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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에서는 신간『말 통하는 부모, 성장하는 아이-에니어그램 육아』를 출간하였다. 본서는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특성에 따른 부모와 아이의 소통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양육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나 아이가 타고난 성격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성격의 좋은 특성을 살려가며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이 나와 아이들을 몰아세우고, 무엇이 우리의 두려움이며, 무엇이 우리를 고양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는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역자 대표인 윤운성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에니어그램 공부에 앞서 몇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온전히 사랑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나와 아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탐구하는 것은 행복한 관계의 출발이다. 둘째, 아이의 독특하고 타고난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할 것이다. 셋째, 모든 성격은 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으며 이것을 인정할 때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모든 성격은 좋으면서 나쁘다. 어떤 상황에서의 강점은 다른 상황에서 약점이 된다. 좋은 면만을 인정하고 나쁜 면을 부정하면 성장은 없다. 약점은 성장의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향점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일상에서 한 줄기 빛이다. 특히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광명과도 같다. 에니어그램의 도움으로 말이 통하는 부모와 성장하는 아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아이들은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로 아이들을 온전히 인정하고 양육하여 고귀한 선물을 빛나게 하자.
말 통하는 부모와 성장하는 아이가 만들어 가는 행복한 미래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양육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나 아이가 타고난 성격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성격의 좋은 특성을 살려가며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이 나와 아이들을 몰아세우고, 무엇이 우리의 두려움이며, 무엇이 우리를 고양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는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책을 읽기 전에 아래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한다면 육아의 방향을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나 자신을 더 깊이 제대로 이해하기. 나는 나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심리학이나 양육 관련 교육도 많이 받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이런 것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었지만, 에니어그램처럼 심오하고, 성장을 자극하고, 깨달음을 주는 것은 없었다.

2. 내 아이들의 내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나는 그때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고 같은 환경에서 자란 두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체로 우리는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는 가장 좋은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만약 나의 양육방식이 배우자와 근본적으로 다를 때 우리는 누구의 방법이 옳은지 궁금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 더 행복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만들까? 에니어그램을 알게 되면 같은 부모라도 아이들에 따라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9가지 양육 스타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성격은 필터 역할을 하여 삶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육아할 때 공감되는 것은 강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아이가 나와 같은 성격유형이 아닌 경우 아이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7유형인 부모는 모험적이며, 언제나 새로운 자극을 찾으려 하며, 관심의 중심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조심스럽고 “피상적인” 사교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 조용한 5유형인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와 다른 아이의 성격유형을 이해하려면 부모는 더 지혜롭고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성격유형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이론이다. 그러나 성격의 건강성과 불건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심리적 외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로 만들 가능성이 더 높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이는 자신 성격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더 드러내며 살게 된다. 사랑받고, 돌봄 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성장한 아이는 더 부드럽게 그들의 삶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같은 부모 아래서 자란다 해도 아이들의 성격이나 환경적 스트레스에 따라 다른 유형의 양육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니어그램은 단순한 성격 유형론은 아니다. 게다가 사람들을 특정한 유형으로 정형화시키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에니어그램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빛을 비추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적, 심리적 나침반이다. 나는 내 아이들을 더 깊은 수준에서 이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이점을 경험했고, 나 자신의 유형을 알게 됨으로써 내 양육방식의 잠재력과 함정도 알게 되었다. 내 아이들과 남편은 에니어그램을 알게 되어 가족 간의 관계뿐 아니라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장담컨대 당신이 에니어그램을 아는 순간 당신은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은 타고난 개성에 따라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다. 이제 탐험을 시작해 보자. 그리고 성격대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이 한번 키워보자.



