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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국어, 문학 : 아이와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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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과서 속 내용들을 좀 더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는 없을까? 엄마도 힐링되는 체험학습은 없을까? 『소울트립-교과서 여행』 시리즈는 이 같은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교과서 속 여행지를 따라가지만 교과서 지식 뿐 아니라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과 여행지 뒤에 숨겨진 이야기, 아이를 여행으로 성장시킨 엄마의 성장기도 함께 담겼다. 『소울트립-교과서 여행』은 인문학 육아서, 교과서 여행 가이드북, 육아 에세이, 3권의 책을 한권에 엮어낸 ‘교과서 인문학 여행서’이다.

『소울트립-교과서 여행』 1권은 국어, 문학 편이다. 먼저 ‘떠나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가 교과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 후‘교과서 스팟’에서는 교과서 작품의 배경지에 대한 여행정보를 소개하고 ‘소울스팟’에서는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힐링을 경험하며 나눌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를 던진다.
아름다운 교과서 속 작품 배경지를 아이와 여행하며 동시에 인문학적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교과서 여행이 이렇게 힐링 될 수 있다고?
교과서 속 여행지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여행

인문학은 아이들 마음 밭의 근육을 키워주는 학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성과 뇌 발달의 거의 전부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어린 시절에 접하는 인문학은 당장의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절실하고 귀하다.
심리학에서는 "여행을 통해 정서 지능이 상승한다."고 말한다. 정서를 강렬히 표현하는 타인을 바라보며 타인의 정서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행이 문화지능 상승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방송작가로, 저자로, 글쓰기 튜터로, 여행가로 살아온, 그리고 아이를 다섯 살에 읽기, 쓰기 독립을 시키고 함께 읽고 여행해 온 저자는 이 같은 진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게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트립』시리즈가 탄생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교과서 여행〉이다. 체험학습으로 대표되는 학습 여행은 딱딱하고 의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여기, 교과서 속 여행지를 따라가지만 이야기가 있는 여행이 있다. 『소울트립-교과서 여행』은 교과서 내용을 어린아이들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것은 물론 교과 내용 뒤에 숨겨진 인문학적 통찰과 행간에 숨겨진 이야기를 솜씨 좋게 풀어낸 여행 가이드북이자 교육서이다.
또한 강도 높게 일하며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다 번아웃을 경험한 후 여행육아, 자연주의 육아로 극복해 낸 저자의 진솔한 육아 체험담이 담긴 육아 에세이이기도하다. 저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버겁지만 묵묵히 부모의 길을 걷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해 뜨거운 위로와 공감을 보내고 있다.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1권 국어, 문학 편
초,중,고 국어 교과서 내용을 쉽게 풀어낸 학습서
전국의 교과서 스팟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
여행하며 아이에게 읽어주는 인문학 교육서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시리즈의 첫 권은 국어, 문학 편이다. 초, 중, 고 국어, 문학 교과서 속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지만 〈떠나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 챕터를 통해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챕터를 아이에게 읽어 준 후 여행을 떠나면 된다. 교과서 작품의 배경지는 〈교과서 스팟〉에서 가이드하고 있다. 교과서 지식이 전무한 엄마들도 쉽게 아이들과 여행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교과서 스팟에서 체험학습으로 힘들었던 엄마들이 있었대도 괜찮다. 〈소울 스팟〉에서 진정한 힐링과 쉼을 경험하게 될 테니.
저자가 택한 〈소울 스팟〉은 핫한 숙소나 카페 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세월이 묻은 공간, 뒤안에 방치됐다 재탄생한 빈티지한 곳, 유럽의 어느 농장과 같은 장소 등 자연에 가깝고 사유가 피어오르는 공간들이다. 그리하여 아이와 인문학적 사유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방학기간, 아니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이 한권을 들고 아이와 여행을 떠나보자. 교과서 속 작품들이 충분히 아름답듯 아이에게 느리고 다정하고, 온기 깃든 교과서 여행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아이와 떠나야만 하는 이유 10

풍요, 하동

토지 (박경리) 27
#토지의 무대 31

섬진강1 (김용택) 33
#가장 섬진강다운 섬진강 36

소울스팟...공간,담 38

치유, 양평

소나기(황순원) 53
#소나기마을 57
#오래된 서재의 향기 59

소울스팟...언덕 위의 하얀 집 61

걷기, 서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77
#구보 씨의 루트 81

진달래꽃(김소월) 83
#정동길 학교거리 85

소울스팟...시립미술관, 르풀 89

외따로이, 남해
서포만필(김만중) 108
#유배 온 작가들 112

난중일기(이순신), 칼의 노래(김훈) 114
#큰 별이 잠긴 곳 117

소울스팟...온실 속 베니 119

어제, 군산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31
#그 사진관 132
#바다에 새겨진 주홍글씨 135

