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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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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 회복 없이 학력 회복 없고,
관계 회복 없이 학교 공동체 회복 없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가 전하는
대한민국 아동, 청소년, 가정, 학교를 위한 회복 솔루션

출판사 서평

“코로나 이후, 더 외롭고 더 불안하고 더 아프다”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지금 어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일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가 전하는 총체적이고 다양한 회복 전략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친구들과 단절된 채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잃어가고 있는 아이들. 변화된 가정과 학교에서 점점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으며 탈진하고 있는 부모와 교사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으로 당장 눈에 띄는 학력 저하 및 학습 격차를 걱정할 뿐,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을 놓치고 있다.
20여 년간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치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는 신간『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들』에서 코로나 이후 정서, 신체, 관계 등 아동ㆍ청소년들이 회복해야 할 것들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이자 치유형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그는 지난 2년 동안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을 맡으며 최일선에서 코로나로 인한 심리방역과 상처 치유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진료실과 교실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오며 코로나를 겪은 아동ㆍ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어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세대적 상처이자 심리 트라우마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가 아이들에게 입힌 상처와 영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이러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부모와 교사들이 실천해야 할 전략과 방법을 들려주고자 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저자는 다양한 통계를 통해서 가장 심각하게 코로나의 영향을 받은 세대가 아동ㆍ청소년임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아동ㆍ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이 감염됐고, 감염된 아동 열 명 중 한두 명은 코로나 후유증인 ‘롱 코비드 증후군’을 앓고 있다. 특히 중ㆍ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에 비해 롱 코비드 증후군을 더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동ㆍ청소년들은 발달 과정상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코로나로 인해 신체적ㆍ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더 위험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누적된 스트레스가 발달상 결핍으로 남아 평생 동안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만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입학식 및 졸업식, 체육대회 등이 중단되어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집 밖을 나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많았다. 코로나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 것일까?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벌어지고, 놀이ㆍ운동 등이 축소됨으로써 신체건강 균형이 깨지고, 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잃었다. 이러한 시간을 통과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비만 등 몸의 변화로 인한 낮은 자존감, 계속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과 두려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집과 학교에서는 오직 공부와 수업만 남은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저자는 청소년들이 하는 말과 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 및 학교 시스템 차원에서도 들여다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이 코로나 상처를 회복할 골든타임!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상처를 기초 학력 부진이나 학습 격차로 협소하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인류 문명사적 상처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대로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사회가 연대하여 총체적이고 다양한 회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아동ㆍ청소년들의 코로나 상처 회복을 위한 응급 처방전이기도 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일어난 경험들을 통해 아동ㆍ청소년의 관점에서 코로나 상처를 들여다본다. 2장에서는 애착, 몸, 사회성, 정신건강 등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발달상의 문제들을, 3장에서는 집단외상부터 코로나 격차, 롱 코비드까지 심리 사회적인 상처를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친구, 스마트폰, 생활습관 등 교사, 부모가 아이들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 대화 주제들을 선정하여, 서로 상처주지 않고 다가가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5장에서는 코로나 상처로부터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가정을 넘어 학교, 사회에서 논의하고 실천해야 할 회복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풍부한 상담과 모임 사례로 아이들과 부모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오랜 현장 경험과 사회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등 최신 연구 이론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통찰과 회복 방법을 알려준다.
코로나 이후 블렌디드 러닝, 메타버스 교육 등 기술 기반의 교육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루는 도서는 많지만, 본격적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치유와 돌봄, 관계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방향과 실천법을 담은 책은 드물다.
이러한 시점에 이 책은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자기주도성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서 어떻게 도울지, 교육 관련 정책가들에게는 인권교육, 사회정서학습 등 시급한 교육 주제들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를 줄 것이다.

미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국에서 제안하는
학교생활의 회복을 위한 일곱 가지 전략

① 안전감과 공평감을 키우기
②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③ 학생과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지지하기 위한 지역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일해 나가기
④ 애도를 파악하고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⑤ 일상과 연대를 재확립하기
⑥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마인드풀니스를 활용하기
⑦ 더 좋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어가기

추천사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를 겪은 청소년ㆍ청년들의 집단적 경험이 ‘상처’라는 걸 감지하고 직접 치유에 나서는 김현수 선생님을 지켜보았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미안하기도 하다. 이 책이 그 누구보다 정치하는 이들에게 꼭 읽히기를 바란다.

