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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겸의 『수원시 디카시』는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서문
제1부 초대작가
제2부 수원詩·디카詩

2023년 1월 30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만 3년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된 날이다.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진 것이다. 그리고, 3월 20일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며 대중교통 실내마스크 의무 또한 해제되었다. ‘해제’라는 말만 들어도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2022년 봄,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2년 이상 앗아갔던 상반기에 수원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도시여행 학습연구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일상을 여행처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하여 지역에 대한 애착이 조금씩 커져갔고 그냥 지나쳤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여행자의 흥미로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연을 통해, 사물을 통해 느린 여행을 하게 되었고, 일상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시작하였다. 관찰과 기록은 관심 대상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학습연구모임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조금 다른 도시여행〉 심화과정에 참여하였고, 결국 2023년 1월 심의를 통해 2022문화도시 조성사업 수원 온당 〈조금 다른 도시여행〉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수원에 관련한 詩를 탐색하고 수원의 명소를 관찰하고,느낀 것을 카메라에 담고, 디카詩를 쓰는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도시여행에 대한 흥미와 조금 다른 도시여행에 대한 순기능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수원詩 디카詩 여행에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한 분들의 웃는 얼굴이 꽃처럼 향기로 다가오는 아침이다.

수원에 관련된 시를 찾는 활동을 위해 선경도서관 3층 수원학자료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조경수 팀장님, 장안문, 화서문, 수원화성, 수원천, 방화수류정까지 우리의 문화재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디카시에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준 시인 김왕노 강사님, 디카시집에서 시의 노래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QR코드 제작에 힘써 준 아트폴리작가 이경화 강사님, 사진도움에 김중태, 이홍란 사진작가님, 수원詩가 디카詩와 나란히 동행할 수 있도록 詩 수록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초대작가』 김훈동 시인, 윤수천시인, 임병호 시인, 정수자 시조시인, 송홍만 시인 외 모든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원시 디카시 여행에서 시의 길을 함께 걷고 즐거움과 행복을 나눈 김영분, 서채연, 이명옥, 이상애, 이자영, 이정순, 이정희, 이혜리, 홍종식 님께 두 손 모아 감사하며, 끝으로 실리 추구보다 디카시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마음을 내어주신 『도서출판 “영혼의 숲”』 대표 허광빈 시인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우리 앞에 놓인 봄과 함께 수원詩 8편, 디카詩 44편을
꽃바람에 실어 보낸다.
23년 3월
『도시여행·기획자 정다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