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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작가는 (b. 1949) ‘한국적 백색의 아름다움’을 변주하는 작업을 해오며 조형 원리에 충실한 형태를 완벽하게 구현한 후,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제작 방법과 기법연구로 독자적인 추상 도자를 구축해왔다. 그는 재현이 용이한 공업용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슬립 캐스팅 기법’에서 역설적으로 심미적 직관성을 극대화시키는 제작방법을 구현해냈다. 이 기법은 그가 80년대 초 프랑스 유학시절 이후 꾸준히 발전시켜온 기법이다. 석고로 원통이나 입방체의 틀을 만들고 백토를 부어 구운 후 나무칼이나 선으로 변형을 가한 기법으로 구멍을 뚫거나 자국을 내고 찌그러뜨림으로써 생동감을 더하고 미적 효과를 살려낸다. 강석영의 작품들은 '자연의 결'을 텍스트로 하는 형태의 미적 가치를 자아내고 있다. 그가 나타내는 '자연의 결'이란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 의하여 표현된 행위를 뜻한다. 다시말해 '자연의 결'이 표현되었다는 것은 작가도 한 생물로서 이성의 개입이 아닌 '자연으로서 인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남기는 것이다. 도예가 강석영은 시대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실험에 몰두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제작 방법과 기법 연구를 연구해왔다. 그는 작품의 첫째 조건을 ‘진실함’이라 말하였다. 오랜 작업을 거쳐오는 동안 강석영은 자신 속에 숨겨진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 '나-우리'의 전통 가치를 회복시키고 재발견하였다. 2022년 5월 이길이구 갤러리 기획전시 ‘강석영 도예전’ 에서는 조선 백자의 신비한 멋을 현대적 설치 작품으로 구현했다. 전통과 현대 도자의 완벽한 형태와 색상을 오랜 시간 실험해 온 작업을 위주로 한국 현대 도예의 또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추상의 조형미를 만나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고, 그의 전시 작품들 중에서도 선별된 주옥같은 작품들이 이 책에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06 Untitled 2022 l 54x58x18cm
08 FOREWORD l Woona Baik, Director of 2GIL29 GALLERY
09 초대의 말씀 l 이길이구 갤러리 대표 백운아
11 Untitled 2022 l 11.9x22.3x7.5cm
13 Untitled 2022 l 47.5x63x20.5cm
15 Untitled 2022 l 53.5x66.5x19.5cm
17 Untitled 2022 l 14x63.5x14cm
19 Untitled 2022 l 8x8x4cm
21 Untitled 2022 l 15.5x64x15cm
22 Untitled 2022 l 14x63.5x14cm
23 백색자기로 표현된 감각적 순간의 계시 l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 김지혜
26 Untitled 2022 l 14x63.5x14cm
27 The Revelation of Sensuous Moments Represented by White Porcelain l
Jihye Kim, Professor at Ewha Womans University
29 Untitled 2022 l 55.5x64x14cm
31 Untitled 2022 l 35x55x1cm
32 Untitled 2022 l 8x8x4cm
33 인터뷰 | (前) 매거진 아트마인 디렉터 장남미
34 Untitled 2022 l 15.5x64x15cm
36 Untitled 2022 l 14x63.5x14cm
39 Untitled 2022 l 14x63.5x14cm
41 Untitled 2022 l 14x63.5x14cm
42 INTERVIEW l Nammi Chang, past magazine Artmine director
44 Untitled 2022 l 8x8x4cm
45 Untitled 2022 l 8x8x4cm
49 Untitled 2022 l 35x55x1cm
50 Untitled 2022 l 35x55x1cm
51 Untitled 2022 l 35x55x1cm
54 ARTIST SUK YOUNG KANG
55 작가 강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