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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결정하는 것은 교육 환경이다!

사교육 없는 시골 학교가 좋은 입시 결과를 만드는 비밀
공교육만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한민고의 교육 철학!

한민고등학교는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경기도 끝자락에 위치한 일반고등학교다. 한민고에는 개교 첫해부터 소위 말하는 상위 1%의 학생들이 몰리면서 특목고, 과학고 못지않은 경쟁률을 만들었다. 한민고는 오로지 학교에서 행하는 교육만으로 상위 1%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육성한다. 학교에 들어서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입시 준비를 위한 고등학교의 모습과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이 강의실과 라운지 등지에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 모습, 합창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중앙 로비에 모여 있는 모습 등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한민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렇다 할 사교육을 받기도 쉽지 않다. 또 휴대폰이 금지되는 대신 학교 건물 전체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유혹을 떨치면서,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이처럼 한민고등학교가 만들어 낸 뛰어난 입시 결과의 비밀이 바로 이 교육 환경에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환경은 아이들의 주체성과 자기주도력을 키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행하게 하는 실행력을 기를 수 있던 것은 아이를 1순위로 생각하는 한민고등학교의 교육 환경에 있다.

입시 지옥, 교권 상실의 시대, 학생과 선생님이 모두 웃는 학교,
순수와 열정, 낭만이 가득한 ‘꿈의 학교’를 만나다!

요즘 교육 현장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온다. 공교육은 무너졌고, 사교육만이 학업의 미래라 여기는 이들이 만연하다. 그런데 여기, 무너진 교육 현장 사이에서 아이들만이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낭만을 심어 주는 학교가 있다. 학생과 선생님의 ‘웃음’이 지향점인 학교, 바로 한민고등학교다. 한민고등학교는 교과 수업에 충실한 것은 물론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정과 행사도 많은 편이다. 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아이들이 모여 활동을 위한 기획안을 만들어 선생님을 찾아가 어필하기도 한다. 선생님 역시 기꺼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고등학생 시기에 사회·문화적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국내외 여행을 한번 다녀오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밝아진다. 전혀 모르던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들의 더 넓은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상상만 하던 장소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상상 밖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넓은 세상을 만났을 때, 앞으로 어떤 세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깨닫기도 한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힘, 이는 아이들의 원동력이 된다. 단순 공부만 하는 학습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학습을 하는 것이다. 학업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습의 이유를 아는 것이다. 그저 공부를 잘해야 해서, 누군가 하라고 해서 하는 학습은 당장 눈앞의 시험에만 집중하는 것이지 내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색다른 경험을 하면,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다. 쉽게 말해 견문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 미래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한민고등학교만의 교육 방식과 철학을 모두 담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 아이들에게 배움을 주는 학교가 필요할 때다. 한민고등학교의 교육 철학이나 신념이 지금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에 귀감이 될 것이다.


시골 학교에서 찾은 공교육의 가능성

한민고등학교는 군인 자녀의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자 설립된 일반고등학교다. 복무 기간 계속 이동하고 전방에서 근무하는 특성으로 인해 안정된 주거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첫 졸업생 중 11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 이공계 특성화 대학, 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며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한민고등학교는 아이들이 미래에 세상이 원하는 뛰어난 인재가 되도록 아이들을 돕는다. 《한민고 이야기》는 한민고등학교의 입시 비결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사교육 없이, 오로지 공교육만으로 명문대학교 진학뿐 아니라 ‘스스로’ 해내는 진취적인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그 비법과 비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프롤로그 시골 학교에서 찾은 공교육의 가능성 5

PART 1 미래가 원하는 인재: 혼자의 힘, 함께의 힘

1. 자기주도적인 힘을 가진 인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교육 17
스스로 선택하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 21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시험, 나만의 학습법을 찾다 25
틀릴 수 있는 용기를 배우다 30
미래 사회의 필수 능력, 스피치 능력 33
사고를 확장하는 글쓰기는 경쟁력이 된다 36
탐구할 줄 아는 아이들이 융합적 인재가 된다 41
진정으로 배움을 이끄는 공교육의 역할 45
학생 수기: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즐거움, 한민 학술제
학생 수기: 예비 법조인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

2.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주체성은 열정에서 나온다 65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력 69
학생회가 공약한 학생을 위한 축제 72
불이 꺼지지 않는 도서관 77
열정과 성취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동력 80
학생 수기: 고3을 이겨라! 대(對)후배 사기극
학생 수기: 자투리 시간을 모아 만든 자기 관리법