역자 서언

모든 부모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하며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방법과 의견은 오히려 혼란을 주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좋은 부모는 자신의 행복도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이다.
봄라인드(Baumrind)는 부모의 양육방식과 아동의 사회적 능력 간의 관계를 관찰한 자료를 토대로 부모를 민주적 부모, 권위적 부모, 방임적 부모로 나누었다. 연구에 의하면 민주적 부모의 아이는 사회적 능력을 발휘하며 독립적이고 자율적이고, 권위적 부모의 아이는
충동적이고 독립심이 없고, 방임적 부모의 아이는 가장 책임감이 없고 미성숙한 행동을 보였다.
대부분의 부모는 민주적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모를뿐더러 실천도 어렵다. 부모는 민주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권위적이라고 저항하거나, 방임한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권위적인 부모’가 아닌 ‘적절한 권위를 가진 민주적인 부모’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에니어그램에 있다. 에니어그램 성격 이론은 말이 통하는 부모가 되는 효과적인 방법과 성장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실천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에니어그램 성격 이론은 타고난 에너지가 9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발현된다는 데서 출발하며 행동 동기, 집
착, 무의식적인 행동 등을 9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몇 가지 점에서 다른 성격 이론보다 더 통합적이고 활용도가 높다.
몇 개의 성격유형으로 80억 명도 넘는 지구상의 인간을 모두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런 측면에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건강 수준, 같은 유형의 미세한 차이를 결정하는 날개, 트라이타입, 점수 분포 등을 통해 변화무쌍한 인간 성격유형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에니어그램은 의미를 갖는다. 희생과 사랑이 없는 행복은 없다. 육아를 통해 느끼는 행복은 더욱 그렇다. 자신과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본성을 존중하며 건강하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부모로서 느끼는 행복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시간을 내서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탐구하길 바란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모의 길이 보일 것이다.
에니어그램 공부에 앞서 몇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온전히 사랑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나와 아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탐구하는 것은 행복한 관계의 출발이다. 둘째, 아이의 독특하고 타고난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할 것이다. 셋째, 모든 성격은 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으며 이것을 인정할 때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모든 성격은 좋으면서 나쁘다. 어떤 상황에서의 강점은 다른 상황에서 약점이 된다. 좋은 면만을 인정하고 나쁜 면을 부정하면 성장은 없다. 약점은 성장의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향점이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의 본질을 규명하고, 육아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가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원하는 진로를 개척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에니어그램은 자신을 탐험하는 훌륭한 도구다. 하지만 에니어그램의 도형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통합의 여정을 통해 자유롭고 건강한 자기 모습을 확인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은 ‘식탁 위로 올라온 에니어그램(2022,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의 저자 Ann Gadd가 쓴 책 “Better Parenting With Enneagram: 9 Types of Children & 9 Types of Parents”을 번역한 것이다. 전국의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회원들에게 자발적인 학습의 기회를 공유하고자 역자를 공개 모집하여 20여 명의 번역위원을 위촉하였다. 위촉된 번역위원들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후에 1차 번역을 완료하였다. 그 후, 교정에 수고해준 가경신 이사님과 탈고와 마케팅 & 기획을 총괄한 윤여진 이사님의 노력이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여러 번역위원들과 연구소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스케쥴 관리를 담당해준 김새한별 국장님의 숨은 노고도 감사 드린다. 이 책에는 육아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나누고 싶어 하는 번역위원들과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구성원 모두의 열망이 담겨 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에니어그램의 위대한 정신인 지혜의 나눔과 통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수고해준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일상에서 한 줄기 빛이다. 특히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광명과도 같다. 에니어그램의 도움으로 말이 통하는 부모와 성장하는 아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아이들은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로 아이들을 온전히 인정하고 양육하여 고귀한 선물을 빛나게 하자. 말 통하는 부모와 성장하는 아이가 만들어 가는 행복한 미래가 여기에 있다.

2023년 12월
한국에니어그램학회장 &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장
역자 대표 윤운성

역자 서언 _3
들어가며 _8

1부 육아와 에니어그램 _11
1장 에니어그램으로 하는 육아 _13
2장 에니어그램 용어 설명 _31
2부 에니어그램 유형별 부모와 아이 _45
3장 1유형
1유형 부모 : 완벽한 양육자 부모 _47
1유형 아이 : 꼬마 선생님 _56
4장 2유형
2유형의 부모 : 보살피며 칭찬해주는 부모 _65
2유형의 아이 : 꼬마 도우미 _73
5장 3유형
3유형 부모 : 진취적인 성취 지향 부모 _81
3유형의 아이 : 꼬마 슈퍼스타 _88
6장 4유형
4유형의 부모 : 자기성찰적인 개인주의자 부모 _97
4유형의 아이 : 꼬마 예술가 _103
7장 5유형
5유형 부모 : 내향적인 관찰자 부모 _111
5유형 아이 : 꼬마 박사 _119
8장 6유형
6유형의 부모 : 믿음직하고 충실한 부모 _128
6유형의 아이 : 꼬마 수호자 _136
9장 7유형
7유형의 부모 : 타고난 사교가 부모 _142
7유형 아이 : 꼬마 모험가 _149
10장 8유형
8유형 부모 : 확신에 찬 대장부 부모 _156
8유형 아이 : 꼬마 골목대장 _163
11장 9유형
9유형의 부모 : 포용력과 참을성이 있는 부모 _169
9유형 아이 : 꼬마 평화주의자 _177

3부 에니어그램 유형별 부모와 아이 관계
12장 1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189
13장 2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05
14장 3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22
15장 4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39
16장 5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56
17장 6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74
18장 7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292
19장 8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308
20장 9유형 부모와 아이 조합 _326

