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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사용설명서 : 당신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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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경제의 근본을 바꿀 새로운 세계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경제 혁명
메타버스, NFT, DAO를 실현할 돈의 미래
“당신의 비즈니스는 웹 3.0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가?”

실제 웹 3.0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는 자칭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저자가 웹 3.0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직접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며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지식과 경험을 담은 책이다.
『웹 3.0 사용설명서』는 최근 인기 있는 테마 코인이 무엇인지,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생활하고,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게 해주는 인터넷 세계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3.0 버전의 인터넷 세상에서 웹과 금융 생태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이고, 그러한 변화를 만드는 동력은 무엇이며,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에게 생길 기회를 먼저 잡는 방법을 말한다.
‘코인으로 사기당하고 싶지 않다’ 거나 ‘웹 3.0 어쩌고 하는 뉴스를 한 방에 이해하고 싶다’ ‘NFT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채굴하고 싶은데 코딩 능력 없어서…’ ‘비트코인이 ‘금’이고 ‘기축통화’라는 말이 황당하다’ 이런 욕구와 생각을 한번쯤 품어본 독자를 위한 쉽고 친절한 웹 3.0 안내서이다.

SKT ‘웹 3.0’ 대응 본격화...탈중앙화 디지털 지갑 만든다 _블로터
‘웹 3.0 시대에 NFT의 역할은?’...KISA, 블록체인 밋업 개최 _zdnet
큐로드, 웹 3.0 시대 맞아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대 _매일경제
FSN-핸드스튜디오, NFT VIP 파티 개최...‘WEB 3.0 주축으로 성장할 것’ _아이티비즈

하루가 멀다 하고 웹 3.0에 대한 뉴스들이 쏟아지는 요즘, 위에 인용한 기사들은 2022년 7월 11일 단 하루에 나온 헤드라인들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NFT, DAO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블록체인 게임 등을 모두 웹 3.0이라고 보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출판사 서평

투자 전에 정체 파악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디에이그라운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백훈종은 신간 『웹 3.0 사용설명서』에서 웹 3.0을 이렇게 소개한다. “현재의 웹 생태계에 ‘탈중앙화’라는 가치관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다음 세대의 인터넷.” 웹 3.0을 설명할 때 시멘틱 웹이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으로 대부분과 달리, 가치관의 변화에 더 큰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그는 웹 3.0의 태동기인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로 아직 웹 3.0이 무엇인지, 기존 웹 2.0과 어떻게 다른지 개념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웹 3.0 테마 암호화폐’들이 먼저 등장하고 있는 현상을 꼽는다.
많은 신생 업체들이 ‘자체 코인’을 발행해 거래소에 먼저 상장하고, 서비스는 곧 나온다고 홍보하며 모객하고 있다. 정상적인 벤처기업 또는 스타트업과 정반대의 길이다. 즉,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와 상품만 가지고 일반 대중에게 토큰부터 판매하는 것이다. 그런데 관련 법규는 아직 제대로 존재하지도 않으니 다양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경영진의 ‘먹튀’ 같은 사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애초에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마치 곧 다가올 미래인 것처럼 부풀리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결국 ‘대형 거래소에 상장했으니 괜찮겠지’ 또는 ‘유명 벤처캐피탈이 투자했으니 잘되겠지’라고 생각한 순진한 투자자들만 피해를 본다.
정통 비트코이너(Bitcoiner)이기도 한 백훈종은 웹 3.0을 ‘토큰’과 직결시키며 암호화폐 투자를 종용하는 현 세태를 비판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단 웹 3.0의 정체부터 파악해야 하고, 2017년 ICO 버블 붕괴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웹 3.0에 관한 가장 쉬운 입문서
『웹 3.0 사용설명서』는 저자 백훈종이 ‘웹 3.0에 관심이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쓴 책이다. 그동안 저자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직접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이 곳곳에 녹아있는 이 책은 최근 인기 있는 테마 코인이 무엇인지,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 늘어놓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커다란 청사진을 보여준다. 웹과 금융 생태계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 것이고, 그러한 변화를 만드는 동력은 무엇이며,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에게 생길 기회를 먼저 잡는 방법을 담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웹 3.0 사용설명서』는 총 네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웹 3.0은 무엇인가’에서는 ‘트위터 창업자의 비트코인 활용법’, ‘첫단추를 잘못 끼운 페이스 북’ 등 흥미롭고 직관적인 예시들로 시작해 웹 3.0 세계로 안내한다. 그러면서 플랫폼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된 웹 3.0의 배경, 디앱과 오픈시 등 지금까지의 시도들, 한창 유명세를 탄 BAYC NFT를 예시로 한 DAO에 대한 이야기까지 쉽고 상세히 설명하며 웹 3.0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밝힌다.
‘Part2 웹 3.0을 만든 것들’에서는 과거 자동차·인터넷 등 우리의 삶을 뒤바꾼 신기술들이 어떤 위기와 기회를 만들어왔는지를 시작으로, 우리가 어쩌다 편리하지만 편파적인 인터넷에 묶이게 되었는지, 다음 신기술인 블록체인의 표준 프로토콜이 확정되면 세상이 얼마나 급변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고가의 NFT가 어째서 실제론 나의 소유일 수 없는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비트코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웹 3.0의 기술적인 면까지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새로운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만든다.
‘Part3 웹 3.0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는 웹 3.0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그 진화 현황을 자세히 보여준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차이, 비트코인이 경쟁우위를 가지게 되는 이유, 비트코인 레이어2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탁월함,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미 개발된 레이어3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렵지만 서구권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정보는 놀라울 정도다.
‘Part4 웹 3.0에서 돈 버는 방법’은 웹 3.0 태동기인 현재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블록체인 생태계의 문제점들,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과 트렌드의 변화, 암호화폐를 이용한 담보대출과 스테이킹 방법, DAO에서 수익 만들기 등 당장 실천 가능한 팁까지 제공한다. 금융계에 널리 퍼진 격언처럼 투자를 하기 전에는 언제나 직접 공부해야 하지만, 저자가 먼저 검증하고 활용해 본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파트4는 웹 3.0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줄 것이다.