레디메이드 인생(채만식) 137
#어여삐 남은 상흔 139

뒤안, 고창

선운사에서(최영미)149
#그 꽃, 꽃무릇 151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서정주) 153
#토속 언어의 미학 156

소울스팟...파머스빌리지 158

낭만, 춘천

#김유정을 만나는 첫 관문 169
봄봄(김유정) 171
#봄봄, 동백꽃의 마을 174
#간이역의 낭만 176

소울스팟...산토리니 178

비움, 청주

초정리 편지(배유안) 189
#토끼눈 할아버지가 머문 곳 192
#왕들이 쉬어간 곳 194

본문중에서

P.14
심리학에서는 "여행을 통해 정서 지능이 상승한다."고 말 한다. 정서를 강렬히 표현하는 타인을 바라보며 타인의 정서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히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 타인의 정서에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이 와 관련된 기술이 향상된다. 왜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EQ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P.15
그렇게 아이는 여행지에서 맞닥뜨린 사건들에 오래도록 골똘히 사유했고 그 기억 안에 머물렀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어김없이 한 뼘씩 자라 있었다.
나는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은 최고의 인문학 수업이라는 것을, 아 이 손을 붙들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그것도 많이 떠날수록 좋다는 것을 말이다.

P.38
아이 손을 잡고 섬진강을 바라보며 걷다가 편안히 벤치에 앉아 강물의 윤슬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 있는 곳. 그곳에 앉아 전라도 쪽을 바라보며 아이에게 저 너머는 전라도 땅, 이 곳은 경상도 땅이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곳. 그리고 바로 몸 을 틀어 몇 발자국만 걸으면 광활한 해송海松 숲이 펼쳐지는 곳. 260년 된 노송과 백사장, 섬진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귀한 스팟이다.

P.47
"엄마, 하동은 참 초록색이 많은 것 같아."
그랬다. 지리산의 녹음, 푸르고 팽팽하게 자라나던 평사리 들판의 벼들, 그리고 그림 같은 차밭까지. 하동은 생명력의 고장이었다. 산세가 험해 수많은 역사를 품은 지리산과 뭇 사연들을 안고 흐르는 섬진강의 도시 하동. 아이와 나는 이 곳에서 그 생명력을 그득 충전하고 간다. 오래된 것의 힘을 영감삼고 근육삼아 돌아간다.
하동을 떠나던 날 오전에 비가 개었다. 말갛게 개인 지리 산 너머로 옅은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를 지나 북으로 북 으로 섬진강변을 달렸다. 사라 본의 〈Over the rainbow〉가 흐르는 듯 했다.

P.65
그곳에선 도시에서 꽁꽁 쓰던 마스크도, 불이 나게 울어대던 휴대전화도, 15분 단 위로 확인하던 시계도 필요 없었다. 그저 눈을 뜨면 밥을 짓고 옆집 할머니가 텃밭 에서 따 건네주시는 제철 채소로 반찬을 버무리고 찌개를 끓였다. 봄이면 지천에 핀 꽃을 보듬고 여름이면 매일 같이 마당 수영장에 물을 받았다. 가을에는 집 앞 논으로 나가 추수하는 농부 아저씨들을 구경하고 겨울이면 이불 아래 발을 묻고 화로 에 고구마를 구웠다. 날씨가 맑아서, 맑지 않아서, 비가 내려서, 내리지 않아서 아름다운 나날이었다.

P.70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발견, 의도하지 않은 발 견, 운 좋게 발견한 것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 문학에서 가장 티 없이 순수하고 맑은 작품의 배경이 되었을 만큼 목가적인 마을 양평. 그 아름다운 마을에 친구가 집을 구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입국이 좌절되고, 마침 번아웃이 찾아온 내게 그 집을 맡긴 것은 세렌디피티였을까?
그것이 우연이었든 필연이었든 중요한 것은 가장 절실할 때 세런디피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과감히 잡을 수 있는 사람에게 찾아간 다는 것이다.

P.78
철학자이자 시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오전에 한 시간, 오후 에 세 시간을 걸었다. 하루에 여덟 시간을 걸을 때도 있었다. 이런 생활을 10년간 이어나가며 역작들을 써내려간 그는 "걸음에서 잉태된 생각만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길은 사색을 열어주는 마법의 문 같다. 서울처럼 한시도 눈을 떼기 어려운 도시라면 더욱, 모던의 물결로 흥청이던 경성 한복판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P.87
모던 조선은 경성부청(서울시청)을 기준으로 분위기가 나뉘었다. 명동 쪽으로 가면 화려한 모던의 문화를 꽃피웠던 카페, 다방들이 즐비했고(구보 씨도 소공동에 위치했던 최초 의 다방 〈낙랑파라〉에서 가배차(커피)를 마시며 글을 쓴다.) 덕수궁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학교 길'로 불렸던 정동길이 나온다. 정동교회를 오른 편에 두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김소월이 다녔던 배재고등보통학교가 남아 있다.

