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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마라!
대신, 타 버린 불판을 갈아야 한다.
아니면 우리 모두 사라진다.

1%의 극소수 성공을 위한 책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대로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자기 능력의 120%를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 계발서는 아니다.

하지만, 노력해도 계속 힘겹게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면 삶을 포기하는 대신, 판을 바꿔야 한다. 저자는 23층에서 투신하여 삶을 마감한 조카의 죽음을 계기로 무한 경쟁이 어떻게 우리를 고립시키고 자살과 타살로 몰아가는지를 분석했다.

저자는 세이노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의 삶을 고집하는 이유와 방법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서 거대 양당체제라는 오래된, 새카맣게 타 버린 불판을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고층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판을 바꿔야 한다. 판을 바꿔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소개했다.

추천의 글
머리말

제1장 최선을 다하면 사라진다
[죽음] 죽음에 이르는 최선
[정의] 최선의 정의
[최적화] 최선 대신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라!
[교육 최적화] 용 잡는다고 용쓰지 말고 수포자가 되라
[생존 최적화] 생존 최적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긍정적 사고] 최선과 사촌지간인 긍정적 사고의 실체
[2 대 8 원칙] 최선을 다해도 2 대 8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의 마감] 생을 마감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후회한 사람은 없었다

제2장 시련과 내공으로 최적화를 완성하라!
[내공 쌓기 1단계] 대학은 쓸데도 없는 마이너스 3,000만 원짜리 졸업장을 주는 곳이다!
[내공 쌓기 2단계] 이제, 직장보다 직업을 찾아라!
[내공 쌓기 3단계] 이제까지의 성공은 깨끗이 잊어라!
[내공 쌓기 4단계] 다단계는 부비트랩이었다
[내공 쌓기 5단계] 보험사에 취업 사기당하기도 하면서
[내공 쌓기 6단계] 예비 창업 패키지 심사를 심사했다
[내공 쌓기 7단계] 교회에 다니지 마라!
[내공 쌓기 8단계] 내공 쌓기의 최고 단계는 경청이다

제3장 ‘나쁜 운’도 ‘최적화’와 ‘공공선’으로 극복한다
[죽음] 내가 마주친 죽음들, 내 운과 관계있을까?
[운] 사주팔자, 좋은 운, 나쁜 운
[독서] 운을 좋게도, 나쁘게도 하는 독서
[선함] 리더의 ‘선’함이 꼭 좋은 운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인맥] 인맥?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업] 사업, 함부로 하지 마라
[이사] 이사를 하는 것도 운을 바꾸는 하나의 방법이다
[공공선] 공공선을 우선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제4장 사회적 경제는 한국 경제의 최적화 모델이다
[좀비 출현] 사회적 자본이 사라지자, 좀비가 대거 출현했다
[돈평등] ‘돈평등’의 나라에서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
[불평등]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먹고 자란다
[가족] 가족의 해체는 물론, 지역 공동체도 무너졌다
[사회주의] 토마 피케티의 사회주의(Socialism) 재활용
[사회적경제]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란?
[혼삶]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민 겨?
[자본주의] 자본주의 모범 사례도 있다

제5장 썩은 판을 갈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판 갈이] 양당 카르텔의 불판을 모두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다 죽는다!
[속성과 관성] 속성과 관성의 정치를 벗어나라!
[MZ세대] MZ세대는 신세대인가, 쉰 세대인가?
[대리전쟁] 진보와 보수 지배 세력의 대리전쟁을 멈춰라
[3, 4, 5류] 삼성은 3류, 공교육과 서울대, 조중동은 4류, 정치인은 5류다
[추락] 오른쪽 날개로만 나는 것은 모두 추락한다
[자살] 뛰어내리지 마라, 그러면 지는 것이다
[도시] 나쁜 기운이 감싸고 있는 도시를 벗어나라
[귀농] 농촌에는 ‘새로운 방식의 삶’이 있다
[우상] 미국을 우상으로 숭배하면 우리는 모두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

맺음말

부록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84쪽: 전교조
354쪽: 금융공부
568쪽: 욕하기 운동 국민 본부
594쪽: 명함
627쪽: 한나라당과 민주당
645쪽: 유럽 경제
707쪽: 부동산에 눈을 떠라!
622쪽: 강경선은 선의로 주었다

《세이노의 가르침》대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여 나만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살 것인가? 《한국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협력과 공생이 없는 삶은 우리 모두를 사라지게 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한다.

경쟁은 우리를 어떻게 고립시키는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 공공선이 무너지고, 지역 공동체는 물론 가족조차 해체되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거대 양당 정치는 오래된 불판과도 같다고 말한다. 오래 사용한 불판에 고기를 굽는다면 고기 본연의 맛도 해칠뿐더러 건강마저 위협할 것이다. 새로운 불판으로 교체해야 한다. 내 삶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최적화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내 삶의 최적화는 무너진 공공선을 회복하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회적 자본을 회복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기 위해 ‘나’라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불판을 갈고, 다음 세대를 위해 먹음직한 미래를 양껏 준비해야 한다. 저자의 지난 삶에서 묻어 나온 삶의 흔적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선배 혹은 동료, 이웃으로서 건네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가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