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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수필가의 제3수필집이다. 그는 작가이면서 농부이자, 여행가이다.이번 수필집에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에게 이어지는 삶의 흔적과 그 자취에서 익힌 깨달음과 지혜를 담고 있다. 농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농부에 이어 영농조합을 설립하고 해외무역업에 진출하게 된 체험을 수필에 담았다. 바쁜 일상 중에서 세계 곳곳을 탐색한 여행기도 기록해 두었다.

김미숙 수필가의 제3수필집이다. 그는 작가이면서 농부이자, 여행가이다.이번 수필집에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에게 이어지는 삶의 흔적과 그 자취에서 익힌 깨달음과 지혜를 담고 있다.농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농부에 이어 영농조합을 설립하고 해외무역업에 진출하게 된 체험을 수필에 담았다.바쁜 일상 중에서 세계 곳곳을 탐색한 여행기도 기록해 두었다.

세 번째 수필집을 낸다. 이번 수필집 속에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삶이 깃들어 있다. 글을 쓰면서 할머니를 떠올렸고, 우리 오 남매를 잘 키워주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두 분이 내 무의식으로 들어와 나는 함께 웃고 울곤 했다.수십 년 전, 외할머니는 어렵고 힘든 삶이 소설과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인생을 한 줄의 글로 옮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 마흔 중반에 홀로 된 어머니도 할머니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글자를 읽고 쓰지 못했던 어머니는 자식들 입에 풀칠하기 위해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았다. 할머니도 어머니도 그런 삶 때문에 소설 같은 인생을 구구절절 풀어놓고 싶었을 것이다.나는 할머니와 어머니보다 여러 가지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았다. 셋방살이로 시작한 첫 세상살이였으나 살아온 흔적을 돌이켜보면 즐겁고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 아마도 글을 읽고 쓰는 동안 지난한 삶이 치유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오월의 장미가 온 세상을 수놓고 있다. 푸른 하늘만 올려다봐도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꽃길을 걸으니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다. 할머니는 이 아름다운 세상을 등지고 오래전에 떠나셨지만, 아직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어머니의 남은 인생길이 부디 장미꽃길 같기를 소망한다.

제 1부한 곡의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누구를 원망 하리똥거름 배달특별한 휴가찬란한 해넘이를 위해서출근하는 버스 안에서장갑목도리잔도에서 만난 남자제 2부별이 빛나는 밤약골 길들이기초년생의 봄날안갯속뜻밖의 만남시루떡편지친구 1편지친구 2고양이 몸보신3부대게세상을 향한 첫 방응어리젊은날의 표상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기억속의 슬픔엄마와 출근길낚시에 빠지다둘째 아들의 우정4부초행목련꽃 필 때면타투하는 청년지란지교새봄가드레일에 선 여자그들의 사랑 법효도 이야기신도 버린 사람들언니와 마지막 여행5부아름다운 통곡갱년기보리수나무 찾기고흐의 마을에서애플 망고꾸스코의 슬픈 역사굿바이 소년바예스따 섬의 보물키스하는 연인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