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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한국에서는 반중(反中) 정서가, 중국에서는 혐한(嫌韓)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서로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고 그냥 남겨두어야 할 일조차 내 방식대로 옳고 그름을 가리겠다고 자존심을 걸고 다투어 온 일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배는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고 하였다.
군자는 화합하되 같아지지 않고, 소인배는 같아지되 화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군자는 자기의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도 서로 다른 것들과 조화를 이루어가는 반면 소인배는 힘이 세 보이는 곳이면 우르르 몰려가 하나가 되는 듯하지만 이내 서로가 으르렁거리며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ㆍ중관계가 어수선할 때일수록 서로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이부동(和而不同)하는 군자의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중국인은 중국인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의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독립’ 분열세력에 대해서는 무력 사용의 포기를 약속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양안관계는 매년 정도는 다르지만 여전히 전쟁의 위험 속에 있다.
중국과 대만은 그들의 언어인 구동존이(求同存異)와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서로 다른 것은 남겨 두고 같은 것을 추구하며 화합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
전쟁은 안 된다.
중국공군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중국군과 대만군 양측 군대에서 모두 생활해 봤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그래서 참고한 자료도 자연스럽게 중국과 대만의 문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공군과 대만공군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서언

제1장 중국군의 군사전략 개념과 사상
Ⅰ. 서론
Ⅱ. 중국군의 군사전략에 관한 개념과 전략 환경
Ⅲ. 시진핑 군사전략사상의 변화 과정과 함의
Ⅳ. 시진핑 군사전략사상의 특징과 영향
Ⅴ. 결론

제2장 군대개혁 이후 중국공군의 발전
Ⅰ. 서론
Ⅱ. 군대개혁 이전 중국공군의 발전 과정
Ⅲ. 군대개혁 이후 중국공군의 건설과 발전
Ⅳ. 종합 분석
Ⅴ. 결론

제3장 전략공군으로 발전하는 중국공군
Ⅰ. 서론
Ⅱ. 중국이 전략공군을 발전시키는 동인
Ⅲ. 중국이 전략공군을 발전시키는 의도
Ⅳ. 전략공군으로의 발전을 제한하는 문제들
Ⅴ. 결론

제4장 중국공군의 실전 경험과 5대 명칭 실전화 훈련
Ⅰ. 서론
Ⅱ. 실전화 훈련의 개념
Ⅲ. 중국공군의 실전 경험
Ⅳ. 실전화 훈련으로의 전환
Ⅴ. 5대 명칭 실전화 훈련
Ⅵ. 강약점 분석
Ⅶ. 결론

제5장 중국군의 고정익 무인기 군집작전
Ⅰ. 서론
Ⅱ. 중국군 무인기 군집작전의 발전 맥락, 개념 및 현황
Ⅲ. 중국군 무인기 군집작전 관련 기술과 작전 방식
Ⅳ. 중국군 무인기 군집작전의 특징과 약점
Ⅴ. 결론

제6장 중국의 삼위일체 핵 전략과 H-20 스텔스 폭격기
Ⅰ. 서론
Ⅱ. 중국의 삼위일체 핵 전략
Ⅲ. H-20 개발 현황
Ⅳ. H-20 작전 능력과 위협
Ⅴ. 결론

제7장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공중수송작전과 Y-20 수송기
Ⅰ. 서론
Ⅱ. 중국공군 Y-20의 코로나-19 방역 공중수송작전
Ⅲ. 중국 민항기의 코로나-19 방역 공중수송작전
Ⅳ. 중국군 코로나-19 방역 지휘체계와 Y-20의 미래 발전
Ⅴ. 결론
Ⅵ. 에필로그 :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중국공군 Y-20

제8장 중국공군 J-20 스텔스기 Vs 대만공군 F-16 Block-70
Ⅰ. 서론
Ⅱ. 중국공군 J-20 스텔스 전투기 발전 과정
Ⅲ. J-20 스텔스 전투기와 F-16 BLOCK-70 성능 비교
Ⅳ. J-20 대만공격 모델과 F-16 BLOCK-70 대응 전술
Ⅴ. 결론

제9장 중국 해ㆍ공군 항행훈련 Vs 대만공군 방공부대 대응
Ⅰ. 서론
Ⅱ. 중국의 전략적 의도와 해ㆍ공군 장거리 항행훈련
Ⅲ. 대만공군 방공부대의 배치 현황과 대응 조치
Ⅳ. 대만공군 방공부대의 대응 방향
Ⅴ. 결론

