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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는 없다’ 더 오래 일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나이에 구애되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 인생선배들에게 평생 현역으로 사는 법을 묻다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일에 대한 의욕이 넘치더라도 은퇴 후 사회로 재진입해 계속 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전성기 웰에이징 시리즈〉에서는 나이 듦에 구애되지 않고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 인생 선배들에게 평생 현역으로 사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은퇴 후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고3 수험생이 된 것처럼 치열하게 공부했는가 하면, 시니어만의 경험과 지혜를 갈고 닦아 새로운 일을 ‘창직(創職)’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나이와 경력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의 쓸모를 찾아 성실하게 준비하고 공부한 결과였습니다

INTRO
004 Live Longer, Work Longer
008 내 나이 구순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삽니다 신경정신의학박사 이시형

PART 1 새로운 시작에 늦은 나이란 없으니까
020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그저 배역이 바뀌었을 뿐 김병조
026 전업주부에서 75세에 데뷔한 신진 작가 로즈 와일리
032 15개 직업을 거쳐 오십을 앞두고 만난 천직 장사익
039 은퇴한 배우에서 다시 배우로 차화연
044 수중고고학자에서 육십 넘어 베스트셀러 작가로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PART 2 일상속에서 찾은 내 일
062 청소에서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김해수
068 손맛 하나로 이룬 사업가의 꿈 신일현·하연숙·조명숙
076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한땀 한땀 박미성
080 살뜰한 손끝으로 얻은 새 명함 심봉옥·박희경
088 생선으로 시작한 사회적기업 이완순

PART 3 치열하게 공부해서 전문가로
094 ‘1000권의 책읽기’ 이후, 직장인에서 미술해설사로 피지영
099 경력많은 중년에게 추천, ISO인증심사원 김현규
104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후를 향한 공부 여정 이호균
108 자연을 공부하며 찾은 인생 후반기의 전문직 윤준원
112 내 건강을 위한 공부로 새로운 인생을 열다 서경련
115 고3이 된 것처럼 ‘돈 공부’를 해보세요 이의상
120 부부가 함께 실버타운을 공부합니다 문성택·유영란

PART 4 돌보는 일을 제일 잘 하는 세대
126 가장 특별한 날, 인생의 선배 노경환
131 축복의 순간을 빛내주는 자부심 김승옥
136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합니다 강금분
140 자녀를 키워본 경험이 경력이 되다 한혜경
144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중년에게 권합니다 최서규
148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고 존엄하게 김권기
152 병원에서 경험한 불편을 직업으로 만들다 김원종

PART 5 내 직업은 내가 창직
158 수목관리부터 레저까지, 자연친화적 전문직 김병모
163 예순의 다큐멘터리 감독, 스마트폰을 들고 세상 속으로 이태영
168 농업에 파티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다 이승현
172 은퇴 후 직업은 놀이처럼 재미나게 조광휘
176 반려동물을 위해 만든 2라운드 직업 정호원·김정현
184 시니어들의 삶의 경험을 유튜브 세상에 펼치다 지성현

모험심, 용기를 젊은이들의 특권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사실 나이와 관계가 없어요. 도리어 노인들은 그 동안 삶에서 체득한 경험치가 쌓여 있어 회복 탄력성이 좋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청년들에 비해 잃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치명률이 낮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머지않은 만큼 과감하게 용기를 내서 하고 싶었던 일들에 도전해 보세요.
- p17 신경정신의학박사 이시형 “내 나이 구순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삽니다” -

인생의 주기마다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죠. 어느 시기에는 학업이고, 어느 시기에는 일이고, 어느 시기에는 저처럼 육아일 거고요. 긴 인생을 놓고 저마다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있을 뿐 평생 해야 하는 일은 드물거든요. 어떤 시기에 집중했던 일이 끝나면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는데, 당황스러워하지 말고 즐기세요.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서 쟁취하세요.
- p31 로즈와일리 “전업주부에서 75세에 데뷔한 신진 작가” -

금방 승부를 내려고 한다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인생은 여전히 길고 기회는 많아요. 무엇을 하든 꾸준히 오랫동안 최선을 다했을 때, 삶은 비로소 그만큼의 답을 준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P38 장사익 “15개 직업을 거쳐 오십을 앞두고 만난 천직” -

삶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산에 오르고 나무를 만났는데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아보리스트라는 멋진 직업으로 귀결된 것 같아요. 제 손이 닿으면 나무가 햇빛과 만나는 공간이 생겨 생육 환경이 좋아지고 사람들이 안전한 나무 아래에서 휴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보람이 무척 큽니다
- P160 김병모 “산악인을 꿈꾸던 소년, 은퇴 후 아보리스트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