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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힘들다고 함부로 이 책을 읽지 마라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나만 쏙 삭제되는 순간, 냉정하게 돌아가는 사내정치의 한복판에서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서든 나를 무너뜨리려는 괴롭히는 직속 상사까지. 매일 마주할 수 밖에 없지만,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빌런!
오늘도 우리는 빌런을 만나며 점점 더 소모되고 있지 않은가?

진짜 나로 빛나기 원하는 회사원에게

이 책은 진짜 나로서 빛나기 원하는 회사원을 위한 책이다. 당신이 그저 무기력하고 어절 수 없이 출근해 하루를 버티기에 급급한 회사원이라면 이 책을 읽지 말길 당부한다. 하지만 회사원인 당신이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고, 온전히 당신의 삶을 펼치며 살아가길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휘청거림을 이용해. 니 삶의 방향을 잡는 기회로.”

회사원이 회사원을 위해 쓴 회복 응원가

이 책의 저자는 현직 회사원이다. 그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중견기업과 대기업, 유니콘기업이 된 스타트업까지 경험한 인사교육 전문가이자 조직문화 담당자다.

“어째서 회사 안에서 우리는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는 걸까?”
“회사에서도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수많은 회사원과 부대끼면서 가졌던 질문이 이제 한 권의 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됐다.
〈우리 회사에는 빌런이 있다〉는 그 질문에 대한 치열한 과정이자 회사원이 회사원에게 내미는 손길이다. 다시 빛나는 당신을 위해 함께 걷고 싶다는.

서문

1부
2부
3부
4부

그러니 니가 일하면서 뛰어 놀고 싶은 니 세상의 크기를 정해야지. 니가 일할 운동장. (105p)

엘리: 니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뭔지 한 번 생각해 봐. 넌 가진 게 분명히 많을 거야.
경진: 흠……. 그게 뭘까?
엘리: 니가 직접 생각해야지. 니 안에 니가 가지고 있는 능력, 재능, 호기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너의 욕구 말야.
(114p)

무심히 흐르는 시간이 때론 위로가 되기도, 힘이 되기도 한다. (148p)

영혼 안에 밝게 빛나는 작은 전구가 있다면, 거기에는 꿈, 희망, 열정, 사랑 같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영혼 속에 달아 놓았던 그 전구의 필라멘트가 지지직거리며 꺼질 듯 말 듯 꺼질 듯 말 듯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172p)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확인하는 건 내 안에 숨겨 놓았던 가능성을 뒤적거리는 일이다. (201p)

엘리: 이기고 싶었다는 너의 마음, 내가 토닥토닥해 줘도 될까?
‘토닥토닥’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하나의 한쪽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똑 떨어졌다. 엘리가 ‘토닥토닥’이라고 몇 번 더 말해 주었다. 실제로 엘리가 하나의 등을 토닥여주는 기분이 들었다.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218p)

정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제품을 쏟고, 또 다른 뭔가를 붓고, 비커를 내리고, 계측 도구들 위에도 뿌리고 있었다. 보배가 깨끗하게 정리해 둔 연구실 칸이었다. 일부러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이 분명했다. (276p)


마음을 교환하는 것은 일방향일 때보다 양방향일 때 더욱 깊어진다.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세안을 도와주고 다시 예쁘게 화장을 해 주듯 대화하고 싶었다. 서로의 묵은 체증을 벗겨내고, 새롭게 환한 얼굴을 안겨주고 싶었다. 그러니 길게, 자세히, 깊이 있게 내어놓아야 했다. (32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