 티키타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ㅡ단것 님

1. 결혼할게. 대신 조건이 있어!
2. 명색이 첫날밤인데
3. 이게 뭐 어때서? 부부끼리인데
4. 그날 밤을 어찌 잊으랴
5. 먼저 입술을 훔친 쪽은
6. 몸 따로 마음 따로
7. 안 돼. 너무 야해
8. 지금만큼은 넌, 내 거야
9. 난 네가 어젯밤 한 짓을 알고 있다!
10. 질투하는 거 맞아
11. 내가 아파! 내가 아프다고!
12. 다시 안을 수 있을 때까지……
13. 다른 남자가 있었어?
14. 잠결에 건드리면 어떡해?

“팀장님, 기사 보셨어요? 방금 올라온 강 이사 인터뷰인데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아요.”
여기서 ‘강 이사’란 경쟁사인 KJ푸드 전략기획팀 강태호 이사를 가리킨다. KJ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는 그는 주원식품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이었다.
“특히 이 부분이요. ‘올해 KJ푸드는 들깨 요리 장인인 하 여사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예정으로…….’ 이거 하명은 여사님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 1권 7쪽

“우선 재현이 형 별장으로 가자. 여기서 멀지 않으니까.”
“재현 씨 별장이라면…….”
순간 리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곳은 5년 전, 두 사람이 헤어졌던 장소였다. 그 별장에서 리아는 인생 1막 1장의 막을 내렸고, 사랑의 추억과 그에 얽힌 모든 애틋한 감정을 그곳에 묻고 떠났다. 그런데 지금 그곳으로 가자고? - 1권 12쪽

“저당 잡힐 담보를 가져오기로 하셨는데, 회장님 대신 네가 나타나다니. 단순한 우연인가?”
“뭐?” - 1권 22쪽

이윽고 리아의 앞으로 다가온 태호는 손을 뻗어 단번에 그녀를 번쩍 안아 올렸다. 당황한 그녀는 저도 모르게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마치 백마 탄 왕자님에게 구원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따뜻한 체온이 온몸을 감싸고, 시원한 향이 코끝에 맴돌았다. 왠지 모르게 울컥 감정이 솟구치려 하자, 리아는 가만히 숨을 들이마셨다.
“어머니, 리아 다친 건 안 보입니까?” - 1권 116쪽

“KJ푸드에서 하명은 여사님 들깨 요리 기획을 완전히 백지화했다던데요.”
정말? 완전 금시초문이다.
“그래? 난 몰랐어.” - 1권 171쪽

앗!
다행스럽게도 껴안기 직전에 재빨리 팔을 거두었다.
내 정신 좀 봐.
분위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그녀도 모르게 예전 버릇처럼 뒤에서 껴안으려 했다. 태호가 요리하면 항상 그런 식으로 뒤에서 끌어안고 맛을 보곤 했었다. - 1권 193쪽

제멋대로인 자신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차마 리아는 그를 껴안은 팔을 풀 수 없었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따뜻해서…….
단단한 가슴이 완벽하게 포근해서…….
“하아.”
미치도록 좋았다. - 1권 303쪽

그녀는 지금 호랑이 굴에 들어간 처지니까. 눈앞에서 호랑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데, ‘도망가!’라고 외치지,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속삭이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민수가 말하는 상대는 누구지? - 1권 4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