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단편소설부터 미니픽션, 부록까지 알찬 구성!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15초 광고를 봐야 한다면?

해저도시에서 야광 해파리를 쓰고 다니는 근미래의 풍경 부터
눈폭풍에 휩쓸려 환상을 보게 된 남자의 이야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탈모인의 이야기까지

단편/미니픽션 총 25편과 3편의 MBTI 미니픽션 부록으로 장르, 형식, 주제를 넘나 들며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미니픽션은 A4 반 페이지 내외의 짧은 소설로 긴 호흡의 독서에 자신이 없는 독자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기발한 상상력과 신선한 문체로 출간즉시 전자책 부문 교보문고 ‘오늘의 책’과 알라딘 이 분야 신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등단/수상같은 데뷔절차 없이 독자와 직거래를 터낸 작가의 재기넘치는 소설을 이젠 종이책으로 만나보자.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 오세요’는 신선하다. 단편과 미니픽션 모두 자기주장이 강하다. 한 그물에 잡힌 여러 종류의 물고기 처럼, 각각의 생명력과 개성을 뽐낸다고나 할까?

한 서커스단의 붕괴를 통해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부터 탈모인의 고민으로 부터 출발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 트렌드에 맞춘 밈적인 미니픽션 까지 생생하게 살아서 이야기를 건넨다.

윤재연(-<퇴사자 라빈스 31> 작가)
상상력이 부재한 사회는 죽은 사회다. 그런 점에서, 허광훈 작가의 단편집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는 넘치는 상상력으로 생명력을 뿜어낸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15초 광고’를 봐야 한다면? 환자가 아니라 광고를 대는 광고주가 병원의 고객이라면? 작가는 통통 튀는 상상력과 탄탄한 필력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책을 덮고나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책 말미에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인 MBTI를 활용한 단편소설이 실렸다. 생생하게 구현된 인물은 ‘이거 내 이야기 아닌가’하는 기시감마저 들게 한다.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작가의 말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 오세요
도이
다다
상담가와 방
망각의 반지
환생
태양의 서커스
리버힐 2시간 45분
나의 벽과 지붕이 있는 곳
미니픽션
천국의 악마들
남극의 봄
코코 에스프레소의 비밀
해파리 모자 이야기
코리안 할랄푸드의 슬픔
아기곰 삼 형제
거꾸로 매달린 의자
우리집 지나쳤어
내 이름은 김맑스
흑당버블티의 슬픔
바티칸 금서원의 비밀
탈모르파티
게비스콘은 위험해
동물농장
나도약하자
소피아 중학교의 슬픔
부록
MBTI FICTION : INTJ X 우주 X 망상
MBTI FICTION : INFP X 상처 X 심리
MBTI FICTION : ISTJ X ENTJ X 시계, 시선, 행복 X 로맨스판타지코믹액션스릴러공상과학

한 여자와 평생을 같이 산 남편의 추측보다 여자가 누른 좋아요 100개를 토대로 AI가 추측해 낸 결과 값이 실제 그녀의 삶과 취향에 가까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휴대폰 화면에 선착순 무료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반짝거린다.
-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 중

어떤 사람이건 '균열'이라고 할 만한 단점, 비밀 혹은 상처를 안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 다다 중

"엄마, 사람은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자꾸 그 일에 원인을 찾는다더라.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좋은 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더 잘 헤아리게 된다는 점이고, 나쁜 점은 쓸데없는 걸 복기하느라 쉽게 불행해진대."
- 나의 벽과 지붕이 있는 곳 중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잔인하고 아름다운 말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남몰래 눈물을 쏟아냈던 시간, 체면 차리던 시간이 아련한 추억처럼 다가왔다. 나는 나일 뿐이다.
- 탈모르파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