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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시민이 된 사람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의 목적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야고보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위로의 메시지에서 그 답을 찾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7). 야고보서의 중심 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이 구절은 우리를 구원하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행함으로, 곧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실천으로 증거되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의 믿음이 살아 있는 것이라면, 필연적으로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행함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천국시민이 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말씀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천국시민 된 사람들이 따라야 할 신앙과 삶의 규범을 발견하고, 이를 근거로 편지를 씀으로써 많은 핍박과 환란 가운데서 살아가야 했던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함께 도전을 던져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는 오늘날 또 다른 종류의 위기에 처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한 위로와 도전을 던져줄 것입니다.

저자는 원어 분석에 기초한 성경적인 설교에 능통한 목사로서, 오랫동안 야고보서를 설교하면서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은혜와 기쁨, 그리고 깨달음을 정리하고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목회 현장에서 생생하게 울려 퍼지는 은혜와 기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천국시민 된 삶의 행렬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마태복음 설교를 마친 뒤에 이어서 설교하고 싶은 성경이었습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천국시민헌장을 발표하시고, 천국의 가치관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처음에는 믿지 못했던 육신의 동생 야고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가 되고 그리고 성경을 썼을 때에 과연 뭐라고 썼을까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형님인 예수님이 말씀하신 기독교적 가치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야고보는 형님인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예수님의 말씀을 기초로 야고보서의 말씀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짧은 야고보서인데 굉장히 많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이 ‘천국시민헌장’이라면 야고보서는 ‘천국시민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환란과 핍박이 많았던 그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야고보는 삶으로 주님을 높이며, 심지어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_〈서문〉 중에서

최승락(고려신학대학원 원장)
저자의 야고보서 강설은 하나님 나라 가치관의 실현을 주된 주제로 삼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은 놀라운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백성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시련과 도전이 면제되거나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놀라운 믿음의 변환 장치가 갖추어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가장 선한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에 그 어떤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그것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힘겨운 고난을 당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슬퍼하는 대신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갈 줄 압니다. 이런 태도는 즐거운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곧 단지 그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바꾸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감사와 영광이 비로소 하나님께 돌아가게 됩니다. 성도의 삶 속에는 이런 변환 장치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치가 매 순간 실질적으로 잘 작동하도록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복잡다단한 이 세상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삶을 잘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길로 우리를 잘 이끌어 줄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앙고백을 형제 사랑, 이웃 사랑을 통해 잘 구현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야고보서가 가르치는 다양한 측면들이 포함됩니다. 곧 차별 없이 타인을 대하는 태도, 우리의 일상적인 언어생활, 화평을 우선으로 삼는 공동체 생활, 가난한 이웃을 향한 돌봄과 나눔의 삶 등입니다. 이 책은 야고보서가 다루는 이런 다양한 측면들을 잘 해설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속에 이를 잘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목회 현장에서의 실천적인 관심이 잘 버무려졌기에 읽기 쉬우면서도 실제적인 지혜를 깊이 배울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성도님들이 이 책을 일독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자랑스러운 자태를 배우고 그 나라의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삶속에서 실현시켜 나가기를 바라면서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병수(전 고신대학교 총장)
저는 저자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기억에 그의 설교는 매우 탁월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저자가 오랫동안 고신대학교에서 헬라어를 가르쳤을 뿐 아니라 히브리어에도 나름 정통했으므로 원어 분석에 기반을 둔 성경적인 설교가 가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자가 항상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감동적인 설교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 출간하는 야고보서 설교집인 『천국시민의 삶』 또한 원어에 기반을 둔 성경주해를 기초로 해서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성경의 의미를 그 상황에 잘 맞게 적용한 탁월한 설교집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저자의 목회 경험과 기도의 삶이 잘 묻어난 설교집이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비단 일반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에게도 큰 유익을 줄 것이기에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추천의 글 7
서문 11

야고보서 1장
삶으로 주님을 높입시다(1:1) 15
시험을 기쁘게 여깁시다(1:1~4) 21
지혜를 구합시다(1:5~8) 26
지혜로운 결심을 합시다(1:5~8) 31
지혜로운 결심과 행동(1:5~8) 3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랑(1:9~11) 42
시험을 잘 참읍시다(1:12~15) 47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1:16~18) 52
말씀을 잘 받읍시다(1:19~21) 57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됩시다(1:22~25) 62
말씀에 응답하는 자가 됩시다(1:26~27) 66