구소희(인천 실천교사모임 대표교사)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작은 상처는 자연히 나을 수 있지만 깊은 상처를 그대로 두면 더 커지게 마련이다. 코로나 시기를 살아내며 마음이 무너져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부터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겠다.

권용실(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 책이 깊은 울림이 있는 이유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저자만의 깊은 공감 때문이다. 코로나로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임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과 협력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김대운(목포 옥암중학교 상담교사)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겪은 상처와 어려움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을 읽다 보면 “게임 말고 공부 좀 해라”는 말 대신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마침내 결심하게 된다.

김태곤(충남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아동ㆍ청소년의 본질적인 어려움을 돌아보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 책이 교육계와 세상에 던지는 치유적 화두가 모든 어른의 철학적, 정책적 사유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우리 아동ㆍ청소년을 응원한다!

박현옥(울산 상북초등학교 교사)
이 책을 통해서 교사로서 ‘정말 무지했구나. 정말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했다.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또다시 길을 내어 알려주는 김현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백종우(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코로나가 우리 사회와 학교에 남긴 상처에 맞서는 사람들의 최전선에는 항상 김현수가 있었다. 이 책은 맨 앞에서 먼저 경험한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살아 있는 지혜로 가득하다.

정혜윤(CBS 라디오 PD)
우리는 코로나와 기후위기라는 특별히 어려운 시기를 통과 중이다. 이 비상시국에 어른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깊게 고민한 사람이 쓴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더 외롭고 더 불안하고 더 아픈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하여

1장 코로나 상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 확진자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기
2. 코로나 상처는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3. 계획되지 않았던 학교, 가정에서의 실험들
4.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엇이 중요할까?
# 코로나 시대, 화장품 회사들의 눈물과 웃음

2장 코로나가 남긴 발달적 상처들
1. 애착의 혼란_ 자극과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아들
# 코로나 시대, 우리 아기가 배운 첫 단어
2. 몸의 혼란_ 기초학력보다 기초 체중이 문제다
3. 사회성 혼란_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힘들다
# 연애도 사교육이 필요한 시대
4. 가정의 혼란_ 괴물들의 대소동
5. 정신건강의 혼란_ 지금 청소년들의 상태는 응급
6. 정상성의 혼란_ 초등 ‘7학년’, 중학 ‘4학년’, 고등 ‘4학년’
7. 관계단절이라는 혼란_ 오로지 수업만 남은 학교
# 아이들이 가장 아쉬워한 활동

3장 코로나가 남긴 심리ㆍ사회적 상처들
1. 집단외상_ 정체성을 뒤흔들다
# 나에게 코로나는 무엇이었나?
2. 코로나 피로 증후군_ 나태가 아니라 피로다
3. 코로나 스크린 중독 증후군_ 폭발적으로 늘어난 스크린 타임
4. 코로나 대이동_ 가정으로 돌아와 알게 된 우리 가족의 현실
5. 코로나 격차_ 무기력의 배후에는 포기 문화가 있다
# 청년들과 소상공인들이 외치는 목소리
6. 롱 코비드 증후군_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4장 코로나 상처 치유를 위해
교사ㆍ부모가 실천해야 할 열 가지
1. 아이에게 친구는 안전기지
2. 잔소리와 자율성은 반비례한다
3.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기
# 상처투성이 코로나 세대
4. 스스로 잘 크고 있다는 마음이 들도록 격려하기
5. 스마트폰, 가족회의로 조절하기
6. 균형 잡힌 생활로 몸 건강 되찾기
7.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갖추기
# OTT, 정주행
8. 무너진 생활을 이해하고 세심히 배려하기
9. 가정에서 교육으로 배움을 이어가기
10. 최고의 부모교육은 자신부터 돌보는 것

5장 아동ㆍ청소년의 건강한 회복을 위한 제언
1. 돌봄부터 회복탄력성까지 우리 사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2. 건강 회복 없이 일상 회복 없다
# 걷기부 창립
3. 관계 회복 없이 학교 공동체 회복 없다
# 코로나 시기에 외로움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
4. 일상 회복 없이 학교생활 회복 없다
5. 마음 회복 없이 학력 회복 없다
# 원격수업에 대한 평가와 논란
6. 대화 회복 없이 가족 회복 없다
# 부모님들의 이야기
7. 혐오와 차별, 배제를 넘어 더 나은 미래 만들기

에필로그: 천천히 서두르자

본문중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코로나 상처, 아이들이 위험하다!