새로운 파도를 타기 위하여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경제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웹 3.0 사용설명서』의 저자 백훈종은 바로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웹 3.0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 DAO 등 모호하게만 느껴지는 단어들을 체감되는 단어로 바꿔주고, 평범한 직장인인 ‘내’가 어떻게 웹 3.0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인 예시들을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웹 3.0 사용설명서』는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쉬운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사

황병선(빅뱅엔젤스 대표)
웹 3.0은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우리에게 닥쳐올 인터넷과 모바일 이상의 혁명을 혼자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기술과 개념 그리고 바로 실행해볼 수 있는 방법까지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영진(한화자산운용 전무)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보다 더 공정한 세상을 꿈꾼다. 그래야만 우리 인류가 함께 더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웹 3.0은 아직은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그래도 인류에게 보다 민주적으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과 기여에 따른 보상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미래 세대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은 바뀐다. 웹 3.0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가게 될지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기에 일독을 권한다.

이현명(디에이그라운드(샌드뱅크) 대표)
요동치는 코인 가격만 보면서 오늘도 한숨 쉬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제대로 된 웹 3.0 사용설명서이다.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웹 2.0의 익숙함을 벗어나 이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아니 펼쳐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정독을 권한다. 저자의 경험과 안목이 깊게 녹아든 이 입문서는 현재를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 웹 3.0이라는 미래가 어떻게 찾아올지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이준행(고팍스(스트리미) 대표)
블록체인 산업은 금융자산으로서 비트코인 그리고 분산 정보 저장 플랫폼으로서 비트코인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다. 『웹 3.0 사용설명서』는 웹 3.0라는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테마에 대한 저자의 쉽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웹 3.0이 발전할 것이라는 저자의 견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정통 ‘비트코이너(Bitcoiner)’가 보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관점과 비트코인 중심의 웹 3.0 최신 트렌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장우((주)업루트컴퍼니 CEO(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 예측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5년 뒤, 10년 뒤의 시장을 이끌 키워드를 제대로 알 수 있다면 일과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웹 3.0에 대한 안내서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지혜를 담은 책이기도 하다. 혼돈의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훌륭한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

백찬(가수(그룹 에이트) 겸 작곡가)
‘웹 3.0의 진정한 힘은 비트코인으로부터 온다. 비트코인의 진정한 힘은 네트워크로서의 비트코인으로부터 온다.’ 나의 짧은 독후감이다. 만약 ‘아닌데?’라며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면 당신은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 책이 눈앞에 있지 않은가.

목차

프롤로그 왜 아직도 비트코인 같은 걸 해?

PART 1 웹 3.0은 무엇인가
Chapter 1 플랫폼 권력에서 벗어나면
내가 건물주가 되는 세상, 웹 3.0 | 비트코인 네트워크 vs. 비트코인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페이스북 | 트위터 창업자의 비트코인 활용법

Chapter 2 웹 3.0, 지금까지 나온 시도들
‘편리한’ 인터넷 세상 | 디앱, 탈중앙화되지 않은 탈중앙 앱 | 내가 산 NFT는 정말 내 소유일까 | 오픈시, 웹 3.0의 가면을 쓴 플랫폼 | 웹 3.0을 투기판으로 만드는 사람들 | 클라이언트-서버 네트워크 vs. P2P 네트워크

