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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실망한 사람들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편지
그동안의 마음의 고통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삶을 찾게 된다.

모두 열심히 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외롭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남편의 태도가 바뀌지 않아요. 사람들은 왜 나만 미워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호소한다. 그러다 삶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실망한 나머지 자신마저 미워하게 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 정신과 의사로서 누구나 짊어진 삶의 짐을 덜어낼 발판을 선물하고 있다. 책에는 다양한 정신적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할 방안과 대책이 가득 수록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어우러진 친절한 글을 통해 위안의 손길을 얻기 바란다.

생각이 너무 많은 습관을 버리고
쏟아지는 고민에서 탈출하는 비결을 담은 책!
스스로 선택지를 갖고 있지 않으면 주변의 변화에 휘둘리기 쉽다. 자신의 생각이 어디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해답을 찾아낼 수 없게 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정신과 의사의 편지는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의사를 찾고 난 후 본인의 노력으로 인간관계를 개선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혼자서 문제와 마주하지 말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거나 주위의 누군가와 솔직하게 대화하라. 특히 정신과 의사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향후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상담해 준다. 마음의 병을 피하지 말고 상처를 치료받듯 기꺼이 정신과의 문을 두드리자.

들어가며
1장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2장 멘탈 테크닉을 위한 어드바이스
3장 반드시 도망쳐야 할 고민의 늪 10가지
4장 고민의 늪에서 탈출하는 법
5장 정신적 문제들 - 케이스별 해결법
6장 마음의 병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
7장 심리를 흔드는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기
8장 정신질환 올바르게 이해하기
부록 / 정신과 의사의 편지
끝마치며

정신과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결코 고민거리가 될 만한 일이 아닌데도 자신의 굴레에 갇혀서 스스로 고민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많다. 별 것 아닌 고민을 부풀리거나 다른 사람의 고민까지 떠안아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효율적으로 고민을 처리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될 문제를 구분해서 무시하는 방법으로 그때그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방법만 알게 되면 누구라도 의식적으로 고민을 제압할 수 있게 된다.
-5쪽 〈저자 서문 중에서〉

인간관계를 개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두는 일이다.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상대와 함께 보내야 될 때는 나 자신을 지킨다는 목표로 상대에 대한 관심을 끊거나 최대한의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좋다. 감정적으로 그냥 상대방이 싫어서 피하려고 하면 그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다. 상대를 싫다고 인식하는 것은 결국 계속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로 적절한 거리를 두기에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13쪽 〈세상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 중에서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 때문에 세상을 공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만 받아들이게 되어 더 깊은 고민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자기긍정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식의 생각 습관을 버리고 자신의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타인들의 세상에 끼워맞추지 않도록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자.
-57쪽 〈고민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중에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나는 너무 불행해서…’, ‘나는 운이 나빠서…’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삶에서 불행이나 운이 나쁘다고 할 만한 부분을 크게 부풀려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을 불행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주위사람들로부터 동정을 받고 싶다, 걱정해 주기를 바란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은 주위사람들로부터 ‘힘들게 살고 있군요’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170쪽 〈정신과 의사의 편지(1)〉 중에서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유하는 것이고, 동조는 상대의 의견이나 태도에 진심은 반대더라도 자신의 언행을 맞추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입장의 사람은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분만 상상하고 자신의 마음과는 거리두기를 해서 공감에만 그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깊은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 일이 생기니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듣는 자세를 유지하자.
- 186쪽 〈정신과 의사의 편지(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