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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와 만나 보는 시간!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머리 모양이 존재해요.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스타일도 계속 바뀌어 왔고, 타고난 머리 색깔이나 결도 사람마다 모두 달라요. 저는 그 점을 배워 가면서 규칙 대신에 제 자신의 호기심을 따라가 보기로 했지요.”
? 하리타(『헤어』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머리카락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머리 모양을 시도해 보곤 했어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여러 가지 빛깔로 머리카락을 물들였지요. 로마 시대에는 남녀 가리지 않고 헤어 롤로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았어요. 로코코 시대(1715-1789년)에 살던 유럽 귀부인들은 머리카락을 탑처럼 높이 쌓아 올리기도 했어요. 20세기 들어와서는 더욱 다양한 머리 모양이 나왔어요. 커다랗고 둥근 헬멧을 쓴 것처럼 머리카락을 부풀게 한 아프로 머리, 닭의 볏과 같은 독특한 모양의 펑크 머리, 모든 머리카락을 여러 갈래로 땋아 늘어뜨린 드레드록스 등이 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러한 머리 모양들을 하게 됐을까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세요. 세상의 모든 머리카락에 관한 별별 이야기들이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으로 펼쳐지니까요.

다양한 머리 모양에 관한
흥미로운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를 만나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요. 머리 모양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로코코 시대는 과도한 장식과 화려한 사회문화가 지배적이어서 머리 모양도 엄청 화려했어요. 그 당시 귀부인들은 조개껍데기나 끈, 비단 조각, 말린 열대 과일을 머리카락 사이에 집어넣고 머리카락을 높이 쌓아 올렸어요. 갓 꺾은 꽃이나 꽃병까지 머리에 올리기도 했어요. 엄청나지요? 그리고 1964년 미국에서는 흑인들에게 불평등을 가져다줬던 인종 분리 제도가 폐지되면서 유행하게 된 머리 모양이 있어요. 바로 아프로 머리예요. 그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정체성인 곱슬머리를 숨겨야 했던 흑인들은 인종 분리 제도가 폐지되자, 곱슬머리가 헬멧을 쓴 것처럼 부풀어도 그냥 두었어요. 아프로 머리는 평등과 자유를 외치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되었지요.
이렇듯 세상의 모든 머리카락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이 이 책 속에 가득하답니다.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을 작업한 카챠 슈피첸은 독일에서 매우 독특한 그림 스타일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해요. 그런 카챠 슈피첸이 이번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머리 모양을 주제로 그림책을 만들어 냈어요. 카챠 슈피첸은 머리 모양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그 특유의 재기 발랄한 글과 개성 강한 그림으로 표현했지요.
이 책의 번역을 맡은 하리타 작가님은 아이들도 머리카락으로 하는 모험을 꼭 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작업하셨다고 해요. 하리타 작가님은 예전부터 머리카락에 관심이 많으셨고, 실생활에서도 머리 모양을 자주 바꾸는 등 머리카락으로 하는 모험을 늘 즐기신다고 해요.

“마음속에 떠오르는 호기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내가 되어 보고 또 다른 나를 상상하다 보면, 머리카락으로 하는 모험은 어느새 더 큰 모험으로 이어진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눈을 감고 새로운 머리 모양을 상상해 보세요.”
? 하리타(『헤어』옮긴이의 말 중에서)


다양한 머리 모양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깨닫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치들은 많아요. 그중에서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다양성’의 가치를 아는 것은 중요해요. 다양성의 가치를 알아야 누군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깨달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다양한 머리카락과 머리 모양을 보여 주면서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지 알려 주고 있어요. 타고날 때부터 정해진 빨간 머리카락과 곱슬머리. 사람들의 생각과 개성이 반영된 아프로 머리, 펑크 머리, 여러 땋은 머리들. 여자이지만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머리, 남자이지만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거나 머리카락을 동그랗게 묶어서 올린 머리. 이 모든 머리카락과 머리 모양에는 다양성의 가치가 담겨 있음을 말해 주고 있지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새롭지만 낯선 머리 모양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게 될 거예요.


내 머리카락을 소중히 생각하고
내 머리 모양을 스스로 선택하다!
이 책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중히 가꾸는 사람들과 자신의 생각이나 개성을 머리 모양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나오지요. 모두 멋진 사람들이에요. 아이들은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머리카락을 내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기게 될 거예요. 또한, 내 머리 모양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도 깨닫게 될 거예요.
이제부터 내 몸의 주인으로서, 더 나아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기고, 머리 모양을 스스로 선택해 보는 건 어때요? 스스로 선택한 머리 모양을 실제로 해 봤더니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머리카락은 금방 다시 자랄 테니까요. 다음번에는 다른 머리 모양을 도전해 보면 되니까요.

[특징]
독서 지도안(PDF)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헤어 : https://blog.naver.com/charliebook/223210250927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