야고보서 2장
사람을 차별하지 맙시다(2:1~13) 75
사람을 사랑하고 긍휼을 베풉시다(2:8~13) 80
참된 믿음은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2:14~18) 85
믿음은 행함과 함께 일합니다(2:19~26) 90

야고보서 3장
혀를 잘 길들이는 방법(3:1~12) 99
누가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를 가진 자입니까?(3:13~16) 105
땅 위의 지혜를 자랑하지 맙시다(3:14~16) 110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의 특징들 1(3:17~18) 114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의 특징들 2(3:17~18) 119

야고보서 4장
다툼에서 은혜로(4:1~6) 127
은혜를 받는 방법(4:7~10) 131
율법의 준행자(4:11~12) 136
하나님 없는 계획을 세우지 맙시다(4:13~17) 140
최선을 다해 하루씩 삽시다(4:13~17) 145
할 수 있으면 지금 합시다(4:13~17) 150

야고보서 5장
재물의 축적과 습득(5:1~6) 157
재물의 탐닉과 악용(5:1~6) 162
언제 인내해야 합니까?(5:7~11) 167
왜 인내할 수 있습니까?(5:7~11) 172
어떻게 인내해야 합니까?(5:7~12) 176
언제 기도해야 합니까?(5:13~16) 181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5:13~18) 186
누가 기도할 수 있습니까?(5:13~20) 191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사역(5:19~20) 195

지혜로운 결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려움에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그 일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다른 변명을 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다가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불완전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불완전한 사람들을 통해서 그분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한 가운데서 용기를 가지고 그리스도께 헌신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믿음밖에 없습니다. (35쪽)

혹시 ‘나는 무엇이든지 가진 것이 전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일수록 더욱 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높음을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나는 많은 것을 가졌다.’라고 생각하는 부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인생의 약함을 기억하고, 인생이 쉽게 지나가는 것임을 고백하도록 합시다. (46쪽)

묵상하는 하나님의 법(말씀)은 그리스도인에게 자유를 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은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하나님의 법은 그리스도인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법 안에 있으면 자유롭지만, 하나님의 법을 벗어나면 죄의 종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때 옵니다. 세속적인 욕망과 인간의 고집과 생각에 사로잡히는 삶은 종의 삶입니다(갈5:1). (64쪽)

믿음에 의한 판단과 외모에 의한 판단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거나 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마땅히 교회여야 합니다. 2-3절의 예를 통하여 야고보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차별하는 것은 4절에서 악한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지 않고 부자의 화려한 옷과 귀금속의 광채에 집중하는 것은 악한 것이 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77쪽)

여기서 행함이라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살아 움직이는 행위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에 따르면, 참된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행동과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의 마음에서 흘러 나와 손과 발로 행할 때에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믿음의 말과 믿음의 행동이 합쳐져서 그 결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비로소 그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행함으로 구원받을 수는 없지만, 행함을 위해 구원을 받습니다. (86-87쪽)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행하는 것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하는 것에 의해 보이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행동은 말보다 훨씬 더 크게 말합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진정으로 믿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94쪽)

사실 진짜 갈등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누가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삶 을 우리 자신만이 책임질 경우,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가지 않고 있으면 굉장히 초조해집니다. 불안하고 속이 뒤집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실 경우, 설령 우리가 원하는 길이 아니더라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오늘날 유행하는 ‘나 제일주의’를 버리고,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맡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안에 평강이 밀려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132쪽)

하루하루씩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미래를 맞이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미래는 분명히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미래는 한번에 24시간씩 구분된 작은 간격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누구든 미래를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현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현재의 시간, 그것이 내가 갖고 있는 전부이며, 이 세상에 줄 수 있는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사용해야 합니다. (148쪽)

우리의 삶에서도 통제할 수 없는 일과 환경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의 능력 밖의 일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염려는 그러한 우리의 모습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염려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고, 할 수 없는 일을 염려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입니다. 어느 쪽이든 염려는 무익한 일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과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염려가 아니라 인내하는 것입니다. (169쪽)

지체(delay)되는 것이 부정(denial)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응답을 받기 위해 계속 기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을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이 그것을 주시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불평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관점에서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안 돼’와 ‘아직은 안 돼’ 사이의 차이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손이 묶여 있고 상황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결코 통제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전케 하실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감사하고 인내합시다. (1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