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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부산문화방송에 몸담았던 방송기자 출신 최화웅 수필가의 열세 번째 저서이다.
울말섬은 부산 사하구 명지동의 옛 지명이다. 6.25전쟁 1.4후퇴를 계기로 아버지의 안태본 명지로 피란하여 정착한 것을 계기로 명지는 그의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되었다. 고향 ‘명지’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 지 50여 년 만에 필생의 역작을 완성했다.
이 책은 제목에 ‘에세이’라고 되어 있지만 수필을 넘어 명지의 역사, 문화, 지리 등 전반을 담고 있는 향토서이자 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다리 등으로 육지와 이어져 섬이라는 것을 잊고 있지만 명지(울말섬)는 낙동강 하구에 오랜 세월 강물이 실어 나른 모래와 자갈이 쌓인 모래톱에서 시작되었다. 해조음을 듣고 이름지은 울말섬에 대한 이야기에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 프롤로그 | 고향을 노래하다

제1부 / 아이야, 깨어나라 새날이 밝았다
1. 고고성呱呱聲 외친 모래섬
2. 명지, 다시 물속에 잠길 것이다
3. 지금 해수면海水面이 차오르고 있다
4. 숨 가빠진 ‘IPCC 연례보고서’
5. 고김해만古金海灣의 첫 가야인
6. 『환단고기桓檀古記』와 『수메르Sumer』
7. 변한弁韓으로부터 가야로 이어진 상고사

제2부 / 울말섬 모래톱 이야기
1. 삼한三韓시대의 전개와 그 의미
2. 『석리정전釋利貞傳』이 전하는 가야의 신화
3. 명지의 옛 지명은 ‘울말섬’
4. 울말섬, 금관가야의 변방
5. 울말섬, 그 자연의 서사敍事
6. 지명地名은 우리와 더불어 산다
7. 낡은 가첩家牒이 전하는 집안 내력

제3부 / 가야의 건국 신화
1. 낙동강 하구, 옛 가야인들 모이다
2. 가라加羅로부터 이어진 나라, 가야加耶
3. 갯벌과 모래톱을 개간하다
4. 고김해만古金海灣에 나라 세우다
5. 허황후 일행, 망산도望山島에 닿다
6. 가야의 불교 전래길, 남해

제4부 / 고대국가의 흔적, 고인돌
1. 고古김해만의 가야 유적
1) 김해 수가리 패총
2) 대동 예안리 고분군
3) 금곡동 율리 바위 그늘(栗里 巖陰遺蹟)
2. 한반도는 거석문화巨石文化, 고인돌의 왕국
3. 생명의 산실産室, 낙동강 습지濕地
4. 고분古墳, 오랜 침묵을 깨다
5. 옛 지도에 등장한 낙동강 하구
6. 염민에게 베푼 선정善政, 돌에 새기다

제5부 / 명지 염전은 조정의 국고國庫
1. 명지 최초의 산업, 염전과 산산창蒜山倉
2. 소금은 소牛와 금金에서 유래
3. 명지 염전, 조선시대의 곳간
4. 명지 소금배, 낙동강 오르내리다
5. 모래섬에 핀 생명과 문화의 꽃 피우다
6. 소금과 빛은 영성의 오브제

제6부 / 명지의 문화유산
1. 전설 속의 칠점산七點山과 명지도鳴旨島
2. 명지에서 발굴된 개화가사開化歌辭
3. 시詩로 읊은 울말섬
4. 우리가 열창한 예술가곡 〈오! 낙동강〉
5. 가야의 문화예술, 그 향기
1) 부드러운 가야의 빼어난 토기
2) 〈거부기 노래〉와 가야금伽倻琴

제7부 / 일제강점기 왜곡된 우리 역사
1. 일제 대륙침략의 전진기지
2. 일제, 남해안에 해안포 설치
3. 일제에 의한 분서갱유焚書坑儒
4. 조선사편수회의 친일 사학자들
5. 일제의 『임나일본부설』과 중국의 『동북공정』

제8부 / 울말섬의 현주소
1. 기수汽水 생태계 복원의 꿈
2. 낙동강은 살아 있다
3. 생명의 곡선, 죽음의 직선
4. 낯설고 생뚱맞은 아파트단지
5. 명지 들녘에 메아리친 장타령
6. 지방소멸과 고향사랑 기부캠페인

제9부 / 고향은 영원한 그리움
1. 인공지능(AI)을 닮은 챗GPT의 열풍
2. 그리워라, 어린 시절의 서리와 해루질
3. 지역을 살리는 로컬리즘의 회복
4. 도연명 「귀거래사」와 예이츠 「이니스프리 호수 섬」
5. 명지 향토사와 염전의 복원을 바란다

● 에필로그 | 고향은 영원하리라

●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