Chapter 3 DAO, 벤처캐피탈의 돈 잔치
BAYC NFT의 대박 행진 | 익명성의 위험성 | NFT 구매 기준 | DAO를 둘러싼 논란

PART 2 웹 3.0을 만든 것들
Chapter 1 전 세계적 네트워크의 시작
돈의 네트워크, 정보의 네트워크 | 생존 수단에서 소통 수단으로 | 표준 프로토콜 TCP/IP의 위력 | 합의된 정의

Chapter 2 속도에 걸려 비틀거리다
버블에 갇힌 신기술 | 닷컴버블의 불쏘시개 넷스케이프 | 과도한 기대감이 만든 괴물, 펫츠닷컴 | 기업형 인트라넷의 실패

Chapter 3 편리하고 편파적인 상호작용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등장과 성장 | 수확 체증 법칙의 메커니즘 | 실시간으로 추적당하는 사용자 | 데이터베이스가 곧 거대 권력이다 | 애플과 구글의 데이터 독점 사례

Chapter 4 블록체인 표준 프로토콜 후보
비트코인 전에도 암호화폐가 있었다 | 돈의 인터넷, 비트코인 |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PART 3 웹 3.0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Chapter 1 강력한 돈의 네트워크 효과
비트코인 도미낸스에 대한 오해 | 스테이블 코인까지 포함해야 할까 | 1만 6,903종류의 암호화폐 | 영원한 군주 | 제일 뛰어난 것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Chapter 2 비트코인은 죽었다?
린디 효과 | 비트코인이 대체될 가능성 | 비트코인 블록 크기 전쟁 |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Chapter 3 비트코인의 진화, 라이트닝 네트워크
레이어로 진화하는 블록체인 | 결제 네트워크 패러다임의 변화는 진행 중 | 금융의 탈물질화

Chapter 4 웹 3.0 애플리케이션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앱들의 등장 | 레드폰과 AMP | 팟캐스트 인덱스 | 스핑크스 | 라이트닝 로그인 | 라이트닝 기프트 | 제베디

PART 4 웹 3.0에서 돈 버는 방법
Chapter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웹 3.0
부의 불평등 | 새로운 직업의 등장 | ICO 광풍의 데자뷔 | 부작용을 앓고 있는 DAO

Chapter 2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비트코인 채굴 A to Z | 채굴 허브로 부상하는 미국 | 밸류에이션 방법 | 채굴에 대한 오해와 편견

Chapter 3 암호화폐 담보대출과 스테이킹
암호화폐 담보대출 사례 | 담보대출은 어떻게 받는 걸까 | 스테이킹 서비스 활용법

Chapter 4 DAO에서 수입 만들기
암호화폐 인플루언서가 만든 아이린DAO | 골프장 회원권을 NFT로 판매한 링크DAO

에필로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본문중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vs. 비트코인 _23~24쪽
비트코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개념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가 서로 관련은 있지만 뚜렷하게 다른 것을 지칭하는 두 단어라는 점이다. 네트워크나 결제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과 토큰이나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그것이다. 이 둘 간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지칭할 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토큰이나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지칭할 때는 ‘비트코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오로지 개인과 개인 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 현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간단한 아이디어였다. 물론 지금도 실생활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면 중개자 없이 거래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온라인에서 중개자 없이 돈을 지불할 방법이 없었다.
비트코인은 코드로 이루어진 소프트웨어이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컴퓨터 수백만 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드, 즉 소프트웨어는 마치 프로토콜처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과 규칙을 제공한다. 그리고 네트워크는 현재 비트코인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몇 가지 규칙만 지킨다면 누구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거나 떠날 수 있다. 다만 다른 참여자와 충분히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멋대로 규칙을 바꾸려고 하면 네트워크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코드는 오픈소스이므로 누구든지 복사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든 ‘모조품’은 비트코인과는 완전히 다른 네트워크이며, 원조 비트코인과의 호환성도 ‘제로’이다. 토큰으로서 비트코인은 오로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만 쓸 수 있다.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거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없앨 수도 없다.

