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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탐정 고민상담소 3: 비밀이 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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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선주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23년 12월 14일
  • 쪽수 : 207
  • ISBN : 978895469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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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좌충우돌 유쾌한 성장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 시리즈 완간!

바닷가 작은 마을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인 맹승지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둘러싼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유쾌한 성장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의 마지막 3권이 출간되었다.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된 맹탐정이 삶의 첫 장을 넘기며 찬란한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선주 작가는 “사람의 얼굴과 마주한 것만 같은 순간들”을 그려내는 진솔한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2019년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1: 자아는 가출 중』과 2021년 출간한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2: 연애는 오리무중』까지, 성장기 중학생들의 고민들을 경쾌하게 풀어낸 ‘맹탐정의 고민 상담소’ 시리즈는 ‘중학교 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권에서 탐정으로 유명해져서 산이군을 떠나야겠다는 꿈을 꾸던 맹탐정은 윤미의 핸드폰 분실 사건과 우등생 영은 언니 엄마의 비밀을 파헤친다. 갑자기 자아를 찾겠다며 사라진 아빠의 행방까지 여러 인물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며 고군분투하던 맹탐정. 중학교 2학년이 된 2권에서는 스물아홉 번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애 사연을 다루며 사랑의 본질을 서서히 깨닫는다. 늘 밝기만 하던 써니의 연애 전선을 확인하고, 루나의 짝사랑 상대를 밝히며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아낸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 마지막 이야기의 키워드는 ‘비밀’이다. 뜬금없는 전학생의 등장과 아빠의 책방 도둑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비밀의 면면이 드러나며 산이군이 다시 한번 들썩인다. 비밀은 한순간에 새어나가고,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게 될 때도 있는 법.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은 또 다른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리며 단단한 뿌리를 내린 이들은 굵은 가지를 뻗어 내기 위해 각자의 삶에서 다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이선주 작가는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전하며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전히 이해받는 기분을 선물한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미치게 만드는 건 궁금증,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듯이 비밀은 반드시 새는 게 이치!

산이중학교에 드디어 전학생이 등장했다. 훤칠한 키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맹병률은 겉모습과 다르게 급식 재료로 쓸 전복을 따러 간다는 말을 믿고 작업복을 챙겨 온 둔한 아이다. 맹병률의 아빠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맹탐정은 슬그머니 전학생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눈치 없는 맹병률 정신교육도 시켜야 하고, 책방 도둑도 잡아야 해서 쉴 틈 없이 바쁜데, 용우는 자꾸 딴생각만 하고 김장우 이장우까지 사고를 친다. 맹병률이 전학 온 진짜 이유는 뭘까? 자꾸만 맹병률의 의미 없는 행동에도 신경이 쓰이고 서서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열여섯 살 여름, 맹탐정에게도 혼자만 알고 싶은 새로운 비밀이 열린다.
사랑받는 게 행복한 일일까? 사랑하는 게 행복한 일일까?
그런 건 묻지 마, 인생이 원래 그런 거니까

아빠가 조금 잠잠해졌나 싶더니 이젠 할머니가 말썽이다. 할머니는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독립을 선언한다. 맹탐정은 이사 간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고 문전박대 당한다. 할머니가 슬금슬금 맹탐정을 피하는 이유는 뭘까. 뉴스에서 전하는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과 마을에 나타난 봉고차에 대해 떠도는 흉흉한 소문은 맹탐정을 점점 더 불안에 빠트린다.
혼자서 라면을 두 봉지씩 먹고 어깨도 부쩍 넓어진 맹똘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맹똘이는 늘 붙어 다니던 절친 설사와 말 한마디 하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는데, 바람 잘 날 없는 맹똘이의 마음은 어디로 기울고 있는 걸까.
누구보다 할머니를 자랑스러워하는 손녀이자, 동생 맹똘이를 애정하는 누나로서 맹탐정이 다시 팔 걷고 나선다.

“그리울 거야. 너도, 지금의 나도.”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우연히 길에서 나사 쌤을 닮은 사람을 마주친 이후로 맹탐정의 머릿속에는 나사 쌤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나사가 여러 개 빠진 것 같은 나사 쌤은 1학년 겨울방학 이후로 학교에서 자취를 감췄다. 나사 쌤은 맹탐정이 아빠 문제로 고민을 털어 놓을 때마다 문제를 해결해 주기보다는 맹탐정의 마음을 걱정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던 나사 쌤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맹탐정과 용우, 김장우와 이장우와 함께 나사 쌤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그 끝에서 결국 아이들이 깨달은 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나날들은 수치화할 수 없는 축복과 같은 삶이라는 것, 그러니 지금 사랑하면 된다는 것이다. 맹탐정은 사랑받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모두 행복한 일이라고 고백한다.

