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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법칙이 있고 그 법칙에는 요소가 존재한다.
마케팅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어렵지 않다.

누구나 마케터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누구라도 기본적인 마케팅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 지루하고 케케묵은 마케팅원론 같은 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무에 필요하고 실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마케팅을 공부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케팅 공부를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급변하
는 시장에도 분명한 법칙과 패턴, 그리고 필수 요소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시작은 이 법칙과 요소를 아는 것부터이다.

어찌 보면 마케팅은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요리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기본재료를 손질하고 다루는 과정을 열심히 연습하고 나면 그 후에는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서 수많은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마케팅도 핵심 요소만 알고 나면 그 이후에는 나만의 아이디어와 노하우, 성공·실패 경험을 통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실패 없는 마케팅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을 모르고는 그 무엇도 성공할 수 없는 ‘누구나 마케터’ 시대.
하지만 마케팅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

요즘 MZ세대는 아무나 알지 못하는, 그래서 찾아가기 어려운 공간을 ‘하입Hype 플레이스’ 또는 ‘힙Hip플레이스’ 라고 부른다. 그곳은 소위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핵인싸’들이 모이는데, 그런 공간은 막상 가보면 눈에 띄는 간판이 없기도 하고, 또는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역 또는 허름한 건물에 있는 경우가 많다. ‘간판이 없는 공간을 어떻게 찾아가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간판이 없어 매력적인 것이고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없어 희소성이 있는 것이 ‘하입 플레이스’이자 ‘핵인싸’들이 모이는 공간의 증거가 된다. 이러한 공간은 시간이 지나면 유행을 따르고자 하는 보통의 사람들이 몰린다. 그리고 그곳은 더 이상 하입플레이스가 아닌 ‘핫플레이스’가 된다. 눈에 띄는 간판도 생겨나고 더 이상은 존재를 숨기지 않으려 하며 걸맞은 다양한 홍보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그와 비슷한 가게들이 주변에 생기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인싸도, 유행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도 없는 평범한 일반 공간이 된다.

이러한 패턴들을 보면 ‘마케팅은 정말이지 너무 어렵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수 있다. 간판을 멋지게 달고, 대대적으로 물량 공세를 펼쳐 홍보하는 것이 마케팅의 정도라고 여겨지고 있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곳이 ‘유행에 뒤쳐진’ 것이고 간판과 홍보가 없어야 사람들이 모이고 대박을 칠 수 있으니 말이다.


너무나도 중요한 마케팅, 과연 무엇이 문제 인걸까?

대중은 넘칠 정도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마케팅과 미디어 채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럴수록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점점 더 숨기려 하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 수단을 통하지 않은 숨겨져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려 한다. 이 미로 같은 숨바꼭질에서 기업과 마케터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떠한 노력을 더 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역설적으로 일부 기업들은 도리어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오히려 마케팅에 대한 노력과 시간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마케팅을 그저 인터넷에 넘쳐나는 인플루언서와 블로거에게 넘겨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최대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것으로 대체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는 무조건적인 장점 강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미디어로의 업로딩, 더 많은 혜택을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무차별적인 마케팅만이 가득하다.


이 책은, 그 어떤 마케팅 서적보다도 완벽하게 현장의 의견을 담아 만들어졌다

이 책은 개인들의 마케팅 전문성을 높임으로서 기업의 성장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되 그 방법과 시작은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하고자 했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었으면 했다. 이에 실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면서도 장기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 마케팅 이론과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했고,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도 포함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마케팅 서적이 그러하듯 개인과 특정사례의 성공 경험이 유일한 방법이자 비결인 것처럼 서술하는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최고, 최대의 직무교육기관인 KPC 한국생산성본부는 1957년 설립 이래로 재직자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 교육과정을 1,000여 개 이상 기획, 개발했고, 지금까지 약 2만여 차수 이상 진행하고 있다. 그리
고 그 모든 과정과 결과 들은 약 20만 명이 넘는 누적 수강생의 피드백과 함께 만들어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위와 같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기에 그 어느 마케팅 책보다 실무에 가장 맞닿아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마케팅 기본기의 법칙 : Strategy
Element 1 #생각 _ 마케팅적 생각, 마케팅 프레임워크
Element 2 #기획 _ 마케팅 로드맵 기획, 이것만 기억하라
Element 3 #STP _ STP도 모르고 마케팅을 논하지 말라
Element 4 #제품 _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은 마케터의 노력이 9할이다
Element 5 #가격 _ 가장 중요한데 가장 많이 놓치는 전략 Pricing
Element 6 #촉진 _ 결국 프로모션

