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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집은 동시 작가 김금래가 운동화가 닳도록 걷고 걸으면서 쓴 생각과 마음의 기록이다. 매달 1회씩 신문에 연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9년간이나 한 달도 빠짐없이 촘촘하게 써 내려간 아름다운 글이다.
작가의 발걸음은 정해진 곳이 없이 흐른다. 집 앞 산책로나 등산로에 오르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문득 목포나 부산에 가기도 한다.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거나 제주 올레길에서 서성이기도 한다. 카자흐스탄에, 몽골에, 때로는 필리핀 막탄에서 마젤란을 만나기도 하는 시인의 보폭은 경이롭기만 하다.
작가는 동시인으로 단순히 세상을 바라보는 해맑은 시선을 갖춘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꿰뚫어보는 명료한 시간, 번뜩이는 지혜와 재치를 글 안에 깊이 감추고 있어 읽는 흥미를 더해준다.
그녀가 도착하고 머무는 곳은 낯설고 새로운 광경일 수 있지만 결국 그녀가 만나는 풍경은 사람이라는 것, 사람살이의 진정성이라는 것, 그런 깨달음에 무릎을 치게 하는 흥미가 있다.
시인은 자신의 아픔을 숨기거나 축소하지 않는다. 부끄러운 맨살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한 자아를 스스로 다독이는 아름다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허위나 권위를 배제하고 진솔하게 독자에게 다가가면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이 글은 진정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를 배우게 하는 힘이 있다.

1부 좋아요 그리고 구독
카스피해와 백만 송이 장미 17
말라가는 것들의 맛 20
올레길에서 만난 구두 23
매일 자유를 느끼며 사는 사람 26
진주의 시간 29
저울이 다른 사람들 32
좋아요 그리고 구독 35
신을 이긴 남자 37
우리는 보이는 것만 본다 39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41
봄은 보라고 온다 44
어느 운전기사의 행복 비결 46
잘 산다는 것 49
혼자라고 생각 말기 51
죽음 너머를 보다 53
고향은 변하지 않는다 56
목포에서 만난 파랑새 58
내가 만난 사람들의 사랑 60
강화 교동시장에서 만난 시 62
새해, 무엇을 세며 살까 64
아름다운 전 재산 66
죽지 않는 사람들 68



2부 사람에게로 가는 길
카스피해와 백만 송이 장미 17
말라가는 것들의 맛 20
올레길에서 만난 구두 23
매일 자유를 느끼며 사는 사람 26
진주의 시간 29
저울이 다른 사람들 32
좋아요 그리고 구독 35
신을 이긴 남자 37
우리는 보이는 것만 본다 39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41
봄은 보라고 온다 44
어느 운전기사의 행복 비결 46
잘 산다는 것 49
혼자라고 생각 말기 51
죽음 너머를 보다 53
고향은 변하지 않는다 56
목포에서 만난 파랑새 58
내가 만난 사람들의 사랑 60
강화 교동시장에서 만난 시 62
새해, 무엇을 세며 살까 64
아름다운 전 재산 66
죽지 않는 사람들 68



3부 표류의 반전
저마다의 감옥 128
폼페이 사람들 130
산에 뜨는 감일출 132
음악이 없다면 134
앨범 속 남자 136
누군가의 목숨으로 산다 138
꽃차의 추억 140
막힐수록 시원한 피서 142
내가 만난 의자 144
하수와 고수 146
정류장을 지나 렛잇고(let it go) 148
언니의 사랑 150
내 사랑 한강 152
행복저장노트 154
살리는 생각 156
웃어요 당신 159
고생 속에 들어있는 것들 162
표류의 반전 166
나 좀 봐주세요 169
해피엔딩 172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175
산다는 의미 178


4부 초코파이와 기타
코로나19의 기적 180
말 시키지 마세요 182
이 세상 맛이 아닌 맛 184
남는 장사 186
제주도에 담긴 사람들 189
잠자리가 놀다 간 골목 192
생각의 길 194
숙제를 끝낸 바다 196
초코파이와 기타 200
Coming Home 202
천하무적 진달래 204
월출산 통천문 207
다시 그녀를 만나다 210
보물이 된 사람 212
공예박물관에서 실눈을 뜨다 214
내 인생 자랑스러운 일 216
뒷모습, 가깝고도 먼 타인 218
수표교에서 만난 사랑 220
생각의 길이 223
세상에 공짜는 있다 225
세상에서 가장 맛난 통닭집 사장님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