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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맞물려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인간이 삶과 생활 속에서 생성시킨 춤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되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존재이다. 몸을 움직여 현실의 대상을 발견하고 춤을 만들어 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다.
춤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는데, 그것은 개인적인 것을 넘어 개인과 세계를 맺어 주는 매체로서 사회적·역사적 사건 속에 전개되었다.

제1장은 인간이 환경에 지배되는 선사 시대로 시작한다. 자연현상에 따른 욕구를 날것 그대로의 열광적인 율동으로 표현하고 생활환경에서의 인간의 심리를 표현한 원초적 형태의 춤이 생겨난 때이다. 그리고 고조선의 성립 이후 성읍국가, 삼국 시대까지의 고대, 고려 시대인 중세, 조선 시대를 거쳐 근대와 오늘날까지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제2장과 3장에는 한국 전통춤의 정수(精髓)로 불리는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를 담았다. 이 춤들은 미학적인 관점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춤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춤의 역사와 유래 및 춤과 관련된 문헌의 기록의 내용, 춤을 추는 데 필요한 무복과 무구, 동작의 춤사위의 변화과정을 짚어 보았다.
더불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행해진 〈양주별산대놀이〉, 〈안성남사당패놀이〉, 충청도 문화권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앉은굿〉을 만나 본다.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인 밀양의 〈범부춤〉은 풍년을 기원하고 농민을 위로하며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 춤이다. ‘한양교방굿거리춤’의 〈풍월도〉는 교방춤 기법과 궁중무용, 궁중춤등이 어우러진 현시대의 전통춤으로 두 춤을 살펴본다..
제4장에서 다룬 유형은 창작 활동을 지배하는 정신적 원리가 서로 다름에 따라 구분되는 예술 및 예술가의 근본 유형이다. 유형은 서로 다른 역사적 조건 가운데 특정한 주제나 개념들이 대상이나 사건들의 어떠한 형태로 표현되는가의 과정을 조망하는 것으로 유형은 예술을 이해하는 중요한 조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춤계에서 ‘한국창작춤’이 한 예술 장르로서 40년 정도 지속되었다. 이는 새롭게 융기되는 역사를 만든 것으로 이 장르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들어가는 글 6

한국춤의 역사 9
1. 선사 10
2. 고조선·성읍국가 14
3. 삼국·통일신라 27
4. 고려·조선 55
5. 근대 82

한국의 춤을 찾아서Ⅰ 99
1. 살풀이춤 100
2. 태평무 128
3. 양주별산대놀이 138
4. 범부춤 161

한국의 춤을 찾아서Ⅱ 191
1. 승무 192
2. 충청도 앉은굿 223
3. 안성남사당패놀이 267
4. 풍월도 279

한국창작춤 301
1. 한국춤의 유형 302
2. 한국창작춤의 태동 310
3. 한국창작춤 40주년 좌담 314

부록 323
한국춤의 저작권 문제 324
참고 문헌 327
한국무용의 예맥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