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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편의점 줄 서면 빵 픽업 쌉 가능
구어체-〉편의점 줄 서면 학생들이 빵 살 수 있어.
바른 문어체-〉학생들은 편의점에 가서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다.

전달하려는 내용은 비슷한데 표현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지금처럼 SNS를 많이 사용하는 시기엔 학생 때 배운 바른 한글을 잊기 쉽습니다. 문제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격식에 맞는 글을 써야 할 때도 비문을 작성하여, 독자나 청자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주니어 컨설턴트에게 자주 하는 피드백 중 하나는 바른 문장 피드백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바른 문장 워크북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한 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자는 것입니다. 즉, 띄어쓰기 등 맞춤법을 제대로 쓰는 것보다는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등을 잘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본 바른 문장 워크북은 전체 시리즈 중 1권으로 주어와 서술어에 집중했습니다. 문장을 쓸 때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권의 내용만 잘 연습하고 숙련도를 높여도 훨씬 더 읽기 편한 글을 작성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1장 바른 문장 쓰기란?
2장 바른 문장 쓰기가 중요한 이유
3장 바른 문장 쓰기 연습
1) 주어를 너무 생략하는 경우
2) 어울리지 않는 주어를 사용하는 경우
3) 주어를 엉뚱한 위치에 쓰는 경우
4) 문장 속 문장, 안은 문장일 경우
5) 주어보다 서술어가 더 많은 경우
6) 서술어보다 주어가 더 많은 경우
7) 주어를 바르게 수식하는 서술어 (종합 연습)
4장 일상 속 바른 문장 쓰기

바른 문장 쓰기가 중요한 이유
- 시간 절약
“정직을 소신으로 삼은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매 순간마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을지언정,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은데 솔직하게 지내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2번 이상 읽었다면, 이 문장은 당신의 시간을 허비한 것입니다.
“정직을 소신으로 삼은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매 순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더라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에요. 그런데 솔직하게 지내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 오해 방지
“원활한 소통은 오해가 없어야 하고 그리고 자주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대충 맥락 파악은 할 수 있으나 누구와 누구의 오해가 없어야 하는지, 자주 하는 것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등 오해할 여지가 있습니다.
“원활한 소통은 대화 당사자간 오해가 없어야 하고, 일이 끝나기 전에 중간소통을 1회 이상 하는 등 자주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 문서 품격
“피해 입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말해주고 공감해주어 힘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객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의미 파악은 되지만, 적절한 단어 사용을 안 했거나 생략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진심으로 피해 입은 고객을 위로하고 심란한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대화할 때는 앞뒤 맥락을 알고 있으니 생략해도 괜찮은 문장성분이 비즈니스 문서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글을 쓰면,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한 번 읽어서 내용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작성자가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도 해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자 입장에서 한 두 문장은 넘어갈 수 있는데, 이게 반복되면 글 쓴 사람의 기본 한글 작성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바른 문장 쓰기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독자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