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TNT의 연극작업은 대한민국 연극사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했고 주 무대였던 경남에서 첫 불씨를 지피며 30년 이상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연극사의 그 어디에도 이름을 찾을 수 없다. 〈TNT레퍼토리와 나의 연극 이야기〉는 한 극단의 40년 연극 활동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또 연극인으로서의 나의 자서전적 기록이기도 할 터이다. 이 글은 그 누락되고 기억되지 못한 역사의 기록이다. 이 기록은 나만의 것이 아니고 비슷한 활동을 해왔던, 해 오고 있는 많은 지방 연극인들과 여성 연극인들의 것이기도 하다. 이 기록은 그들과 나를 위한 역사를 아로새기는 일이다.
40년 연극 인생에 수많은 귀인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 작업했던 우리 TNT 식구들이고 가르침을 주셨던 스승들이고 마중물을 부어줬던 지우들이며 또 문득 나타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던 지인들이고 또 연극을 사랑해 극장을 찾아주는 수많은 관객들이다. 고마운 그들이 있었기에 이 길을 힘을 내 걸을 수 있었다.
이 길을 맥베스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내일 내일을 향해 걸어 왔다. 무대 위 조명이 들어오면 우리는 “걸어 다니는 그림자”(a walking shadow)로 우쭐거리며 희로애락에 울고 웃다가 정해진 시간이 다해 조명이 꺼지면 우리는 퇴장한다. 연극은 끝나고 세상은 사라지니 쓸쓸한 인생길, 사람은 어딘가에는 마음을 붙이고 의지하며 그 길을 가야 한다. 내게는 문학과 연극이 내 마음 붙임이었다. 글쓰기와 연극 활동은 내게 창조하는 충만한 기쁨,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고 또 그대로의 순전한 고통이기도 했다.
매번의 공연은 늘 말하지만 마지막 공연이 될지 모른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 내일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또 늘 하던 대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련다. 이제는 폭파력도 다소 감소되고 걸음도 좀 느려졌을지라도 TNT레퍼토리는 계속 이 길을 걸어 나가리라고 다짐해본다. -본문 중에서-

？？？ 1부
[제 1 기] 연극을 찾아서 - 씨앗뿌리기 … 13
1. 〈방〉 … 13
2. 〈유리 동물원〉 … 36
3. 〈새똥골 장승〉 … 37
4. 〈고백〉 … 38
5. 〈청혼〉 〈돈 프렘플린의 사랑〉 … … 40
6. 뮤지컬 〈오늘 밤은 코메디〉 … … 44
[제 2 기] 여성주의 연극 … 51
7. 시민을 위한 연극교실 … 53
8.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57
9. 〈진흙〉 … 61
10. 〈결혼〉 … 67
11. 〈말레우스 말레피까룸 - 마녀사냥〉 … 72
12. 〈네 여자〉 … 74
13. 〈하녀들〉 … 77
14. 〈그 많던 여학생들은 다 어디로 갔나?〉 … 77
[제 3 기] 탈영토화 … 82
15. 〈빠뺑 자매는 왜?〉 … 83
16.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었다〉 … … 86
17. 〈13인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 88
18.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 92
19. 〈운전배우기〉 … 95
20. 〈장엄한 예식〉 … 101
21. 〈히스테리카 파쑈〉 … 104
22. 〈조카스타〉 … 107
23. D Forum … 109
24. 〈나의 강변북로〉 … 111
25. 〈여로의 끝〉 … 115
？？？ 2부
ㆍ연극 리뷰 … 131
1) 〈M. Butterfly〉 “복장 전환의 연극성: 나비를 사랑하는 법- 동양과 서양의 차이” … 131
2) 〈듀랑고〉〈피어리스: 하이스쿨 맥베스〉
“한국계 이민자들의 그림자” … 137
3) 〈이상 열셋까지 세다〉“성노와 리 부루어”… 142
4) 〈키스〉 “미국 거주 칠레인이 쓴 시리아 이야기
-황당한 속임수” … 143
5) 〈신의 아그네스〉“2018 돌아온 아그네스” … 145
6) 〈미국아버지〉 “퓰리처 상 수상 감의 수작”… 151
7) 〈월화〉“여배우 이월화(1903-1933) 이야기” … 153
8) 〈사막 속의 흰 개미〉 “S Theatre 개관 멋진 구조의 극장”… 155
9) 〈무세중 몸굿 유진규 몸짓〉 “노을극장 막 내리다”… 157
10) 〈내 이름은 사방지〉 “양성 구유자의 서러운 삶”… 160
11) 〈아침 한때 눈이나 비〉“춤이 되기 위해, 또는 연극이 되기 위해”… 162
12) 〈조치원〉 “연극 언어로서의 충청도 말” … 166
13) 오사카 재일교포 〈조에아가 빛나는 밤하늘〉과 카자흐스탄의 〈날으는 홍범도 장군〉 “이들이 지킨 한국 말”… 170
14) 〈후에〉 “비언어극이 주는 해방감” … 174
15) 〈인형의 집〉 “헬머, 홀로 남겨지다…” … 176
16) 〈소프루〉 Sopro 포루투갈 연극 “숨 쉬다” … 179
17) 〈오이디푸스〉 “백일홍 나무가 있는 무대: 목발을 한
오이디푸스” 일본 코나우카 극단 … 181
18) 〈파우스트 엔딩〉 “여자 파우스트? 당위성의 부재” … 183
19) 〈명색이 아프레 걸〉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참회록〉… 185
20) 〈베니스의 상인〉 “2022년 최고의 연극” … 187
21) 〈햄릿 아바타〉 “언어는 사라지고” … 189
22) 〈햄릿 머신〉 〈사랑을 찾아서〉 “이야기의 해체와 구축” … 192
23) 연극과 에로티시즘 “벗는 연극, ‘표현의 자유’ 추구하는 행위예술” … 194
24) 〈한여름 밤의 꿈〉 “한국 시골 여름 밤의 꿈…” … 197
25) 〈망각의 본성〉 Nature of Forgetting “기존 연극 문법과 질서를 해체하는 통쾌함” … 199
26)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윤석화 모노 드라마 “이제는 자기 이야기를 할 때” … 201
27) 〈비빔, 잡탕, 샐러드〉 제 6회 중국희곡 낭독극 “잘 연출된 낭독극 ”… 204
28) 〈고 할머니〉 “가제는 죽고” … 206
ㆍ춤 리뷰 … 208
1) 조흥동 춤의 세계 “춤 인생 80년” … 208
2) 김연정의 “승무” … 212
3) 렉쳐 퍼포먼스 “우리 춤의 비밀을 알려주다”… 215
4) 남정호의 〈우물가의 여인들〉 “정화와 놀이의 미학”… 217
5) 경남무용합동공연 “원숙미 넘치는 춤 일란(一蘭)” … 222
6) 창원시립무용단 제8회 정기 공연 〈하늘아 하늘아〉“노력 돋보인 안정감 있는 무대” … 224
7) 창원시립무용단 제10회 정기 공연 〈일어서는 바다〉 “창조적 에너지의 세련미” … 225
ㆍ영화 리뷰 … 227
1) 〈아마데우스〉 “죄와 벌: 살리에리, 영원히 기억될 것이니”… 227
2) 〈세일즈맨의 죽음〉과 〈아메리칸 뷰티〉 “아버지의 실패”… 232
ㆍ창원대학교 영어연극 지도 30년 …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