제10장 중국의 남중국해 미군 군용기 활동 연구
Ⅰ. 서론
Ⅱ. 2018년 미군 군용기의 남중국해 군사활동
Ⅲ. 2019년 미군 군용기의 남중국해 군사활동
Ⅳ. 2020년 미군 군용기의 남중국해 군사활동
Ⅴ. 2021년 미군 군용기의 남중국해 군사활동
Ⅵ. 결론

제11장 중ㆍ러 군용기의 KADIZ 침입이 야기한 문제들
Ⅰ. 서론
Ⅱ. 방공식별구역(ADIZ)
Ⅲ. 중ㆍ러 군용기의 KADIZ 침입이 야기한 문제들
Ⅳ. 문제들의 봉합과 여전히 남겨진 문제들
Ⅴ. 결론

이 책은 총 11개 장으로 구성하였으며,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중국군의 군사전략 개념은 대내적으로 “중국공산당의 지휘에 따르고 전쟁에서 능히 싸워 이길 수 있는 기풍이 우수한 인민군대를 건설하는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남이 나를 해치지 않으면 나도 남을 해치지 않으며, 남이 나를 해친다면 나도 반드시 남을 해친다는 것”이다.

제2장 군대개혁 이후 양병과 용병을 분리한 중국공군의 편제구조를 알아보았다. 중국공군은 ‘공천일체(空天一體: 항공과 우주의 일체)’, ‘공방겸비(攻防兼備: 공격과 방어의 겸비)’의 전략공군으로 발전하고 있다.

제3장 중국공군은 전략공군으로 발전하기 위해 3단계 발전전략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제1단계인 2020년까지 전략공군의 문턱에 진입하여 공천일체, 공방겸비의 전력 구조를 갖추고, 제2단계인 2035년까지 정보화 작전 능력을 갖춘 현대화된 전략공군이 되며, 제3단계인 2050년에 세계 일류의 공군이 되는 것이다. 2021년 8월 중국공군은 제1단계 “전략공군의 문턱을 넘었다”고 선언하였다.

제4장 중국공군은 중월전쟁, 6ㆍ25 한국전쟁, 대만과의 일강산전역, 대만해협전역 등 네 번의 실전 경험이 있으며, 현재 ① 레드스워드(Red sword) 체계대항, ② 골든헬멧(Golden helmet) 자유대항 공중전, ③ 골든다트(Golden dart) 긴급방어ㆍ긴급타격, ④ 블루쉴드(Blue shield) 방공 및 미사일 방어, ⑤ 경전(擎電) 전자전(EW) 연습 등 5대 명칭 실전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제5장 중국군의 무인기 발전 현황은 충돌회피 기술, 편대제어 기술 등 관련 기술의 성숙도와 작전운용의 실현 가능성을 나타낸다. 무인기 군집작전 운용 방식에 관한 연구는 전역공격, 침투정찰, 유인교란, 정찰ㆍ공격 일체, 협동작전, 군집공격, 소모작전 등의 작전 형태를 다루고 있다.

제6장 중국공군은 육상ㆍ해상ㆍ공중의 삼위일체 핵 전략 능력을 완전하게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미비한 한 축이 공중전력이다. 앞으로 H-20 스텔스 폭격기가 중국공군 전투서열에 포함된다면 삼위일체 핵 전략 능력이 완성될 것이다.

제7장 중국공군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 방역작전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Y-20 대형수송기를 비롯한 수송 전력을 투입하였다. 코로나-19 방역 공중수송작전은 중국군의 ‘非전쟁군사행동’이며, 중국공군의 ‘전구초월투사’, ‘특수임무결합’ 작전으로서 중국공군의 공중수송작전 능력을 보여준다.

제8장 F-35 등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한 대만공군이 제4세대 전투기 F-16 BLOCK-70으로 중국공군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교전할 때 어떤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제9장 중국 해ㆍ공군의 장거리 항행훈련과 중국 군용기의 빈번한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입에 대응한 대만공군 방공부대의 고민과 배치 현황 및 대응 조치를 알아보았다.

제10장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1년간 중국 군용기는 대만의 방공식별구역 남서쪽 모퉁이를 554회나 침입하였다. 군사 활동은 상대적인 경우가 많다.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 중에서 왜 남서쪽을 집중적으로 침입하고 있는지 추정할 수 있는 중국 연구기관의 미군 군용기 활동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제11장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입했을 때 단순히 한ㆍ중 양자관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 문제 등 예기치 않은 다른 문제들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2019년 7월 23일의 사례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