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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소녀 벳시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지도에 없는 나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아버지와 상냥하고 아름다운 인어의 딸로 태어난 여덟 살 벳시 글로리의 모험을 기발하고도 환상적인 그림과 어우러진 《벳시》.

“호랑이는 호랑이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이 있단다.”
《벳시 2: 미스터 타이거와 바다용》은 오십 년마다 열리는 바다용 축제와 함께 벳시의 두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바다용 축제는 아빠 용이 알을 가지고 와 섬에 두고 갈 때와 해저 과수원에서 자라는 바다사과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알이 부화할 때 두 번에 걸쳐 열린다. 그 사이 알은 섬마을 주민들의 보호를 받는데 황금 사과를 찾는 해적들에게 도난당한다. 벳시와 미스터 타이거는 해적들에게 납치된 벳시의 인어 사촌 플로스와 알에서 깨어난 아기용을 구할 수 있을까? 순박한 요리사 셉티머스는 첫눈에 반한 알비 공주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카네기상, 코스타 도서상, 네슬레 어린이책 수상 작가 샐리 가드너와
영국 최고의 출판 일러스트 상 수상 일러스트레이터 닉 말런드
글을 쓴 샐리 가드너는 영국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인 카네기상과 코스타 도서상과 세계적 권위의 네슬레 어린이책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은 영국의 동화 작가이고, 본문 전체 페이지에 환상적인 삽화를 그린 닉 말런드는 영국 최고의 출판 일러스트 상인 V&A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와 스톡포트 어린이책 어워드, 미국 페어런츠 초이스 어워드에서 수상한 어린이책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공간 묘사와 사건, 삽화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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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적이 도착했어. 엄마가 항구에서 널 기다리고 있단다. 엄마를 도와 플로스를 구해야만 해. 지금 빨리 인어 옷을 가지고 오렴.”
“이야! 드디어 모험이 시작되었군요.”
벳시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뛰어 올라가 옷을 챙겨서 난간을 타고 내려왔어요. 벳시는 처음으로 겁이 났어요. 그때 미스터 타이거가 카페로 들어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답니다.
“모험을 떠날 거예요. 함께 가주실 거죠? 저 지금 조금 무서워요.”
벳시가 말했어요. 그러자 미스터 타이거가 무릎을 꿇고 벳시와 시선을 맞추었어요. 이렇게 커다란 미스터 타이거의 머리를 자신의 눈높이에서 본 건 처음이었어요. 미스터 타이거의 황금빛 눈동자를 보며 벳시는 미스터 타이거에게도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호랑이들도 수영할 줄은 안단다. 하지만 바닷속에서 호흡하지는 못하지. 벳시, 너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란다. 너라면 분명히 할 수 있을 거야.”
본문 159-161쪽

“우리의 또 다른 모험을 위하여!”
섬사람들과 건배를 마친 뒤 미스터 타이거는 무언가 느낀 듯 자리에 앉자마자 회중시계를 펼쳐보았어요.
“또 다른 일이 생기려나 보구나.”
벳시가 물었어요.
“정말이에요?”
“정말이란다. 아저씨를 믿으렴.”
“그런데 어떻게 아시는 거죠?”
벳시의 질문에 미스터 타이거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왜냐면 말이다, 호랑이는 호랑이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란다.”
본문 19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