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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가정에서 이끌어주고 싶은 부모님에게 실행방법을 알려주는 책
언어재활사이자 언어발달전문 유튜버인 저자가 언어치료 이론을 쉽게 풀어낸 후,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였다. 기존의 언어촉진법들로 효과를 보지 못한 부모님들을 위해 ‘난이도를 낮추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Part 1. 엄마의 준비운동(기초개념 3가지)

14 적절한 의사소통
16 부적절한 의사소통
20 인지가 뭐죠?
24 말소리는 어떻게 해서 내게 되나요?
27 반사적 말소리, 의도적 말소리
29 우리 아이 말 준비 체크리스트
32 의사소통 첫걸음! 주세요 손동작
34 상대를 보지 않고 요구사항만 말하는 아이
36 의사소통하려는 의도

Part 2. 말 가르치기 전 이것부터!

38 행동요구하기-열어, 와, 가
40 그림을 이용해서 의사소통해요.
42 아이가 그림교환의 의미를 모른다면
44 의도적 발성하기
46 행동모방
48 기초 구강운동
50 율동모방
52 포인팅 가르치기
54 거부 표현 가르치기
58 듣고 지시따르기
60 지시따르기 엄마한테, 아빠한테
62 매칭하기
64 노래 고르기

Part 3. 말을 가르치기!

68 어휘리스트
70 말로 요구하기
72 이름말하기
76 엄마, 아빠 부르기
78 호명반응 가르치기(네 대답하기)
80 인사하기
82 어디있나 여기- 1석 4조의 기특한 활동
86 아이의 생각풍선을 언어화하기
88 동사로 명령하기
90 동사로 상황이야기하기
92 동사학습하기
94 말늦은아이에게 '주세요' 대신 '줘'
96 응 대신 네 대답해요!
98 예 아니오 대답하기

Part 4.말소리 다양하게 내기

104 글자와 말소리는 달라요! 말소리 체계를 알아봐요.
106 단어를 스스로 말하려면
108 복잡한 단어 발음팁
112 말하기 쉬운 단어
114 구강운동
116 모음
118 입술소리(양순음)
120 양순음 이끌어주는 활동
122 혀 앞쪽소리(치조음)
124 치조음 이끌어주는 활동
126 혀 뒤쪽소리(연구개음)
128 연구개음 이끌어주는 활동
130 마찰소리 내기
132 콧소리내기(비음)
136 말늦은아이 발음 이끌어주는 팁
139 우리 아이 발음 체크하기

Part 5. 인지적 확장

142 수용언어, 화용언어 체크하기
146 어휘확장
148 예스 노 대답의 확장
150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말하기
152 두 단어 연결하기
156 의문문에 대답하기
158 질문하기

Part 6. 엄마표 활동에 관심이 없다면

162 엄마가 바라는 것, 엄마가 돌아볼 것
164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166 같이 있는 게 편안한다
170 같이 노는 것이 즐겁다. 같은 것을 본다.
172 눈맞춤을 한다
174 자폐스펙트럼 아동을 위한 집중적 상호작용
176 시도와 반응을 적절하게
178 지시따르기 잘 안 되는 아이라면
180 백마디 말보다 한턴 주고받기
182 한번에 한가지목표
184 비디오모델링

Part 7. 질문모음

188 시켜야 말하는 아이
189 아이 발음을 못 알아 들을 때
190 물을 우라고 발음해요
191 단어를 늘려야 하나요, 문장 확장을 해야하나요?
192 물 줄까 따라말하는 아이
193 상대가 해야 할 말을 자신이 해요
194 반복적인 질문을 해요
195 바지는 잘 말하는데 , 가방은 가강이라고 말해요
196 한음절로만 말하는 아이
197 혀를 후방화하는 아이
198 맺음말

32p
말소리를 가르치기 이전에 ‘화자, 청자, 메시지’라는 의사소통 개념을 알려주는 거예요.
화자(아이), 청자(엄마), 메시지(줘- 손으로 표현)라는 모델을 알려주는 거죠.
과자를 그냥 가져가는 것은 의사소통이 아니지만, 엄마에게 손을 내밀어 표현하는 것은
엄연한 화자, 청자가 있는 의사소통입니다. 이 때 손을 그냥 내미는 것이 아니라 두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이 적절한 메시지 표현방법이지요.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성공경험으로 아이는 의사소통에 재미를 느끼고 다음에도 엄마에게 의사소통 시도를 할 것입니다.

167p
타인에게 너무 관심이 없는 아이의 경우는 이렇게 생각하셔도 좋아요.
학창시절에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치는 남학생 혹은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됐어요.
이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해요. 그래도 대뜸 처음부터 만나자고 말하진 않겠지요.
첫 단계는 나의 존재를 알리는 거예요. 우연히 자꾸 그 친구와 마주치는 기회를 만드는 거죠. 그 다음은요?
우연히 말을 건넬 기회를 찾는거죠.
상황 안 보고 대뜸 들이대면 ‘이 사람 뭐야’ 하잖아요 .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부모는 내가 요청할 때 아이가 당연히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아직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 기질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가 있어요. 부모는 상호작용 좀 해보려고 애가 타지만 아이 입장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해요. 아이는 아쉬울 게 없거든요.
길거리에서 목이 터지게 ‘매장 안에 들어와서 할인 상품을 구경해보라’고 외치는 화장품 가게 직원들을 그냥 지나치는 우리의 입장과 같다고 보시면 돼요.

반대로 뭔가 쓸만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는 반응이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받아요.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상호작용하고 의사소통할 마음이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