3. 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갖춘 인재
예절과 인성을 배우는 작은 사회 99
나를 돌보고 남과 어울리는 법 102
자기 관리는 체력에서 시작된다 105
내면에 집중하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108
경쟁보다는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는 일 111
먼저 인사하는 습관이 길러 주는 힘 113
학생 수기: 고마운 한민에 다가서기
학생 수기: Connecting the dots-한민고에서의 작은 날갯짓이 큰 꿈으로 모이기까지

PART 2 교육의 미래, 미래의 교육: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라

1. 다양한 사회 문화적 경험으로 발전하는 창의적 인재
세상은 넓고 가능성은 무한하다 137
직접 계획하고 체험하는 해외 탐방 142
교실 밖의 ‘딴짓’이 가르쳐 주는 것 145
일요일 오전, 힐링과 위로의 시간 148
학부모 수기: 학교 앞 떡볶이는 없지만, 한민고엔 다른 것이 있어요
학생 수기: 한민인을 담기에 한국이 너무 좁습니다!

2. 훌륭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하는 융합적 인재
공간의 변화가 자유로운 사고를 이끌어 낸다 169
지리적 제약을 생태 탐구의 기회로 172
지역 사회 교류를 통한 세계의 확장 175
신뢰와 사랑이 있는 학교, 꼴찌가 없는 학교 178
학생 수기: 평범함을 반짝 빛내 준 나의 선생님!
학생 수기: 야생동물 사랑꾼, 수의대에 가다

3. AI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
AI 시대에는 인간만이 가능한 역량이 필요하다 198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가능성을 넓히는 일 203
목표가 있는 아이들이 전문성을 갖춘다 206
미래 인재에게 묻는다 208
학생 수기: 도전이 열어 주는 한민인의 가능성
학생 수기: 사람이 온다는 건

에필로그 지금 세계는 좋은 사람, 좋은 인재를 바란다 226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나눠보면 학생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진로가 지나치게 뚜렷하거나 혹은 불분명한 경우다. 이때 교사는 유연한 사고의 필요성을 조언하며 상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우선 진로가 뚜렷한 학생에 대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삶의 나침반과 지도 역할을 담당하며 청소년기의 학창 시절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상담에 임하는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학생들이 추구하는 진로가 본인의 순수한 꿈인지, 아니면 부모님을 비롯한 기성세대, 나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욕망인지는 학생 자신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_p.18,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교육

한민고에서 말하기 능력을 기르기 위한 활동은 각 교과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말하기 능력을 가르치고 평가하기 위해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 발표 프로그램’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져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인문 자연 과제연구 및 교과 시간에도 자신만의 연구 과제 설정 배경과 진행 과정, 결과 등을 모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어 시간엔 각종 시사 문제 등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조를 짜서 영어로 토론을 진행한다.
_p.34, 미래 사회의 필수 능력, 스피치 능력

한민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동아리나 단체를 만들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그 열정에 놀란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잠을 줄여서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 만큼 몰두하고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이뤄 낸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해내고자 하는 성취 욕구,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열정 등이 어디에서든 아이들을 선두 주자로 만드는 듯하다.
_p.69, 주체성은 열정에서 나온다

한민고는 축제 등의 활동도 학생 교육의 연장선상이기에 학생이 직접 만드는 축제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단순하게 주어진 행사에 참여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행사와 진행 과정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아이디어가 좋으면 그것이 얼마든지 반영되고 실현된다.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임한다면 자연히 그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_p.72, 학생회가 공약한 학생을 위한 축제

한민고의 학생들이 어떤 프로젝트에 임할 때의 열정에 선생님들도 놀랄 때가 많은데, 이 역시 학생들이 바라보는 목표에 대한 동기 부여와 그에 따른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일단 한민고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지원할 때부터 학교의 시스템에 대하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학교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모였기 때문에 그것이 첫 번째 동기부여가 된다.
_p.81, 열정과 성취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동력

저명인사가 아니더라도 학생들과 가장 가깝게 수험 생활을 하며 위기를 극복했던 졸업생 선배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기도 한다. 학업과 학교생활 적응, 진로 탐색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존재는 어찌 보면 선배들일 것이다. 분야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직접 마주한 아이들은 강연을 들으며 자신의 1년 뒤, 10년 뒤의 모습이 어떨지 한층 선명하게 그려 본다. 이를 통해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지 알게 되기도 한다. 아직 그 의미를 모르더라도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싶어진 학생들은 학업 자체를 목표로 두지 않는다. 그것이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_p.140, 세상은 넓고 가능성은 무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