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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동주(본명: 황동희)의 음악 활동 실패와 좌절이 담긴 자기고백적 진솔한 이야기. 낯선 섬으로 이주하여 치유와 희망의 과정을 노래하는 30대 청년의 제주살이가 잔잔하게 담겨 있는 에세이.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이렇게 큰 좌절을 견딜만한 힘은 없었다. 나는 나의 전부였던 음악을 포함한 모든 걸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
무대 위에서, 대중 앞에서 가수로 살았던 20대의 서울 생활이 팀 해체로 인해 무산되면서 도망치듯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제주살이. 바다 건너 낯선 땅에서 밥벌이를 하며 30대의 새로운 인생을 겪어 나가고 있는 무명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 동주의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자기고백적 이야기는 꿈을 향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든 현실을 버텨내며 묵묵히 살아가는 숱한 청년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찐한 공감대를 일으킨다. 제주라는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 작업을 이어가며 결코 꿈을 놓지 않는 그의 일상은 젊은 청춘들에게 잔잔한 위로의 노래를 건넨다.

〈키워드〉
#가수 #싱어송라이터 #음악 #노래 #작곡 #제주도 #제주살이
#청년 #청춘 #좌절 #꿈 #희망 #모험 #변화 #자기고백

노래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던 20대의 끝에 만난 가수의 꿈. 2018년 데뷔를 할 땐 막연히 꿈이 이루어질 줄 알았다. 달콤한 시간도 잠시, 실패를 맛본 나는 도시를 떠나 섬으로 도망쳐 왔다. 그런데 가수의 꿈을 버린 채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찾아온 이곳에서 나는 처음으로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외면하려 했던 나의 부끄러움과 마주하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리고 3년 정도 지난 지금, 나는 다시 악보를 그리기 위해 펜을 들었다. (중략)

♪ 프롤로그
♪ 1. 서툴지만 살기 위해
♪ 2. 비우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 3.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들
♪ 악보 : 너의 노래
♪ 악보 : 우리의 밤을 그려요
♪ 에필로그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이렇게 큰 좌절을 견딜만한 힘은 없었다. 나는 나의 전부였던 음악을 포함한 모든 걸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시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모든 걸 멈추고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먹으며 나를 돌아보다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이런 시간. 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진작 해보지 않았던 걸까? 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관심도 두지 않고, 이런 시간을 만들지 않았던 걸까?”
“그러면 내가 원하고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제 와 떠오르는 대답이 있다. 나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나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선물하고 싶다. 나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오랜 시간 동안 노래를 하는 것이 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