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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선 시인의 〈휴대폰 메모장 메모가〉는 그의 개인적인 삶과 감정,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상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시인은 책의 머리글에서 본인의 삶이 시를 쓰는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려왔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이 시집은 자신이 경험한 일상 생활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곳에서 겪은 경험들을 통해 쓰여진 여러 메모와 기록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각의 시는 개별적인 순간과 감정,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것들이 이어져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룹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의 어두운 부분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
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삶과 감정에 대한 거짓 없는 표현이며, 그것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줄 것입니다.

"솔직함과 용기가 담긴 시간의 향기 - 이응선 시인의 시집"

이응선 시인의 〈휴대폰 메모장 메모가〉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과 세상을 직접적이고 미묘하게 살펴보는 시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시인은 철저한 솔직함과 용기를 가지고, 생애의 변곡점에서 얻은 깊은 인사이트를 공유하여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해줍니다.

시집의 첫 부분에서 시인은 미묘하게 살피는 시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일상의 단편들을 섬세하게 촬영하면서, 복잡한 인간의 감정과 세상의 무한한 모습들을 풍부하고 신선한 언어로 표현합니다.

시집은 시인의 일상에서 발견된 통찰과 경험,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이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하나의 큰 이야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무시하거나 놓치기 쉬운 순간들과 감정들을 발견하고 강조하는 데 주목합니다.

시집의 후반부에서는 시인의 삶과 세상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수용이 드러납니다. 그의 시는 생의 어두운 부분을 솔직하게 담아내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넘어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이는 그의 삶에 대한 거짓 없는 표현이자 그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진심 어린 시선입니다.

이응선 시인의 이번 시집은 그의 삶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의 삶과 감정,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이 시집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담아내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 책머리

1부 - 봄
해명
肖像
이상한 집
거울이 있는 풍경
길집
꽃나무
‘가끔’과 ‘자주’ 사이
상대주의
수절
어떤 꽃
그 시절에는
진화
수정동 애가
오월에

2부 - 여름부터 12월까지
사람의 속눈물을 알아보는 교묘한 장치
장미마을
다이아몬드
꿈
고향 가는 고갯마루
아버지의 어떤 일생
태풍 볼라벤 에피소드 세 개
지방법원 지원 앞
잡초
秋情
동재야, 우리도 이사를 가자
설계
첫눈

3부 - 1월부터 여름까지
겨울 햇살
한밤중 소리
우리의 神
공릉천 둑방길에서
봄에
流星
연꽃
素描
여름 시장
모기약 단상
매미타령
또 세월은 가리

4부 - 가을 이후
핏불 테리어
아침 텃밭에서
가을배추 밭에서
달빛 환상
작품
강
석양에
참 고약타
세월타령
낙천
호미걸이
목련꽃 아닌 향기가
어떤 재회

5부 - 이 시골로 살러 오지 않았으면
이 시골로 살러 오지 않았으면
두부가 왔습니다
별
야간병실
뻐꾸기
쌍쌍 나비들 팔락팔락 하늘로 오르는 날
작은 승리
가지 밭에서
귀신이 없다고는 못해
노린재 죽음
늦여름에 부르는 노래
겨울 심야버스
가지 밭 기억
가지 밭 메모
농사꾼

6부 - 짧은 여행
산불 소동
진달래
만화 ‘푸른 계절’
멍게
우두령 찬가
천문학자
사과밭에서
슈퍼 문
산그늘 집
오늘도 그 노년은
벌목
어떤 무덤
야간주행
벚꽃
봄꽃이 아니라도
새벽 항구
휴대폰 메모장 메모가
예치기
수련
짧은 여행

# 詩作 후기

‘가끔’과 ‘자주’ 사이

우리 집의 의견 불일치 수준은 꽤 높아서,
이제는 ‘가끔’과 ‘자주’를 따질 수 있는 경지까지 왔다.

집사람이 아이들의 아침 챙겨주는 것을
나는 ‘가끔’이라 하고, 집사람은 ‘자주’라고 하고,

내가 집에서 혼자 술 한 잔씩 하는 것을
집사람은 ‘자주’라 하고, 나는 ‘가끔’이라고 하고,

비난도 방어도 잘하는 우리 집이니만큼,
메스껍게 골을 치는 내 두통을 두고도
집사람은 ‘자주’라 하고, 나는 ‘가끔’이라고 한다.

이 말고도 이래저래 가끔 또 자주 다투지만,
경지가 서로 조금씩 다른 것일 뿐,
다른 뜻은 서로가 절대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