P.95
문이 열리자마 자 치킨 파니니와 커피를 주문하고 100년 전에는 경양식집이었다는 벽돌집을 둘러본다. 양식과 가베차를 즐기는 모던걸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자고 나면 핫플들이 나고 지는 이 패스트 시대에 이런 제 가치를 뽐내는 노포를 즐기는 일은 우리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 세월이 만든 아우라와 이야기를 소유하는 것. 그것은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애써 할 수 있는, 한사람을 오래도록 사랑할 수 있는, 아이와 지치지 않고 매일 웃을 수 있는,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지금 이대로의 나로 오래도록 머물러도 좋다고 말해 준다.

P.117
전사에서 완벽에 가까운 장군으로 평가받는 이순신은 리더 십 면에서도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는 촌각에 생사가 갈리는 전장에서도 병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 성했고, 병사가 백성의 것을 훔쳐 먹었을 때 대신 갚아주는 등 자애로운 모습도 자주 보였다. 병사들도 그런 이순신 장군을 경외했고 물자가 턱없이 부족한 때에도 '이순신과 함께 라면 해볼 만 하다.' 라며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런 병사들이 있었기에 조선 수군은 전설로 남을 수 있었다.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인사이트를 뜯어보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울림 있는 지침이 되어 준다.


P.142
10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작은 간이역은 당시 농촌 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양식을 간직한 채 어여쁜 자 태로 서 있다. 아이와 그곳을 둘러보며 비록 뼈아픈 역사를 안았지만 오래도록 그곳에 그렇게 있어주길 바랐다. 그리하여 내 아이의 아이 또한 부모의 부모의 부모들이 살았던 옛 일을 알고, 느껴볼 수 있기를.

P.146
"목적지는 목적지에만 있지 않다.
잡은 손 사이로 피어오르는 웃음소리, 구름 사이로 흩어지는 너의 말소리, 그 잡고 싶은 시간 속에 목적지가 있다."

P.152
사랑은 쉽게 지고, 절망은 문득 덮치며, 가을은 성큼 다가온다. 힘겹게 싹을 틔우고 애써 봉우리를 돋우며 기특하게 피어나 찬란하게 만개하는 꽃의 낙화는 순간이다.
번아웃으로 시골생활을 할 때 아끼던 수국이 있었다. 오전 산책길에 보듬고 들어와 점심을 지어 먹고 나갔더니 시들어 있었을 때의 그 상실감이란. 시인은 그 자연 앞에서의 유한함과 인간사의 평행이론에 주목했을 것이다. 선운사에서 이 시를 쓴 시인이 본 꽃은 봄꽃이 아니라 이 꽃이 아니었을까? 가을의 선운사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이 꽃말이다.

P.163
가을의 고창은 뒤안길에 있었다. 한 시인은 낙화의 아쉬움 을 노래했고, 또 다른 시인은 쭈글쭈글 시들어버린 여인 외할머니의 따스한 품을 노래했다. 그 떨어지는, 뒤돌아선, 뒤안길에 있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떨어진 꽃은 찬란하던 시절의 뜨거운 추억을 안고 사그러져 간다. 윤기를 잃고 쭈글해진 외할미는 저가 더 시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사랑을 퍼다가 준다. 뒤안길에 있는 것들에는 그러한 힘이 있음을, 희생의 고귀함이 담겼음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아이도 언젠가는 알고, 탄복하고, 귀히 여길 그 가치에 대하여.

P.178
이곳에 가면 그립던 기차여행의 낭만이 고스란히 남아있 다. 작은 대합실에서 언 손을 호호 불며 기차를 기다리던 기 억, 기차가 지나가면 철도원의 손짓에 따라 철길을 밟아 건 너던 기억, 기차가 들어오던 순간의 거친 바람, 차창 밖으로 지나던 바다, 유독 달던 커피 한잔의 맛, 화장실에 오가다 보 던 거센 바퀴의 움직임.

P.199
세종이 잠시 피로를 의탁했을 초정리 온천에 아이와 발을 담그고 앉았다. 세종은 그곳에 몸을 의탁했을지언정 뇌와 심장은 쉼 없이 많은 일을 했을 터였다. 비워야 채워지는 법이 다. 하반신을 관통해오는 온천의 따스한 기운에 정신을 내어 맡겨 보았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청주는 과연 국왕들의 간택을 받기에 부족함 없이 청명했다. 그대로 좀 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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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소울마미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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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으로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국어,문학』 등이 있다.

이해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출간작으로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국어,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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