그동안 맹탐정은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쪽쪽 빨아 마시며 산이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을 맡았다. 맹탐정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탐정이 된 1학년과 자기 객관화를 통해 탐정임을 부정하는 2학년을 지나, 사람들의 소중한 진심과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3학년이 되었다. 다양한 사건과 더불어 마음의 상처 입기도 하고, 자신도 몰랐던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중학교 3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맹탐정은 앞으로도 파도처럼 흔들리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가장 빛나는 순간을 지나고 있는 맹탐정과 친구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이선주 작가는 한 발짝 더 나아가려는 작은 몸짓을 따뜻하게 끌어안으면서 작은 일에도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건넨다.

자신을 아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삶이 버거우면 자신부터 방치하고 싶어지니까. 어쩌면 자신을 방치하고, 방치한 자신을 다시 끌어안는 과정까지도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렇게 말해 줘야겠다.
승지야, 자신을 방치하더라도, 그래서 자신을 방치한 스스로가 싫어지더라도, 다시 자신을 안아 줘, 라고.
어쩌면 나에게도, 나의 아이에게도,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감히 하고 싶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안아 주세요, 부디._작가의 말에서

목차

야, 이거 비밀인데 07
너넬 믿는 게 아니었어 14
꿈에도 몰랐던 비밀 60
미움도 사랑의 일종일까? 93
새로운 비밀이 열릴 때 131
안녕, 나의 바다 181

작가의 말 205

본문중에서

내가 고양이에게 지어 준 이름은 ‘거냥이’인데 아빠가 새로 이름을 지었다.
키티프린스, 줄여서 키프.
그때만큼 고양이가 불쌍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지만 키프라는 이름은 너무했다. 게다가 회색에 몸집이 뚱뚱하고 수염이 난 고양이에게 키티프린스라니…… (11-12쪽)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나 하나쯤은 우주의 먼지조차 되지 않을 텐데,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뭘 먹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가 무슨 대수일까?
그런데 우리 모두가 그렇지 않나.
세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가 그들의 삶만 들여다본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세상의 재미를 위해, 그래 오로지 그거 하나만을 위해서 나는 내 이야기를 묵묵히 기록해 나간다. (12쪽)

“비밀은 절대 지켜지지 않아. 비밀은 새. 그게 내 결론이야.”
혼자만의 비밀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비밀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나면 이미 두 명이나 알게 되는 셈이다. 두 명이 아는데도 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 이런 말도 있다.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혼자 하는 짝사랑도 눈빛 때문에 결국은 들키는 걸 보면, 비밀이란 정말 없는 게 아닐까. (58쪽)

“근데 있잖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됐는데, 너무 속상해.”
(…)
“나를 속여서. 나를 속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럴 필요 없는데. 근데 한편으로는 나한테만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돼. 그렇다면 나도 끝까지 비밀을 지켜 줄 거야.” (87쪽)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건 초딩 상대하는 일이다. 초딩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을 만나러 다니다 보니 차라리 아빠와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 그건 아니다. (112쪽)

우린 이제 고등학생이 된다. 각자의 삶에 바빠지겠지. 한때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고 같은 순간들을 공유했지만 아주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슬프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순간들을 함께하는 사이를 뭐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바로 친구. 그리고 이런 순간들을 ‘우정을 나눈다’고 한다는 것도. (197-198쪽)

붉은색의 바다가 검은색의 바다로 점점 변하고 있었다. 바다는 보통 파란색이라고 하지만, 아니었다. 바다는 색이 없다. 한낮엔 파란색이었다가 오후엔 붉은색, 한밤엔 검은색이 된다. 바다는 변하는 게 아니다. 언제든 자기 자신이 되는 거다. 붉은색도 검은색도 자기 안에 있으니까. (200쪽)

저자소개

이선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5

198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방송 관련 일을 했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소설 『띠링! 메일이 왔습니다』 『열여섯의 타이밍』 『단지 커피일 뿐이야』와 앤솔러지 『열다섯, 그럴 나이』 『마구 눌러 새로고침』 『이번 연애는 제발!』 『성장의 프리즘』 『페페』 『모로의 내일』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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