21장 나오며 _344

부록 에니어그램 유형별 개요 _349
아이에게 자주 들려줘야 할 말 _350
에니어그램 유형별 선호 장난감 _352
참고 문헌 _356
한국형에니어그램 소개 _359
저자와 역자 소개 _363

모든 유형은 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어떤 유형인지 상관없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각 유형은 고유한 선물, 강점과 미덕이 있으며 일련의 도전과제를 가지고 있다. 어떤 유형도 다른 유형보다 낫지 않다. 단지 다를 뿐이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남기는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좋은 부모가 될지 나쁜 부모가 될지도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17p


어떤 유형이든 아이들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아이의 유형과 관계없이 부모는 아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세상에 가져온 특별한 선물을 즐기고 격려하며,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17p


1유형 아이들은 선의를 가지고 친구, 형제자매 그리고 부모를 변화시키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려 하고 거기에 존재 의미를 부여한다. 모든 사람이 규칙을 준수하면서 도덕적으로 살면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39p


2유형의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이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기며, 친구 집을 방문하거나 여럿이 함께 놀기 좋아한다. 이 아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꼬마 도우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겠는가? 2유형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필요하길 바라기 때문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친구에게 친절하고, 형제자매를 보살펴 주는 역할을 맡으려 한다. -73p


활력이 넘치는 3유형 아이들은 주인공인 동시에 ‘꼬마 슈퍼스타’다. 이들은 학교 연극, 과제, 체육 활동 외에도 자신들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이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한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반짝반짝 빛나고 싶어 한다. -86p


4유형 아이는 창의적이고 섬세하고 극적이다.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과장되고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 감정을 귀담아들어 주지 않으면 화를 낼 수 있다. 부모가 4유형이 아니라면 4유형 아이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왜 저렇게 화를 내는 거야? 별일 아닌데.”라며 아이를 이해하기 어려워 할 수 있다. 그러나 4유형이 가슴으로 세상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103p


‘꼬마 박사’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호기심이 많고 지적인 5유형 아이는 학습에 관심이 많다. 5유형은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발명가, 과학자, 엔지니어, IT 전문가들이고 이들 없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작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119p


6유형 아이들은 충직하고 민감하며 온정적이고 용감하고 책임감이 있다. 이들은 “무엇이 잘못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이들 안에는 순응하는 아이와 반항하는 아이, 믿는 아이와 의심하는 아이, 남아서 싸우려는 아이와 도망치려는 아이와 같이 상반된 모습이 혼재되어 있다. 이들은 한 사람에게는 순종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반항적일 수 있다. 이들은 두려움과 용기를 다 가졌다. -135p


7유형 아이들은 자주 웃고,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하고, 낙천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부모가 7유형이 아니라면 아이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먼저 지쳐 버릴 수도 있다. 7유형 아이는 “지루해요. 이제 뭐 해요? 우리 뭐 하면 돼요?”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어린 7유형에게는 유쾌한 일들이 필요하다. -149p


8유형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개 우두머리를 하므로 금방 눈에 띈다. 규칙을 잘 따라서가 아니라, “이건 내가 할 거야!”라며 타고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8유형 아이들은 무시당하거나 꺾이지 않는 대담한 성격이다. 다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면 해결하려고 팔을 걷어붙인다. 하지만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싸우기도 한다. 8유형 아이에게는 정의가 곧 규칙이다. -163p


9유형 아이들은 차분하고 참을성 있으며 너그럽다. 편안한 일상을 즐기며 대립을 원치 않는다. 남의 눈을 별로 의식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창의적이고 따뜻하고 감각적이다. 때로는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9유형 아이들은 친구, 부모, 형제자매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든 쉽게 녹아들기 때문에 때로 존재감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다. -177p


자식 자랑도 팔불출이지만 남의 자식 흉보는 것도 천하에 미련한 짓이다. 그러니 자신이나 다른 부모를 판단하지 마라. 이것은 육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건설적이지도 않다. 완벽한 아이가 완벽한 육아 기술의 결과라고 믿다가 큰코다칠 일이 오기 마련이다. ‘자식에 대해서는 입바른 소리 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은 자식을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지혜다. 육아는 판단의 장이 아니다. 오히려 조건 없는 수용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나도 아이도 서로를 수용하며 건강해지는 마라톤이다. -345p


부모가 건강해지면 그 결과는 가장 먼저 아이에게 나타난다. 부모가 더 개방적으로 진정성을 보일수록 아이들 역시 그 길을 걷게 된다. 인간관계에 완벽은 없지만 ‘깊은 공감을 통한 수용’이야말로 완벽한 관계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34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