모두가 마케터가 되는 법칙 : Teamwork
Element 7 #구매 _ 구매프로세스를 모르고는 마케팅을 논할 수 없다
Element 8 #B2B _ B2B마케팅과 구매전략의 연결고리
Element 9 #R&D _ 마케팅과 R&D는 하나의 부서라는 생각으로
Element 10 #물류 _ 다 된 마케팅에 물류 빠뜨리지 않도록
Element 11 #특허 _ 특허, 마케팅 & 브랜딩 무기가 된다
Element 12 #재무 _ 마케팅 설득의 힘, 재무 평가 지표

생각을 실행하는 법칙 : Action
Element 13 #체계 _ 마케터의 사고는 Matrix적으로
Element 14 #창의 _ 창의적인 마케터가 성공하는 시대
Element 15 #유통 _ 잘 팔고 싶다면, 잘 팔리는 곳부터 찾아야
Element 16 #공간 _ 공간을 지배하라 공간디자인마케팅
Element 17 #콘텐츠 _ 콘텐츠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
Element 18 #진정성 _ 진심이 담긴 진정성 마케팅
Element 19 #스토리 _ 결국 스토리가 깃든 마케팅이 이긴다

패러다임의 전환의 법칙 : Renovation
Element 20 #소비 _ 소비자선택이론은 무너지고 있다
Element 21 #예측 _ 디지털소비자 디코딩과 마케팅
Element 22 #영업 _ 자문적 영업만이 살아남을 시대
Element 23 #제안 _ 잠재 기업 고객을 끌어올릴 맞춤형 제안
Element 24 #CSR _ 소비에 가치를 더하는 CSR 마케팅
Element 25 #판로 _ 라이징 마케팅 채널과 그 미래

디지털 활용의 법칙 : Technology
Element 26 #AI _ 마케터가 알아야 할 AI의 현재와 미래
Element 27 #적용 _ 생성형 AI가 마케팅에 활용되는 시대
Element 28 #GPT _ ChatGPT와 함께하는 마케팅 혁신
Element 29 #성과 _ 데이터와 성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 마케팅
Element 30 #데이터 _ 마케터, 데이터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Element 31 #기술 _ 마케팅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해결책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은 신입 마케터는 크게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첫째, 어떤 정보가 이 프로젝트에 유용할 것인가? 둘째, 어떻게 하면 도출한 해결책을 임직원과 고객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업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고, 빠트린 것은 없는지,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들이 초보 마케터에게는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프레임워크다. p15

세상의 모든 순환하는 일에는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고, input이 있어야 output이 있다. 기업 역시 투자를 거쳐 수익을 얻고, 다시 수익을투자하는 순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의 경우 공
급망SCM 관점에서 보면 구매가 앞부분에 있으니 input, 마케팅이 뒷부분에 있으니 output 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순환해야 할 사이가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서로 잘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p87

마케터에게 물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물류가 마케터에게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통 전문 업체였던 이마트는 언제부터인가 자체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E-커머스 기업으로 출범한 쿠팡은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주문부터 배송에 이르는 유통의 전 과정을 관장하고 있다. 그 말인 즉슨 예전처럼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고 제 갈 길만 간다면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p121

경험 경제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경험이 제품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도구로서 공간 마케팅은 더욱 중요해졌다. 공간 속에서 소비자는 브랜드와 연결된 경험을 하게 되고, 다양한 감각을 통한 경험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가져갈 수 있다. p212

성공한 펀딩사례 중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전자의 제품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할 비용이 부족해 펀딩을 진행했을까?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직접 삼성전자에 문의하지 않아도 분명 그런 이유는 아닐 것이란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기업이 펀딩을 진행하는 진짜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p331

바야흐로 데이터의 전성시대라 여길만큼 이제 데이터는 하나의 ‘통화通貨’로 자리 잡았다. 마케팅에서도 데이터가 판매부터 고객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업계에
서는 목표 달성에 정확도를 더하기 위해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인데, 그중 일부 마케터는 데이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데이터에 현혹되는 것이다. p399

MarTech의 전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고객지향’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기업과 제품 중심이었던 마케팅이 소비자 중심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인화,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가장 최적화된 도구로 MarTech가 각광받고 있다. p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