내가 산 NFT는 정말 내 소유일까 _39~41쪽
사람들은 보통 NFT를 생각할 때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이미지 파일이나 디지털 미술품을 떠올리는데, NFT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NFT는 데이터를 온체인(On-chain,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송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하는 대신 데이터를 가리키는 URL을 포함한다. 이런 방식이 다소 놀라운 이유는 URL에 있는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은 정작 NFT 소유자에게 없기 때문이다.
수십, 수천,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는 인기 마켓플레이스의 NFT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해당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 미래에 그 도메인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 또는 데이터가 저장된 곳을 공격하여 데이터를 탈취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NFT의 이미지, 제목, 설명 등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이다.
NFT의 상세 스펙에는 이미지가 ‘어떠해야’ 한다거나, 어떤 것이 ‘정확한’ 이미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 목시 말린스파이크는 바로 이 부분에 허점이 없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특이한 NFT를 만들기로 했다. 일부러 사용자의 IP주소나 UA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NFT를 만든 것이다. 그가 만든 NFT는 오픈시(OpenSea)에 등록했을 때와 라리블(Rarible)에 등록했을 때 각각 보이는 이미지가 다르도록 설정되었다. 심지어 만약 누군가 해당 NFT를 구매해서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면 커다란 똥 이모지가 보이도록 했다. 이로써 알 수 있는 사실은 당신이 오픈시에서 입찰을 통해 얻은 NFT가 알고 보면 당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NFT가 특별한 게 아니고, 그저 이것이 지금까지 대부분의 NFT가 만들어진 방식이다.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었다며 연일 신문지상을 수놓는 NFT 중 상당수는 언제라도 똥 이모지로 바뀔 수 있다. 목시 말린스파이크는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증명했다.
며칠 후 목시 말린스파이크가 만든 NFT는 어떠한 경고나 설명도 없이 오픈시에서 삭제되었다. 게시가 중단되었음을 알리는 짧은 메시지에는 그가 이용약관을 위반했다고 쓰여 있었지만, 오픈시의 이용약관 어디를 읽어봐도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은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오픈시가 해당 NFT를 삭제하자 목시 말린스파이크의 개인 컴퓨터에 있는 암호화폐 지갑에서도 더는 NFT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지갑은 비밀 키를 유출하지만 않으면 나 외에는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웹 3.0 데이터 주권의 핵심 기능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레이어로 진화하는 블록체인 _200~204쪽
비트코인의 가치가 단순한 투자자산이나 부의 저장 수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웹 3.0의 근간을 이룰 ‘네트워크’로서 엄청난 가능성을 지녔다는 증거가 바로 비트코인의 레이어2 솔루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작동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이 거래될 때마다 거래 기록을 담은 장부 전체를 통째로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이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한 마을에서 A와 B가 돈거래를 한다고 치자. 이때 거래 기록(장부)은 두 사람이 각각 한 부씩 보관한다. 이 경우 둘 중 누군가가 장부를 조작해 거짓말을 하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A가 B한테 돈을 받고도 안 받았다고 하거나, B가 돈을 주지 않고 줬다고 우길 수도 있다. 둘 다 각자 갖고 있는 장부를 보여주며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A와 B가 거래하면서 마을의 모든 사람에게 장부를 한 부씩 나눠줬다면 어떨까? 최소한 마을 사람들의 과반을 끌어들이지 않는 이상 장부를 조작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해당 거래를 기록한 장부를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노드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쓴다. 누군가 비트코인을 보내놓고 안 보낸 척한다거나, 안 보내놓고 보냈다고 우기는 일은 발생할 수 없다.
은행 같은 제3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거래의 신용을 담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임과 동시에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단 100원어치의 비트코인을 거래하더라도 그때마다 전체 네트워크 데이터를 통째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따라 다르지만 만 원 이하 소액 거래라면 수수료가 더 많이 나올 것이고, 거래 시간은 기본 10분에서 많게는 한 시간 이상씩 걸리기도 한다. 이게 모두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보냈다는 간단한 사실을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노드가 알고 공유해야 해서 발생하는 비효율이다. (……) 이를 해결하고자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만든 것이 바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이다. 쉽게 말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와는 별도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하나 더 만든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비트코인 소액 결제를 쉽게, 수수료 없이,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방식은 이렇다. 자주 거래하는 특정인 간의 거래를 매번 비트코인 네트워크 장부에 올리지 않는다. 여러 번 거래한 이후 한꺼번에 정산해 마지막 한 번만 장부에 올린다. 예컨대 A와 B 사이에 비트코인 거래를 100번 한다고 치자.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100번 거래한 다음 최종 정산해 둘이 얼마를 거래했는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전송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메인 네트워크에서 장부를 업데이트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한 번만 내면 된다. 둘 사이에 수백 차례 거래해도 사실상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메인 네트워크에 주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속도도 ‘라이트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번개처럼 빠르다.
비트코인 관련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초당 처리 건수(TPS)는 4,000만 건에 달하며, 이는 비자카드(초당 2만 4,000건)보다 약 1,660배 빠른 수준이다. 겨우 초당 193건을 처리하는 페이팔에 비해서는 거의 20만 배나 빠를 만큼 압도적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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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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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디에이그라운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이다. 디에이그라운드에서 자체개발한 앱 ‘샌드뱅크’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크립토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전에는 코인원과 세아상역에서 일했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금융 특화)을 전공했다. 각종 미디어에서 크립토 생태계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2021년부터 〈한국경제〉에 ‘알쓸B잡’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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