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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숨결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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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별의 숨결을 모아』는 시와 사진이 있는 풍경 시리즈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를 돋보이는 선명한 사진으로 현장감마저 전해지는 포토포에지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롤로그 시 「저 춤추는 나무들처럼』과 에필로그 시 「오늘도 나는」을 포함해 총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진흙땅에 발을 묻고 물속에 종아리가 잠긴 채
마주 보고 춤추는 나무처럼 살겠습니다
박선숙 시인의 시와 권정열 작가의 사진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시와 사진이 있는 풍경 시리즈의 세 번째 시집을 여는 프롤로그 시 「저 춤추는 나무들처럼』에서 시인은 “평생을 오늘처럼/오늘을 평생처럼 즐기며” “삶의 노을이 곱게 질 때까지” 사랑의 춤을 추겠다고 한다.
왜 나무일까? 나무는 뿌리를 땅속 깊이 박은 채 어떤 날씨에도 굳건히 서 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웬만한 세기가 아니고서야 뽑히지 않는다는 것에서 “주어진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했다. 배경으로 깔린 노을 진 하늘을 등진 나무 사진을 본다면 누가 누구와 춤추겠다는지 알 수 있다. “언제나/꿈꾸는 하얀 머리 소년소녀”, 시인과 사진작가이다.
사랑하는 이가 건넨 프리지아 꽃다발에 기뻐할 줄 아는 사람, 휴일에 그이가 내려준 커피 한 잔에 일주일 묵은 피로가 사르륵 풀린다는 시인은 오늘도 그와 함께 “쓸쓸한 빈 뜨락에/어린 사과나무 한 그루를/정성껏 심”는다.
목차
Prologue / 저 춤추는 나무들처럼 4
Part 1 엉겅퀴와 나비 10
봄동ㆍ13 /터져 나오겠다ㆍ15 /눈치만 살살ㆍ17 /설렘ㆍ19 /프리지아 사랑ㆍ21 /동백꽃 연가ㆍ23 /벚꽃이 눈처럼 내리면ㆍ24 /튤립 정원에서ㆍ26 /남바람꽃ㆍ29 /등꽃ㆍ31 /살구ㆍ32 /등꽃잎 하나ㆍ35 /늙은 나무의 죽음ㆍ36 /작약ㆍ39 /저 여름 장미처럼ㆍ41 /반딧불이ㆍ42 /붉은 수국ㆍ45 /해당화ㆍ47 /백일홍ㆍ48 /호박꽃ㆍ51 /반딧불이의 사랑ㆍ52 /코스모스 꽃밭에 서서ㆍ54 /저 단풍처럼ㆍ57 /솜꽃이 피었다ㆍ58
Part 2 별의 숨결을 모아 60
일출을 맞이하며ㆍ63 /맴돌다ㆍ65 /따끈해지도록ㆍ66 /이월의 저녁 하늘ㆍ69 /입춘ㆍ71 /일렁이겠다ㆍ72 /새벽ㆍ75 /봄날 오후ㆍ77 /한밤중에ㆍ79 /머금다ㆍ81 /단비다 단비ㆍ83 /바람 소리를 듣다ㆍ84 /세방낙조ㆍ87 /지금 이 설렘으로ㆍ88 /구름 커피ㆍ91 /새벽의 별들은 외롭다ㆍ93 /구름 아이스크림ㆍ94 /가을이다 ㆍ97 /가을에ㆍ98 /입동ㆍ101 /퍼지다ㆍ103 /스러지다 ㆍ104 /깊숙이ㆍ107
Part 3 홀가분하게 108
가로등ㆍ111 /경건한 삶ㆍ113 /채우고 싶다ㆍ115 /배움ㆍ117 /살 만한 거야ㆍ119 /타넘고 싶다ㆍ120 /밥을 삼키듯ㆍ123 /무조건ㆍ125 /단비ㆍ137 /드론쇼를 보다가ㆍ128 /더불어 산다는 것ㆍ131 /확!ㆍ132 /누군가ㆍ134 /촥촥촥ㆍ137 /휴가 교향시ㆍ139 /시인의 소양ㆍ141 /길ㆍ142 /불꽃놀이ㆍ145 /그리다ㆍ147 /가을비ㆍ149 /되었다ㆍ150 /떠나고 싶다ㆍ153 /자가격리 ㆍ154 /때로는ㆍ157
Part 4 해후 158
튤립을 그리다ㆍ160 /똑 닮았는걸ㆍ163 /친구에게 2ㆍ164 /보고 싶다ㆍ166 /너에게 2ㆍ169 /엄마의 하루ㆍ170 /언뜻언뜻ㆍ173 /엄마의 뒷모습처럼ㆍ175 /대면 면회ㆍ176 /빈집ㆍ179 /내 친구는 농부다ㆍ181 /어머니 옷장ㆍ182 /어수선한 꿈자리 뒤끝ㆍ185 /가을밤의 거리ㆍ187 /살랑ㆍ189 /사진첩을 정리하며ㆍ190 /나들이ㆍ193 /하트 송송 피로 탁!ㆍ194 /울타리ㆍ197 /영상을 보다가 ㆍ199 /어느 날 문득 ㆍ200
Epilogue / 오늘도 나는 202
본문중에서
벚꽃이 눈처럼 내리면
나는 눈부신 풍경의 귀퉁이에
쌓인 연분홍 벚꽃잎같이
잔잔한 배경이 되고 싶다
-24p, 「벚꽃이 눈처럼 내리면」 일부
거미줄에 매달린
등꽃잎 하나
보랏빛 그리움으로
마음을 물들이다
-35p, 「등꽃잎 하나」 전문
이월의 끝에 매달린
새벽은 외롭다
흐린 푸름 속을 헤엄쳐
홀로 가는 길이라서
주어진 방향으로
제 속도만 내야 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올 수 없어서
짧기에 더욱 진한
새벽의 곧은 궤적
-75p, 「새벽」 일부
저자소개
| 생년월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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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somin'이라는 필명으로 판타지 소설 '가야'와 '신운', '요정의 나라'를 연재하였다. 환상과 공상을 즐기지만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잘 알기에 즐기면서도 빠져들지 않는다고 자만해놓고 판타지에 푹 빠져 버린 푼수기 있는 평범한 여자.
| 생년월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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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휘.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서울본회 정회원이다.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대상 외 다수 입상했으며 일본 오사카 초대작가전 외 6회 전시회,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별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인스타그램@jykw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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