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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커피시인 ‘윤보영시인학교’에서 감성시 쓰기 강의를 들으며,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상(詩想)을 따듯하고 정제된 시어(詩語)로 완성한 안순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책에 실린 감성시 123편은 1부 〈내 안으로 걷는 길〉, 2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3부 〈내 가슴에 꽃을 피우고〉, 4부 〈책 한 권이 주는 지혜〉, 5부 〈행복한 길만 걸을게요〉로 나누어 123번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제목들에서 보듯 안순화 시인은 일상의 행복과 그리움, 그리고 진실한 삶의 자세를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가족과 이웃, 주변에서 발견한 행복을 감성시로 승화시켜 스스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늘 마주하는 일상의 이야기로 빚어낸 감성시는 바쁘고 힘든 우리에서 순간의 기쁨과 감동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꽃 한 송이라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 준다. 이것이 감성시의 매력이요, 갈수록 감성시인이 늘어나는 이유다.

시적 긴장보다는 따듯한 시선과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 더 정겨운 감성시! “마지막 한 줄을 강하게 또는 뜻밖의 반전으로 시의 맛과 감동을 극대화시킨” 이 시집을 통해 여러분도 “그리움으로 담긴 그대”를 만나보시기 바란다.

추천의 글_ 윤보영 ㆍ 4
시집을 내며 ㆍ 6

1부 내 안으로 걷는 길

웃는 그대 ㆍ 14
사랑 ㆍ 15
닮은꼴 ㆍ 16
트레킹 ㆍ 17
5월 ㆍ 18
너 ㆍ 19
고민 ㆍ 20
낙서 ㆍ 21
다이아몬드 ㆍ 22
미소 ㆍ 23
인생 ㆍ 24
작은 동력 ㆍ 25
담쟁이 ㆍ 26
등산 ㆍ 27
감자 ㆍ 28
후회 ㆍ 29
즐거움 ㆍ 30
모닝커피 ㆍ 31
안내문 ㆍ 32
따뜻한 말 ㆍ 33
항아리 ㆍ 34
막걸리 ㆍ 35
추억 ㆍ 36
딜라이트카페 ㆍ 37

2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장미꽃 ㆍ 40
변화 ㆍ 41
그 길만 생각하면 ㆍ 42
걱정 ㆍ 43
희생 ㆍ 44
인생 커피 ㆍ 45
그대라서 ㆍ 46
파장 ㆍ 47
꿈 ㆍ 48
순간 ㆍ 49
오빠 ㆍ 50
가족 ㆍ 51
메모 ㆍ 52
잡초처럼 ㆍ 53
길 ㆍ 54
시간 ㆍ 55
욕심 ㆍ 56
운동 ㆍ 57
파도 ㆍ 58
별 ㆍ 59
비움 ㆍ 60
일 ㆍ 61
열정 ㆍ 62
인생 친구 ㆍ 63

3부 내 가슴에 꽃을 피우고

우산 ㆍ 66
흔적 ㆍ 67
안식처 ㆍ 68
중단 없는 꿈 ㆍ 69
억새 ㆍ 70
행복 ㆍ 71
인생꽃 ㆍ 72
꽃처럼 ㆍ 73
감사 ㆍ 74
핑계 ㆍ 75
그리움 ㆍ 76
한 사람 ㆍ 77
시련 ㆍ 78
꿈에 ㆍ 79
사랑 하나 ㆍ 80
새벽 ㆍ 81
꽃길 ㆍ 82
봄날 ㆍ 83
다짐 ㆍ 84
인연 ㆍ 85
성화옻닭 ㆍ 86
그대로 ㆍ 87
생각 ㆍ 88
살길 ㆍ 89

4부 책 한 권이 주는 지혜

준비된 길 ㆍ 92
책 한 권 ㆍ 93
인내 ㆍ 94
비바람 ㆍ 95
동송근 ㆍ 96
설렘 ㆍ 97
돌탑 ㆍ 98
가로수 ㆍ 99
보름달 ㆍ 100
천리향 ㆍ 101
마술 ㆍ 102
토끼 ㆍ 103
몽당연필 ㆍ 104
연꽃 ㆍ 105
잔소리 ㆍ 106
죽어서도 ㆍ 107
지구 ㆍ 108
별 아래 사랑 ㆍ 109
그림자 ㆍ 110
생각 ㆍ 111
만남 ㆍ 112
미래 ㆍ 113
바위 ㆍ 114
상상력 ㆍ 115

5부 행복한 길만 걸을게요

참 좋은 당신 ㆍ 118
골목길 ㆍ 119
엄마 ㆍ 120
아들 ㆍ 121
어머님 품 ㆍ 122
어떤 사람 ㆍ 123
내 사랑 ㆍ 124
축복 ㆍ 125
참 자유 ㆍ 126
공식 ㆍ 127
정원 ㆍ 128
누룽지 ㆍ 129
청소기 ㆍ 130
횡단보도 ㆍ 131
가로등 ㆍ 132
창문 ㆍ 133
반성문 ㆍ 134
지평선 ㆍ 135
상자 ㆍ 136
그림 ㆍ 137
최고의 선물 ㆍ 138
인생길 ㆍ 139
화단 ㆍ 140
중독 ㆍ 141
김장김치 ㆍ 142
12월 마지막 날 ㆍ 143
이안스퀘어 ㆍ 144

[인생]

낙엽이
툭 떨어진다

인생도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것!

소중한 인생
주인공으로 곱게 살자

365일!
내 가슴에
피는 장미꽃처럼

내 얼굴에
꽃을 피우며 살자!

[담쟁이]

담쟁이는
손에 손을 잡고
벽을 오르면서 자란다

어려울수록
더 큰 힘이 되는 그대 사랑도

내 안에서
담쟁이
덩굴처럼 자란다

담쟁이는 벽을 덮고
그대는 그리움을 덮고.

[참 좋은 당신]

당신이 좋다
참 좋다

내 가진 것
모두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당신!

당신이 옆에 있어
내 인생이 아름답다

얼굴이며 마음이
온통 꽃밭.

[몽당연필]

내 필통 속
몽당연필!
나를 반긴다

닳고 닳아
동강이 되어도

나를 지키고 있는
당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