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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유명 클래식 곡들에 대하여 쓴 것임에 비해 이번 책은 숨은 명곡들을 146곡 선정하여 시와 이야기와 가벼운 해설을 겻들이고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곡들은 심도 있는 해설을 붙였다. 그리고 저자가 촬영한 예술사진 100여 점을 싣고 각 곡마다 QR코드를 표시하여 휴대폰으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했다.

시인이자 수필가, 사진가, 오디오평론가, 클래식음악 전문가인 배홍배 작가의 음악 산문집 『빵 냄새가 나는 음악』이 출판사 시산맥에서 나왔다. 2020년과 2021년 동사에서 각각 발행한 배홍배의 『송가인에서 베토벤까지』와 전문 클래식음악 해설서 『Classic 명곡205』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음악 산문집이다.
전작이 유명 클래식 곡들에 대하여 쓴 것임에 비해 이번 책은 숨은 명곡들을 146곡 선정하여 시와 이야기와 가벼운 해설을 겻들이고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곡들은 심도 있는 해설을 붙였다. 그리고 저자가 촬영한 예술사진 100여 점을 싣고 각 곡마다 QR코드를 표시하여 휴대폰으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했다.
모두 423쪽인 책의 구성은 옐로, 블루, 퍼플, 브라운 색깔의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옐로의 곡들은 노란색에서 느끼는 희망과 사랑, 블루는 청색의 기쁨과 생기와 행복, 퍼플은 보라색의 이별과 슬픔 그리고 브라운 갈색의 곡들은 체념과 고독의 느낌을 주는 것들로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음악이란 그 의미상 여러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으나 각 나라의 민속 음악과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악을 통칭하는 것으로, 주로 서양 사람들이 대중음악과 비교하여 예술적인 가치를 두는 음악을 말한다.
예술음악, 즉 클래식음악이 대중음악과 다른 것은 형식의 복잡성이다. 클래식음악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형식으로 쓰고 연주가는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클래식 음악가는 원곡 형태를 변형시킬 수 없다. 이는 연주자가 연주를 하는 동안 임의로 수정하여 즉흥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클래식음악의 엄격한 전통성은 그것을 감각적으로 향수하는 데 있어서의 난해함을 수반한다. 더욱이 서양 클래식음악에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는 데 느끼는 어려움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정서의 차이에서 온다.
서양인들은 화성의 조화와 형식과 구조의 완벽성에서 오는 리스닝 의 쾌감, 즉 이성적 감성을 자극하는 곡을 좋은 음악이라고 하는 반면 동양인은 선율과 음조의 감정적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을 선호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명곡이라 알려진 음악들은 대부분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것들이어서 우리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곡들이 많다.
본 책에서는 유명한 곡으로 알려져 있진 않으나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듣기 쉽고 편한 것들을 146곡 선정하여 시적인 분위기의 이야기와 해설을 덧붙였다. 또한 책을 보면서 휴대폰의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큐알코드를 만들어 올렸다.

2023. 11.

찻집 청노루의 등불-풀랑크: 피아노협주곡 D단조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의 선물-슈만: 인트로덕션 D단조
봄날에-클레멘티: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첫사랑에게 헌정-베토벤: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때가 좋았네-어브: 트롬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내 사랑은 장미처럼-안달루시아 옛노래
사랑과 배신-메코멕: 시실리아나
겨울나그네-칼리니노프: 심포니 1번
삼 일째 잠든 니나-페르골레지: 니나
남아메리카의 미사-라미레즈: 미사 크리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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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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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 시인의 노래-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첫눈-베토벤: 현악4중주 4번 C당조 Op.18
피아노의 헤라클래스-안톤 루빈스타인: 피아노 협주곡 4번
허무한 마음-파가니니
잊혀진 피아노협주곡-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2, 3번
색소폰의 설음-바흐: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전문피아니스트가 작곡한 피아노협주곡-플라티: C단조
최초의 흑인 작곡가-조르주: 아다지오 F단조
음악가들에 대한 웃기고 슬픈 이야기들-라모: 암탉
음악가들의 마지막 남긴 말-바흐: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