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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원제 : 太陽のシズク 大好きな君との最低で最高の12ケ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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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같은 시간 속에서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보냈다”
반드시 두 번 읽고, 두 번 울게 되는 연애 소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 리나와 꿈과 목표 없이 방황하는 소년 쇼타, 두 사람의 엇갈린 로맨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었던 독자라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말 것.
가도카와 출판사가 주최한 ‘엔터브레인 엔타메 대상ENTERBRAIN ENTERTAINMENT AWARDS’ 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예, 산다 치에의 최신작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太陽のシズク』가 마침내 국내에 출간된다. 심장에 종양이 생기는 ‘보석병’에 걸린 여고생이, 사후 심장에서 꺼내질 보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한 최고의 청춘을 보낸 뒤 죽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불치병’이라는 소설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를, ‘응축된 삶의 에너지로 한층 더 아름다운 보석이 완성된다’라는 상상력과 접목해 일 년 동안 시작되어 끝맺는 ‘연애’ 이야기를 더한, 반전과 여운이 남다른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다. 일본에서 영상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초샤新潮社의 nex문고에서 엄선한 이 작품은 현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사전 정보 없이 읽을 것! 분명 푹 빠질 수밖에 없다”라는 독자평에 이끌려 본 독자들도 연이어 “마지막 장면에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인생 최고의 소설이다” “슬프고 애절한, 마지막에는 눈물을 쏟게 만드는 아주 근사한 소설”이라는 평을 남겨 인상적이다. 올겨울 해피엔딩을 꿈꾸는 모두의 가슴에 남을 이야기.

출판사 서평

“두 번은 물론이고 세 번 읽었다. 굉장하다.”
_독자 리뷰 중에서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

4월,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같은 학교 남자아이에게 리나는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 사귀게 되고, 놀이공원, 수족관, 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자주 그려지는 ‘흔한’ 청춘의 나날이지만, 심장에서 자라나는 종양을 품은 소녀 ‘리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런 리나가 ‘근사한 청춘’을 만들어내려고 애써 결심하고 계획해 보내는 나날이기에 이야기는 순간순간에 집중한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과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는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침내,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라고 선언하듯 던진 ‘쇼타’의 하루하루가 그런 리나의 시간과 교차되며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온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리나의 속내에 하늘은 응답할까? 우여곡절을 거쳐 진짜 우정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에게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녀의 연인으로 함께하면서도 ‘다른’ 시간을 보낸 쇼타의 엔딩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엔딩을 맞이할 때
해피엔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야기에 ‘엔딩’이 꼭 있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 리나 또한 당연히 반전을 바랐다. 소설은 그런 리나가 절친과 연인을 얻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한편, 나한테도 남한테도 집착하지 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던, 그러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가 좌우명이라는 리나를 만나 비로소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된 쇼타는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을 마주한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해피엔딩에서 기다리는’ 리나가 알려주는 바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짜 내려간 소설의 형식을 따라감으로써 비로소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삶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리나와 쇼타, 어느 3월
리나, 시작하는 4월, 행복한 5월
쇼타, 초조한 6월, 결심한 7월
리나, 근사한 8월, 혼란스러운 9월
쇼타, 기쁜 10월, 불안한 11월
리나, 동경하는 12월, 기대하는 1월
쇼타, 회심의 2월
리나, 다시 일어서는 3월
쇼타, 희망찬 4월

본문중에서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그녀와 함께 걸었던 열두 달 동안의 이야기.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
그런데 그게 뭐가 나쁜가?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다.
라스트신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건 누가 정했지? 초반부에 최고의 절정을 맞고 이후로 약해지며 끝을 맺는다. 끝부분은 인상에 안 남을지 모르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멋진 장면이 분명히 있다. 그럼 된 거 아닌가?
-본문 11쪽

근사한 청춘이라는 말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별로 특별한 것 없이 흔한 (실제로 그런 청춘을 보내는 사람이 많은지는 다른 문제지만), 적당한 이미 지일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만화에서도 흔히 보는 ‘청춘’. 그게 내 이상이었다.
-본문 31쪽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에 보석이 될 돌을 품고 있다. 정성껏 가꾸면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이 된다.”
선생님의 느릿느릿한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펄쩍 뛸 뻔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쿵쿵거리는 심장 소리가 온몸에 울려 퍼졌다.
입이 바싹 말라 침도 삼키기 어려웠다.
-본문 39쪽

그깟 돈, 목숨에 비하면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돈 때문에 고생한 적 없는 사람이다.
모든 행복을 돈으로 사진 못해도 행복 중 일부는 분명 돈으로 살 수 있다.
넘쳐나는 미소와 무한한 애정. 돈으로 사지 못하는 행복을 오쿠무라 가족은 이미 가졌다.
부족한 것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뿐.
내가 지금 아름다운 보석을 남기면 우리 가족은 행복해진다.
-본문 58~69쪽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 그게 내 좌우명이거든.”
리나가 수줍은 듯 웃으면서, 나직하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
-본문 84쪽

애초에 내가 근사한 청춘을 보내려던 이유는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친구와 놀고 절친과 마음을 나누고 멋진 사랑을 하는 것. 그것 이 물방울을 아름답게 빛내기 위해 필요한 일이니까.
그런데 곤란하게도 매일 즐겁다고 느낄수록 죽기 싫다는 생각이 따라왔다.

나는 어쩜 이렇게 이기적일까?
가족을 사랑하는데.
정말로,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본문 101쪽

지금까지 인생보다 앞으로의 인생이 훨씬 길다? 그렇지 않다. 그 말은, 운 좋은 인생을 운 좋다고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 만큼 운이 따르는 사람이 하는 허황한 말. 내일이나 내일모레나 일 년 후가 당연히 온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미사토의 진심 어린 눈빛을 피하려 고개를 숙이면서 나는 입을 열었다.
“안 헤어질 거야.”
왜냐하면, 내 근사한 청춘에는 쇼짱이 필요하니까.
“서로 좋아하면 어떤 이유로든 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본문 136쪽

“상대방, 그것도 솔직한 말로 아무래도 좋은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거, 그건 다정함도 뭣도 아니야. 자기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데 대한 변명을 만들기 위한 단순한 도피지.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짓이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치는 짓이기도 해.”
-본문 194쪽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고 싶어. 그리고 내가 얼마나 행복했 는지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아직 어린데 죽어버린 불쌍한 애라고 동정받긴 싫어. 훌륭한 가족과 절친 곁에서 어엿하게 살았던 행복한 여자애.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
(중략)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도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물론 그는 보석병 때문에 죽었다.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즐거운 일을 더 많이 경험했을 거다.
하지만, 그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한마디로 정리해 버리는 건 그 사람에게 실례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그는 분명 행복했을 테니까.
-본문 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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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소담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조금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번역과 글쓰기, 좋아하는 대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믿고, 평생 꾸준히 번역하고 글을 쓰고 덕질하고 싶다. 옮긴 책으로 『오늘의 인생 1, 2』, 『같이 걸어도 나 혼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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