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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코칭’이라는 학문으로 다시 모였다. 좋은 학습자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좋은 코칭 이야기들. 자신의 영역에서 자기만의 코칭을 피워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코치들에게, 그리고 코칭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로서, 나에게 어떤 존재로서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유기웅(숭실대학교 평생교육학과 교수, 교육대학원 커리어·학습코칭 전공 주임교수)
최근 들어 코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코칭은 최근에 새롭게 출현했다기 보다는 코칭이 우리 자신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예수,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등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이 훌륭한 코치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질문, 경청, 공감 등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깨우칠 수 있게 하여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참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코치의 원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코칭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이나 집단에게 도움을 주는 실제 사례와 과정을 담고 있는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코칭을 통해 어떻게 자기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경력 및 학습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었는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하고 멘탈을 강화시킬 수 있었는지, 어떻게 조직 팀원들의 리더십과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었는지, 어떻게 의사 소통 및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는지 등에 관한 생생한 코칭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다양한 코칭 현장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코칭의 이론과 원리에 근거하여 실제 경험과 사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코칭에 대한 막연하고 추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미 코칭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도 다양한 코칭 현장 사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유사한 상황에서 어떻게 코칭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코칭 현장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읽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여 유사한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능력과 문제해결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커리어코칭
6년차 간호사의 자기 탐색과 경력 전환 목표를 향한 코칭 여정기_김수민 10
육아휴직 중인 어느 30대 가장의 강점 기반, 커리어코칭 사례_정우석 26
“국가의 일꾼에서 사회의 일꾼으로 내딛는 첫걸음” ㅡ‘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_정혜영 47

교수-학습코칭
교육직 공무원 준비를 위한 학습코칭_김정민 62
언제나 다시, 또다시 나답게 날아보자! GRIT 학습코칭_문현심 76
초등학교 학급 경영에서 코칭 활용하기_박보원 103

감정 및 멘탈 코칭
중년여성의 인생살이 감정코칭_김정은 134
흔들리는 일상 바로 세우기: 멘탈 강화_유임균 154
경력단절 여성 임원의 감정 다스림 코칭_윤순진 169

창업 및 리더십 코칭
코칭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다!_이명진 186
2040 팀원들의 개인리더십 향상 및 팀 성과향상_박소현 204

라이프코칭
사춘기 자녀와의 부모-자녀 관계 개선 및 회복을 위한 코칭_고사랑 220
‘CAL’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그룹 코칭_고현순 233

서문

대학원에서 ‘코칭 현장의 이해’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기말 과제로 여러분의 코칭 현장 사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할 건데요, 저의 바람은 좋은 사례들이 모여 여러분의 코칭 이야기로 책이 한 권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이 말을 했을 땐 그저 과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전부였다. 이렇게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되리라곤 한 2%쯤 상상했던 것 같다. 한 학기 수업을 통해 다양한 코칭 사례들을 학습하고 각자의 코칭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서로 피드백하고 토론하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코칭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모습들이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미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코칭’이라는 학문으로 다시 모여 새롭게 학습하며 자신을 다듬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여전히 배울 것이 있다는 겸손함과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발전가능성을 모두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번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 좋은 학습자를 만났다’는 것이다. 좋은 학습자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좋은 코칭 이야기들. 자신의 영역에서 자기만의 코칭을 피워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코치들에게, 그리고 코칭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로서, 나에게 어떤 존재로서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웨스트민스터홀 548호 강의실에서의 뜨거움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제 이 뜨거움이 독자들에게 넉넉하게 전달되기를.

남상은(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커리어학습코칭전공 겸임교수/봄, 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