코로나가 아이들을 관통하면서 남긴 상처에 고름이 차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상처에서 고름을 빼내는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제공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부족한 이 글의 배경에 담긴 마음을 나누어주셔서 코로나로 인한 상처에 또 다른 상처를 더하는 이중의 고역을 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제대로 성찰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충분히 좋은 돌봄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회, 학교, 가정에서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의 아이들에게 속도를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학교 운영도 불규칙해서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포기하는 경우도 보곤 합니다.
비에스타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지금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상황에서 속도를 내라는 채찍을 들면 아이들은 이 트랙에서 이탈하거나 이 트랙을 부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최초의 장기적ㆍ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단절, 등교 금지와 학습 불능 상황을 경험한 아이들과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정서적 치유와 돌봄, 관계와 공동체 회복을 추구하는 일입니다. 천천히 이 일들을 해나가면서 아이들의 속도와 조율해 가야 합니다.
- 〈1-4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엇이 중요할까?〉 중에서

코로나 팬데믹은 아이들의 몸은 비대하게 만든 반면 친구 관계, 또래 관계는 여위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들의 놀이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발달학자는 부모가 놀이 친구로서 썩 적합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놀이에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편이고, 인내심이 적은 편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로 바꾸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코로나 상황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 기술, 도덕성 발달, 사회학습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사회적으로 고립됨으로써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현상에 대한 부작용은 우려할 점이 많습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심리학 및 뇌과학부 아르젠 스토크 교수는 5세 내외 아이들의 또래 놀이 경험에 따른 사회인지 차이를 연구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이 없는 아이들은 비언어적 학습 능력, 사회 규칙 이해 능력 등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반면 고립된 기간이 긴 아이일수록 이런 능력에 어려움이 커진다고 합니다.
- 〈2-2 ‘사회성 혼란_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힘들다’〉 중에서

롱 코비드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이나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신체활동에서 불편을 경험해서 클리닉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아동보다는 청소년들에게서 더 많은 롱 코비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유아나 어린 아동들은 부모의 관찰이 더 중요합니다. 이들은 단지 얌전해졌다거나 기운이 빠지는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롱 코비드 혹은 롱 팬데믹 증후군(코로나 피로증후군)의 아이들이 게으름이나 나태함으로 비난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코로나 이전에 그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감염 후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롱 코비드 현상이 아동·청소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는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시급히 아동·청소년들의 발생 빈도뿐 아니라 추적 관찰해야 하는 현상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더불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연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추적 관리 및 치료 지원 대책도 절실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아픈 아이들을 나쁜 아이들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 〈3-6 ‘롱 코비드 증후군_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중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부모님에 대한 아이들의 반감도 커지지만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그런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가 된 느낌을 받으니까요. 부모가 생각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바른 사람으로 자라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더 아기같이 생각이 없어지고 퇴행하는 것입니다. 뭐든 시켜야 하고, 안 시키면 안 합니다. 생각도 없는 것 같아서 왜 아무 생각도 안 하냐고 하면 생각은 엄마가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유명한 소아과의사이자 아동정신분석가였던 도널드 위니캇은 아이의 자율성을 침범하는 잔소리는 거짓 자기를 만들 뿐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을 믿는 자신감, 스스로 해내는 자기주도성을 잃게 만드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또한 잔소리는 자율성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에게 높은 반감을 사서 오히려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충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지나친 잔소리는 퇴행을 일으킬 수도 있고 의존심을 강화하기도 하고 자율성을 침범하는 느낌을 주어서 반항하는 행동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4-2 ‘잔소리와 자율성은 반비례한다’〉 중에서

코로나 이후 변화된 생각, 감정, 그리고 생활에서 중심을 잡기가 힘든 학생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학생들이 새로운 고민을 안고 있는데 막연히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또는 “걱정할 것 없다”라고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의지를 갖고 여러 가지 문제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안심하고 의존하기보다는 실패해 보는 게 낫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새로운 생활에 적응을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학생들을 격려하고 일상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팁들을 조언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막연하게 안심하고 무조건 지원들이 계속될 거라고 착각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두고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등 여러 시도를 해야 합니다.
- 〈5-4 ‘일상 회복 없이 학교생활 회복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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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현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6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의대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현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다. 정신보건, 자살 예방, 지역사회 트라우마 회복 등의 분야에서 20여 년 일해왔다. 서울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 청소년 치유형 대안학교 ‘프레네스쿨(성장학교) 별’을 설립,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 활동으로 2004년 청소년보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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