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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946년 2,961세가 된 김현수.
두 개의 드래곤하트를 통해 바디체인지를 이루고 현재 25세 정도의 외관을 유지 중이다.
그는 지상 최고의 이실리프 제국의 황제로서 살아가지만 유희 없는 일상이 따분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수는 화성에서 지구로, 서기 4946년에서 2013년으로 타임워프를 하려 한다!
과거를 바꾸고 지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

한데, 잘못 돌아왔다?
2013년 4월 24일을 목표로 했으나 현수는 2016년 1월 25일에 도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마법을 쓸 수도, 다시 돌아갈 수도 없게 되는데…….

평범한 인간으로 온전한 유희를 즐겨 보고 싶은 김현수!
또다시 시작되는 김현수의 지구 갑질 정복기!

편집자 코멘트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작가님의 꼼꼼한 준비성이 드러나면서도, 작가님의 탄탄한 문체와 호쾌한 전개로 매끄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게다가 복잡한 내용이 없고 답답함 없는 사이다 전개 덕분에 독자분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독자분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갈 것입니다.

『신화창조』의 작가 김현석이 그려내는
새로운 판타지 세상이 현대에 도래한다!

삼류대학 수학과 출신, 김현수
낙하산을 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천하건설㈜에 입사하다!

상사의 등살에 못 견뎌 떠난 산행에서,
대마법사 멀린과의 인연이 이어지고…….

어떻게 잡은 직장인데 그만둘 수 있으랴!!

전능의 팔찌가
현수를 승승장구의 길로 이끈다!

통쾌함과 즐거움을 버무린 색다른 재미!
지.구 유.일.의 마법사 김현수의 성공신화 창조기!

전능의 팔찌 2부 4권

목차

Chapter 01 입사하실 거죠?
Chapter 02 서연의 눈물
Chapter 03 사기꾼이 지배하는 세상
Chapter 04 밤에 만나는 이유
Chapter 05 이 정도면 됐죠?
Chapter 06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Chapter 07 달랜다고 다 줘?
Chapter 08 본격적인 시작
Chapter 09 당사자는 모르는 일
Chapter 10 혼란과 폭락
Chapter 11 쓰레기는 치워야지
Chapter 12 귀찮아! 권하지 마
Chapter 13 아차, 깜박했어

“어머! Y-엔터 사장님이 하인스 킴이래.”
한 멤버가 놀라서 소리친다.
“하인스 킴? 그게 누군데?”
어리둥절하는 걸 보면 진짜 모르는 게 분명한 표정이다.
“야! 이 바보야. 넌 하인스 킴이 누군지도 몰라?”
“치! 모르니까 묻지! 근데 바보가 뭐냐?”
조금 맹한 끼가 있는 멤버이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여 학교 구경한지 오래되었다는 멤버이다.
“야! 너 진짜 ‘지현에게’와 ‘첫 만남’의 작사, 작곡가 하인스 킴님을 몰라?”
“헐! 진짜…? 그 사람이야?”
“그래! 지금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와 2위 모두 하인스 킴님이 작사 작곡했고, 하인스 님이 부른 ‘To Jenny’와 ‘First meeting’이야. 진짜 쩔어주는 작사 작곡가라구.”
“아! 그 노래 알아. 그거 남성 5중창이지? 정말 좋더라.”
“너, 진짜 놀라운 게 뭔지 알아?”
“뭔데?”
맹한 멤버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 노래 하인스 킴 님이 혼자서 다 부른 거래.”
“에이, 뻥 치지 마. 그 노래 엄청 낮은 저음부터 나도 안 올라가는 고음까지 있는 곡이야. 그걸 어떻게 혼자서 불러?”
“에고, 너 어제 그 방송 못 봤지?”
“어떤 방송?”
“요알싶 말이야.”
방금 언급된 ‘요알싶’은 ‘요것이 알고 싶었어?’라는 방송의 준말로 정치 ? 사회적 문제가 아닌 시청자들 궁금해 하는 사소한 것들을 파헤쳐 주는 방송이다.
화살을 쏘면 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으로 날아가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었고, 총열에 강선이 있으면 총알이 회전하며 쏘아져 가는 원리를 알려주는 방송이다.
며칠 전엔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공전의 히트 중인 ‘지현에게’와 ‘첫 만남’이 낱낱이 해부되었다.
남성 5중창이 사실은 한 사람이 부른 거라는 걸 증명해 낸 것이다. 첨단 음문(陰文) 분석기계와 그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까지 곁들여졌었다.
아주 낮은 저음부터 여성들도 쉽지 않을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 낸 하인스는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인 하인스 킴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걸로 방송은 끝났다.

- 음역폭이 너무 넓어서 대한민국엔 이 노래를 혼자서 소화해 낼 가수가 단 하나도 없어요. 저도 못 부릅니다.
- 하인스 님은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모든 뮤지션과 성악가들을 씹어 먹을 실력이죠.
- 동의합니다. 하인스 님이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아마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울 거예요.
- 제 예상은 최하 60주 연속 가왕일 걸요. 나중엔 지겨워서 엉터리로 부르고 내려올 겁니다.
- ‘불후의 명곡’에 나간다면 ‘알리’가 세운 최고기록 447점이 단숨에 깨질 겁니다.
- 맞습니다. 제 예상은 500점입니다.
- ‘나는 가수다’는 어떻고요? 하인스 님이 제일 먼저 부르면 다른 가수들은 노래 부르기 싫어질 겁니다.
- 이전엔 확실히 없었고, 이후로도 없을 확률이 거의 100%인 위대한 가수입니다. 오늘부터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 Y-엔터가 없었다면 무조건 베팅해야 하는 카드죠.
- 맞아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쉽니다. 스페이드로요!
- 오! 도박 좀 해보셨나 봅니다.
- 우리 쓸데없는 얘긴 하지 맙시다.

이것은 상당히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와 음악경연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 실력 있는 가수들, 그리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수장들이 한 말이다.
이 방송이 끝난 후 대체 하인스가 누구냐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방송국은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띄웠다.

시청자 여러분께!
열심히 취재했지만 하인스 님이 누군지는 저희도 알아내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요알싶 PD 올림

공지가 나간 후 인터넷 게시판들이 시끄러워졌다.
키보드 워리어와 네티즌 수색대가 온갖 자료를 다 뒤졌지만 하인스나 하인스 킴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
그러는 동안 작사 작곡가인 하인스 킴과 동일 인물이라는 루머가 떠돌았고, 결국 정설이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지금 걸 그룹 멤버가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요알싶에서 하인스 님이 하인스 킴 님이라고 한 거야?”
“그래! 그런가 봐.”
“와아! 이 언니들 되게 좋겠다. 그 사람 완전히 천재 중의 천재라던데.”
“맞아! 누가 그러는데 완전히 새로운 화성(和聲)이래.”
“그나저나 외국인 이름이네. 외국 사람인가?”
“바부야! 성을 봐. 킴(Kim)이잖아. 김 씨!”
“아! 그럼 한국 사람이겠네. 근데 어떻게 생겼을까? 젊고 엄청 잘생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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