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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報處 발간 『週報』 解除

박태균 서울대 교수

1. 『週報』가 처음 발간된 시기의 社會狀況

1948년 第一共和國이 수립된 지 약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週報』가 발간되었다. 第一共和國은 美軍政으로부터 정권을 이양 받았지만, 행정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植民地 시기 總督府는 한국인 관리들을
등용하였지만, 중요한 업무는 일본인들이 관리하고, 한국인들은 주로 말단직을 맡았다. 美軍政 시기 역시 많은 한국인들이美軍政의 관리로 임용되었지만, 중요한 직무는 미군이 직접 처리하였기 때문에 한국인 행정요원들의 경험이 미천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국가운영에 있어서 정부가 시행하는 시책에 대한 홍보가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는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第一共和國은 그 출범부터 많은 시련에 부딪혔다. 먼저美軍政과의 행정이양에 관한 협의가 1948년 5월부터 시작되었지만, 美軍政의 요구와 이승만정권의 요구가 맞부딪혀 제대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부가 수립된 지 9일이 지난8월 24일에 야 『軍事問題에 관한 哲定的 行政協定 (Executive Agreement Concerning Interim Military and Security Matters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을 체결할 수 있었고, 26일이 지난 9월11일 美國정부와의 사이에 『財政 및 財産에 관한 最初協定(Agrrement Providing for Ini tial Finacial and Property Settiment )』을 체결할 수 있었다. 美國은 자신들의 영향력을한국정부에 지속적으로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李承晩은 美國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권력의 칼을 휘두르기를 희망했다.

第一共和國의 더욱 큰 문제는 정권이 광법위한 국민의 반대속에서 출범했다는 사실 이었다.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선거는 국민의 압도적인 참여와 지지를 표면적으로만 확인 하였을 뿐 그 실상은 이와 달랐다. 濟州道에서는 단독 정부수립에 반대하는 4 ㆍ3 항쟁이 발생하여 5월 10일의 선거를 실시조차 할 수 없었고, 정권이 수립된 이후에도 여순사건이 발생하였다. 특히 여순사건은 정권의 가장 중요한 물리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군대 내에서 정권에 반대하는 사건이 일어 났다는 점에서 李承晩 정권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따라서 이러한 제반 상황 속에서 第一共和國의 행정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이 완전히 수습된 것은 아니었지만, 1949년에 들어서는 표면적으로 커다란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여순사건 이후 곳곳의 산에 빨치산이 활동하였고, 1949년 6월 30일 駐韓美軍이 철수한다는 발표가 있자 국내의 여기저기서 술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 정부는 행정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公報處에서는 『週報』를 발간하였다. 『週報』는 정부의 공식 간행물로써 정부의 정책과 활동을 선전하는 책자였다. 1949년 4월 6일 제1호가 발간 되었다. ‘反共' 외에 뚜렷한 통치 이데올로기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었던 李承晩정권은 정부시책의 홍보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週報』의 구성

『週報』는 1946년 4월 6일 제1호가 발간 되었으며 매주 1호씩 발간하였다. 公報處에서 편집을 맡았다. 1952년 公報處가公報室로 바뀌기 전까지 金東成, 李哲源(2대, 4대 등 2회 역임), 金活蘭, 葛弘基 등 4명이 公報處長으로 있었으며 1952 년 2월 公報處가 공보실로 바뀌면서 『週報』는 公報室이 책임편집을 맡았다. 이책에 수록된 1956년 12월까지의 公報室長은 葛弘基, 吳在璟 등이 역임하였다. 『週報』는 1949년 이후 매주 발간되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1950년 6월 25일부터 休戰에 이르기까지는 64호 1950년 10월 1일 발간 ~ 한국전쟁特輯號), 65호 1950년 10월 25일 발간, 66호 1950년 11월 1 일 발간 등 3호밖에 발간되지 못했다.
책의 구성은 政府의 주요 法令, 政策, 規定과 그 解說 그리고 政府 주요 인사(예를 들어 大統領이나 國務總理, 外務部長官 등) 의 연설 · 담화문 등을 담고 있다. [150호 1955년 5월5일 발간부터는 매주 李承晩의 演說文 및 談話文이 매호 맨 앞에 실렸다. 또한 國際政勢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거의 매 호 곁들이고 있다. 물론 政府측의 시각을 대변하여 反共的인 내용을 주로 담고 있으며 1950년대 중반 이후에는 世界政勢에 대한 해설이 『週報』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週報』의 맨 앞에는 目次와 함께 ‘週間日誌' 가 실려 있다. [73호 1953년 9월 30일 발간]호부터 ‘週間日誌’는 『週報.』의 뒷부분으로 자리를 옮겼고 내용도 더욱 자세해졌다.] 7호 부터는 ‘世界日誌’가 실렸지만, 11호 1949년 6월 8일 발간부터 없어지고 19호 (1949년 6월 27일 발간부터 ‘週間內外政勢' 란이 신설 되었다. 20호 1949년 8월 17일 발간부터는 ’政府{主要行事’ , ’週間世界日誌' 란이 신설 되었다.
79호 1953년 11월 11일 발간부터는 ‘法令公布' 란이 신설 되었고 81호부터 ‘週間法令公布’가 제목이 바뀌었다.
153호 1955년 4월 12일 발간부터는 ‘政府의 活動' 란이 신설되었고 180호 1955년 10월 19일 발간부터는 ‘週間國會' 란이 신설되었고 203호 1956년 3월 9일 발간부터는 ‘週間時事’ 란이 신설 되었다. ‘政府의 活動' 란 에는 大統領 동정에서 부터각 부처의 활동 국무회의의 토의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 美國과의 條約체결 내용 時事用語 해설, 우리나라의歷史에 대한 교양물 등이 『週報』의 주요구성을 이루고 있다. 『週報』는 대체로 50여 페이지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때에 따라 『特輯號』가 발간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영인되는 『週報』 중에는 62호 1950년 6월 14일 발간, 63호 1950년 6월 21일 발간, 67호 1953년 8월 19일 발간된 것으로 추측됨, 68호 1953년 8월 6일 발간, 69호 1953년 9월 2일 발간, 71호 1953년 9월 16일 발간, 72호 1953년9월 23일 발간, 207호 1956년 4월 5일 발간, 212호 1956년 5월 30일 발간, 223호 1956년 8월 15일 발간, 224호 1956 년 8월 2일 발간, 225호 1956년 8월 30일 발간, 226호 1956 년 9월 6일 발간 등이 빠져있다 그리고 영인된 『週報』의 맨 마지막 호는 241호로 1956년 12월 18일 발간된 것이다.]

1권 ∼ 29권

1호부터 241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